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너무 억울해서 더이상 못 울겠다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너무 억울해서 더이상 못 울겠다

(ㅡ.ㅡ) 8 2,450 2005.05.13 18:21
"너무 억울해서 더이상 못 울겠다" 오마이뉴스 2005.5.13 (금)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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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사건 이후로 아이가 웃질 않아요. 수영장에 가서 봐도 다른 아이들은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잘 노는데 우리 아이만 무표정이에요. 예전엔 정말 밝게 잘 웃는 아이였는데. 아이가 웃음을 잃어버린 것도 민사 소송에 포함시킬 겁니다" ▲ 지난 12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열린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사건' 관련 기자회견.

ⓒ 2005 한국성폭력상담소제공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사건' 피해자들은 사건 발생 후 2년이 지난 지금도 법적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교황 베네딕트 16세에게 가해혐의가 있는 신부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4월에 발생한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사건'은 부산에 있는 한 성당 부설 유치원에서 신부가 10여 명의 유치원 아이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사건이다(아래 관련기사 참고). 당시 부산 동부지청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고, 상위 검찰청에서도 이같은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피해 유아의 가족들은 검찰의 재수사를 바라며 지난해 11월부터 헌법재판소에 '불기소처분 결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진행중이며, 가해혐의가 있는 신부 및 천주교에 대한 민사소송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법적인 싸움보다도 더 힘든 것은 아이에게 있었던 아픈 기억을 극복하는 일이다. 12일 밤 경기도 모처에서 만난 피해 아이 수미(가명) 엄마와 아빠는 수미가 겪고 있는 후유증과 검찰의 불기소처분의 부당함에 대해 얘기했다. 수미 엄마는 인터뷰 내내 울먹였고 흥분해 탁자를 내려치기도 햇다.

다음은 수미 엄마, 아빠와의 인터뷰.

- 사건 당시에 아이가 악몽에 시달렸다고 했는데 요즘도 그런가.

엄마 "얼마 전에도 악몽을 꿨다. 작년엔 호랑이나 뱀이 자기를 잡아먹는 꿈을 꿨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아이가 비명을 지르고 일어났다. 눈치를 보다가, '엄마 누가 내 몸에 쇠를 갖다댔어'라고 했다. 처음 사건이 일어났을 땐 매일 밤마다 악몽을 꿨다. 그 조그만 아이가 이불 속에서 숨죽여 우는 것을 볼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이가 잠을 안 자려고 하고 가족들을 할퀴고 꼬집고 그랬다.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아직도 치유가 안된 것이다." - 요즘 수미는 어떻게 지내나 엄마 "현재 유치원은 안 다니고 있다. 작년부터는 안 되겠다싶어 운동을 시켰다. 수영도 하고, 자전거도 타게 하고, 인라인도 하고, 몸을 좀 피곤하게 해서 아이가 잠을 푹 자게 하려고. 그런데 수영장에 갔을 때 난리가 났다. 알고보니 (신부가) '엄마에게 말하면 바다에 빠뜨린다'고 해서 아이가 공포에 질렸던 것이다. 수영장에 접수해서 물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잘 놀다가 물에 들어가니 아이가 자지러져 선생님이 데리고 나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내가 '공포를 이기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달랬다. 그러나 아이는 여전히 새파랗게 질렸다. 내가 아이의 뺨을 때렸다. '하고 싶다고 하고 안하고 싶다고 안하면 너가 잘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했더니, 울면서 다시 물에 들어갔고 이제는 마스터반까지 하고 있다." - 현재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엄마 "형사 소송을 할 때는 우리가 사건기록을 볼 수가 없었지만 민사 진행을 하면 변호인이 사건기록을 볼 수 있다. 형사 소송이 막혀버렸으니 민사로라도 책임을 묻고 싶은 것이다. 사건 이후로 아이가 웃질 않는다. 수영장에 가서 봐도 다른 아이들은 웃으면서 잘 노는데 우리 아이만 무표정이다. 예전엔 정말 밝게 웃는 아이였는데. 아이가 웃음을 잃어버린 것도 민사 소송에 포함시킬 것이다" "경찰은 아이들 말을 믿지 않았다" -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가.

엄마 "같은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이 피해사실을 이야기 하고 가해자로 같은 사람을 지목했는데도 그것이 증거로 채택이 안됐다. 우리가 제발 수사해달라고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고 다른 부모들도 다 얘기했다. 그런데 조사를 안했다. 증거가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불기소 처분됐는지 모르겠다." 아빠 "우리가 주장했던 것 중에 그쪽에서 반박할 수 있는 것만 몇 개 잡아서 무혐의 처분했다. 우리가 조사해달라는 것은 조사를 하지 않고, 저쪽에서 반박하는 내용만 철저하게 조사해서 증거로 삼아 무혐의 처분했다." 엄마 "경찰은 아이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경찰이 항상 주장하는 것은 '말 잘하는 아이는 부모에 의해 학습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말을 못하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못한다'고 그런다. 나는 그것이 가해자보다 더 밉다. 또 누구는 내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너무 시켜서 아이가 너무 잘 아는 것이다'라고 했다. 어떤 부모가 아이들에게 그런 성교육을 시키겠는가.

수미 아빠는 몇 번이나 밤늦게 경찰서에 나가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가해 신부는 경찰 조사를 2번 밖에 안받았다고 한다. 그것도 그 신부가 제주도에 있어 전화로 조사받았다고 한다. 아빠와 오빠가 가해자로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는가." - 앞으로도 싸움을 계속할 작정인가.

엄마 "헌법소원 결과가 조만간 나온다고 한다. 재수사 결정이 나와도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힘들 것이다. 만약에 안되면 정말 원통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 아빠 "이 일로 지금까지 두 번 울었다. 앞으로는 안 울려고 한다. 억울해서 못 울겠다." - 교황에게 탄원서를 보내기로 했는데, 천주교에서 사건을 해결해주리라고 보는가.

엄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우리나라에 있는 주교와 추기경에게도 탄원서를 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어린이 성추행으로 몸살 앓은 미국 가톨릭 소송비용 못견뎌 파산신고도...새 교황의 중요 개혁과제 될 듯 지난 몇년간 미국 가톨릭 교회는 사제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교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것은 물론, 막대한 소송비용으로 파산 신청을 한 대교구도 있었다.

2002년 미국 보스턴 대교구에서는 사제가 130여명의 어린이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동안 있어왔던 사제의 성추행 사건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 미국 내 4만6천여명의 신부들 가운데 325명의 신부가 성추행과 관련돼 사제직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지난 2003년 가톨릭 교회 미국 보스턴 대교구는 사제들의 성추행을 이유로 제기된 소송과 관련, 560여명의 고소인들에게 85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버나드 로 보스턴 대교구 추기경은 성직자들의 성추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주교직을 사임했다.

작년에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대교구가 성직자의 성추행 소송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해 파산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포틀랜드 대교구는 교구내 성직자들의 성추행과 관련된 소송 130여건에서 배상금 5300만 달러를 지급했다.

2003년에는 영국 일간지 <옵서버>가 로마교황청이 사제들의 성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해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밀문서를 폭로했다. 1962년에 작성된 이 기밀문서는 교회 내 성추행에 대해 철저한 비밀정책을 취할 것과, 추행사실을 폭로하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파문당하게 될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이 문서에 대해 로마 교황청은 "1962년 문서는 교황청의 각종 새 교칙에 의해 이미 사문화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톨릭교회의 어린이 성추행
문제에 대한 대책은 지난 4월 새로 취임한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중요한 개혁과제 중에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홍기 기자 - ⓒ 2005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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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슈퍼카비 2005.05.14 01:10
가톨릭도 골치아프구나.
꾸리옹꾸리옹 2005.05.13 23:45
늦게 밥을 먹다가 다시 왔습니다..로긴하게 되는군요.. 윗기사가 그대로 '사실' 이라면 그 신부 진짜 쳐죽여야합니다.
다만 윗 리플에 썼듯이 사건 흘러온거 자료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지요.
증거라고 내놓은 것들이 황당하게 뒤집어졌고
몇가지는 말조차 안되는 것이고
방송타면서 했던 행동마저 법정에서 증거조작으로 들통난거까지 있습니다.
진실? 요즘 말마따나 저너머에나 있겠죠. 하지만
저사건 터진 직후부터 한동안 기사랑 글들 모으며 읽었던 사람입니다.
저 부모라는 사람과 그때당시 공대위라는 단체의 이해못할 행동때문에 많은 의구심이 듭니다.. 삐딱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제자식이 어쩌고 하셨는데 당연한거 아닙니까? 기회된다면 목을따버려야죠.
중요한 문제는 '사실이라면..'.. 이것이죠.
소시민 2005.05.13 22:48
저 신부가 빽으로 한두차례 잘 빠져 나갔지만 진실은 분명히 밝혀진다.
우선 법무부 재판부등에 개독부터 박멸해야 저런 짐승같은 인간을
감싸고 돌지 않을것인데 말이죠...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꾸리옹꾸리옹 글읽는 당신의 자식이
저렇게 당하고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 내지는 어영부영 넘어가면 그뒤로 잊고 살려나? 바보냐?
꾸리옹꾸리옹 2005.05.13 21:59
글 구경하는 입장이고 함부로 글 쓸 입장도 아닙니다만.. 이사건 옛날에 관심이 있어서 한동안 계속 봐왔던 사건이거든요.
이사건 고소자쪽의 일부 증거조작과 증거 불충분으로 그신부 무혐의 받았습니다. 법원판결이후
또 어떻게 진행되려나 한참을 봤었습니다만..조용히 그냥 사라지더니만
거의 2년만인가.. 갑자기 또 터트리는군요...생뚱맞게 보입니다.
그때 공대위.. 사건관련 불리한 증거가 계속 나오자 사건에 직접 관련된 언급은 하나도 안하고 항의방문이다. 서명운동이다. 한다고 하면서 똑같은 얘기만 줄기차게 떠들더니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었죠.. 시간이.. 벌써 오래전이라 아직까지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관련된 자료같은게 아직 있다면,.. 사건개요부터 진행과정.. 찾아보시면 재미있으실껍니다.
어제부턴가 네이버이도 이 비슷한 기사가 보이더니.. 무슨 내막이 있는건지.. 무슨 이유인지.. 궁금하네요..
건만도사 2005.05.13 18:59
언제까지 양의 탈을 쓰고 있을것인가...ㅡㅡ;;;....차라리 모든 개독(카톨릭 포함)들......자폭하여 뒤져라~~...emoticon_018emoticon_018
맞습니다.
예수 달구다니는 씹새들
2단 3단 4단 5단
다 박멸하는곳이 반기련입니다.
文學批評 2005.05.13 18:30
일단 무마취 할례를 해준다음...옛 내시 전통에 따라 거세해야 할 듯
쥬신 2005.05.13 18:29
이래도 개돌릭교를 비판하지말고 개독교만 비판하라구...
여긴 하나하나 낱개씩 취급하는 소매점이 아니랍니다. 도매급으로 박멸해주는 반기련 도매상입니다.
그리고 먹사나 신부들을 데리고 오세요! 하나하나씩  찌질거리는 개독들 상대안합니다.
걍 구경만 하시다가 대빵하구 같이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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