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사장 구속으로 한국교회 도덕성 먹칠" |
교회개혁실천연대, 감경철 CTS 사장 구속 관련 논평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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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는 5월 25일 CTS 감경철 사장의 전격 구속 건과 관련 논평을 발표했다.
개혁연대는 감 사장의 이번 구속은 개혁연대가 CTS 사옥 기금 마련 과정에서의 투명성 요구를 외면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절차적 하자만을 거론하며 발뺌해온 CTS와 감 사장 측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개혁연대는 향후 CTS는 사옥 건축 과정에서 모금한 돈의 정확한 규모와 운영 관리 내역을 소상히 공개하고, 투명성 제고를 위한 관리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다음은 개혁연대의 논평 전문.
기독교텔레비전(CTS) 감경철 사장 구속에 대한 논평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는 지난 5월 20일 횡령과 배임혐의로 검찰에 의해 전격 구속된 CTS 감경철 사장의 소식을 접하며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
개혁연대는 지난 2003년 4월부터 CTS 사옥기금 마련 과정에서 허위광고, 감 사장의 횡령, 배임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진상공개 및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CTS와 감 사장 측은 번번이 절차상 다소 미흡한 점은 있었으나 크게 문제가 될만한 것은 없었다며 발뺌을 해 왔다.
또 중요한 기독교 언론사를 바로 이끌어야할 공적 책임을 공유하고 있는 CTS 이사진 등 교계인사들도 우리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제대로 확인조차 해 보지 않고서 부인하는데만 앞장 서 왔다. 결국 개혁연대는 이러한 문제제기 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하고 2004년 7월 이 문제를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했다.
그리고 그 후 2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러 우리 개혁연대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큰 죄목으로 감 사장은 전격 구속된 것이다.
당초 우리 개혁연대가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감 사장과 CTS측은 한 점 의혹도 없으며, 일부 절차상 문제도 다 회사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으나 이번에 드러난 혐의를 보면 소중한 헌금을 자신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하는 등 회사 지위를 이용해 사주의 이익을 사취하는 전형적인 기업비리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횡령 및 배임 유죄확정 등 최근 잇따른 교계 지도자들의 재정비리 사건을 보며 부끄러움과 통탄함을 감출 수가 없다.
이제 우리 개혁연대는 다시는 이처럼 한국교회 도덕성에 먹칠을 하는 불행한 사태가 없기 위해서라도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을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기독교텔레비전은 여전히 불투명한 의혹에 쌓여있는 정확한 사옥건축 모금액과 그 운영실태를 밝히고, CTS와 감 사장 개인회사인 조은닷컴 사이의 구체적인 지분관계를 밝혀야 한다.
둘째, CTS는 더 이상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소중한 헌금 가운데 일부가 감 사장을 위해 사용된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죄하며 재발방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셋째, 한국교회 및 기독교계는 재정관련 비리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성역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민주적 운영과 투명성 확보, 도덕성 회복에 최우선적 가치를 두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 개혁연대를 비롯한 몇몇 기독교 개혁단체들은 재정투명성 확보가 사활적 문제임을 절감하며 조만간 한국교회의 재정적 투명성을 위한 대안원칙들을 제안할 것이다.
2006년 5월 25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백종국 오세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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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25일 21: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