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예수 배반한 유다 `복권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예수를 배반해 기독교계 최대 죄인으로 낙인찍혀 있는 예수의 제자 가리옷 유다가 교황청 학자들에 의해 재평가될 전망이라고 타임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유다의 명예회복을 추진 중인 바티칸 학자들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은화 30냥을 받고 예수를 로마 군인들에 넘긴 유다는 고의가 아니라 `신의 계획(Gods plan)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기독교계는 그동안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을 유다가 돕고 부추겼다고 비난해 왔으며, 유다란 이름은 `반역과 동의어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교황청 역사과학위원회 책임자인 발터 브란트뮐러는 지난 2천년 동안 기독교도로부터 욕을 먹어 온 유다에 대한 복권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동료 학자들에게 유다를 재평가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하는 그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과 베네딕토 16세 현 교황 모두와 가까운 비토리오 메소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
메소리는 유다의 복권은 제자에 자비롭지 못한 것으로 비쳐지는 예수의 문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와 회견에서 유다는 예수로부터 용서를 받았으며 사막에서의 `영적 수행(spiritual exercises)을 통해 스스로 죄를 씻을 것을 명령받았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오랫동안 유다를 악마로 보는 것이 일반화 돼 있지 않았으며, 영국 성공회는 유다의 복권을 환영할 전망이다.
잉글랜드.웨일스 가톨릭 주교단의 기독교도 생활.신앙 책임자인 앨런 모리스 신부는 "예수가 영원히 죽으면 유다 또한 자신이 배신한 주인을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유다의 복권은 기독교와 유대인 간 관계를 개선하려는 교황의 노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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