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기독교와 불교 만남`의 현장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한신대 `기독교와 불교 만남`의 현장

오디세이 0 3,319 2002.08.08 20:18
안티활동하면서...한신대 다니는 학생들을 몇명 보았지만...
편협한 사람은 없더라구요....

기독교, 기독교적 사상을 천부적(^^)으로 싫어하긴 합니다만....

대충 이정도 역량만 키워도...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뉴스엔조이 이 기사에 답글이 여러개 달려 있던데.... 또 무슨 헛소리들을 지껄이는지... 한번 살펴보아야 겠네요....

그나저나..이 현각이라는 사람... 대단한 사람이네요....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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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조이)

한신대 "기독교와 불교 만남"의 현장
현각 스님 초청 강연, "배타주의 버리고 관용 품을 때"



▲5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수유동에 있는 한신대 신학대학원 세미나실에서는 하버드
에서 화계사까지』라는 책으로 유명한 현각 스님의 강연이 열렸다.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5월 15일 오후 7시. 서울 수유동에 있는 한신대 신학대학원 세미나실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다. 자리를 가득 채운 100여 명의 사람들은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책으로 유명한 현각 스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다. 우리신학회가 주최하고, 한신대 신학대학원 학생회가 후원한 이날 강연의 제목은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 짧은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참가자들의 진지한 태도로 열기가 사뭇 뜨거웠다.

화계사, 한신대 신대원, 수녀원이 가까운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동네 풍경이나, 화계사를 향하는 길에 한신대 신대원 학생회 명의로 걸린 부처님 오신 날 축하 현수막은 이날 강연의 주제를 무언으로 웅변하는 것처럼 보였다.


▲부처님 오신 날 축하 현수막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현각 스님은 먼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교 분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가 예로 든 나라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아일랜드 등이다. 현각 스님은 전쟁의 대부분이 돈이나 권력다툼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종교 때문에 일어난다며, 종교간의 화해를 강조했다. 내 종교가 가장 우월하다는 배타주의·우월주의보다는, 넓은 관용의 마음이 종교인에게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국의 상황과 관련, 그는 재미있는 일화를 들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도중, 노방 전도자를 만났다. 그런 일을 많이 당했던지라 신문을 보면서 가만히 앉아 있는데, 이 사람이 내 옆자리에 앉아서 계속 왜 예수를 믿지 않느냐,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말했다. 3분 정도 참았는데도 이 사람이 가지 않아서, 그 사람을 쳐다보면서 ‘당신 때문에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지만, 기자는 한국교회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못내 씁쓸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각종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이라는 주제가 갖는 의미를 묻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현각 스님은 “나는 불교, 기독교라는 말이 제일 싫다. 사람들은 내게 언제 개종했느냐고 묻지만, 나는 내가 개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길(진리)에 관심이 있지 종교에 관심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도 identify 한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주셨다”라고 대답했다. 꿈속에서 하나님을 보느냐 아니면 부처님을 보느냐는 질문에는 “둘 다 꿈에 나온다. 두 분 모두 한결같이 ‘집착하지 말라’고 말하신다”라고 응수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존재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고, 순간마다 지금 서 있는 그곳에
서 이유를 찾으라”ⓒ뉴스앤조이 양정지건

진리란 무엇인가 라는 고전적인 질문도 나왔다. 현각 스님은 질문자에게 갑자기 콜라를 건네며 마시라고 권했다. 질문자가 콜라를 마시는 순간, 바로 그것이 진리라고 대답했다. 진리는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 보는 것, 듣는 것이라는 것이다. 현각 스님은 이러한 ‘단순한 진리’는 이미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린 아이와 같아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빈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종교 없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왜 존재하는가 라는 무거운 질문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존재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고, 순간마다 지금 서 있는 그곳에서 이유를 찾으라”고 답했다.

내세(來世)나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는 오직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외경 도마복음을 인용해서 “예수님도 말세에 대해 묻는 제자들에 대해 ‘너는 이 세상의 시작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 시작도 모르면서 어찌 끝을 알 수 있느냐?’라고 대답하셨다. 인간이 알 수 없는 일에 집착하는 것보다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종교는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이정표일뿐 여기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강의가 끝나고 인사말에 나선 김경재 교수(한신대 신학과·한국크리스찬아카데미 원장)는 “3·8 선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경계와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종교의 핵심은 하나되는 사랑이다. 경쟁사회에서 종교인이 큰 사랑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종교간의 교류가 혼합주의를 가져올 위험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타종교와의 대화에 깊이 들어간 사람들은 오히려 종교 혼합주의를 경계한다. 타종교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 자기를 더 깊이 볼 수 있다. 자기 믿음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강의가 끝나고 주최측은 현각 스님에게 부채를 선물했다. 부채를 받아든 현각 스님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부채는 기쁜 얼굴로 받았지만, 학생회가 드리는 강사료는 한사코 거절했다. 학생회에서 좋은 일에 써달라는 것이 거절 이유였다. 차비로 쓰시라는 말에 화계사 바로 옆이어서 걸어가도 된다는 우스개로 받아넘겼다. 한신대 옆 골목길로 학생들과 함께 우산을 들고 올라가는 그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현각 스님은 전쟁의 대부분이 돈이나 권력다툼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종교 때
문에 일어난다며, 종교간의 화해를 강조했다.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양정지건 (2002-05-19 오후 1:33:43)
조회수 : 10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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