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기독교 근본주의의 보수집단 복음주의는 누구?

[기사] 기독교 근본주의의 보수집단 복음주의는 누구?

(ㅡ.ㅡ) 2 3,076 2004.11.08 16:11
기독교 근본주의의 보수집단 ‘복음주의’는 누구 경향신문 2004.1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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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중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복음주의파가 이번 미 대선을 판가름지은 결정적 변수로 분석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음주의자들은 누구=미국 연방헌법은 정교의 분리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 전 퓨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72%가 “대통령은 강한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1960년대 갤럽 조사 당시 총 75%의 미국인이 “종교가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한 것과 정반대의 현상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여론의 역전이 기독교회, 그중 특히 복음주의자들의 입지를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침례·오순절 등 여러 교파를 아우르는 복음주의는 성례(聖禮)나 정립된 교리 대신 개인의 구원과 성경 말씀을 중요시한다. 87년까지는 미국 내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며 세번째로 큰 종교그룹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가장 큰 단체로 성장했다.

이들은 기독교 근본주의에 가깝다. 또 미국 복음주의 교도 중 3분의 2가 자신을 보수주의자라고 규정한다. 이는 어떤 종교단체에서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들은 자신의 도덕관을 동성애, 낙태, 줄기세포 연구 등 정부 정책에 반영시키는 데도 적극적이다.

복음주의 연합의 원로목사 테드 헤거드는 지난 9월 인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나치가 사람 가죽으로 전등갓을 만드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79년 ‘도덕적 다수(Moral Majority)’와 89년 기독교 연합 등을 결성하며 정치세력화에 힘썼다. 이를 통해 87년 전체 등록유권자 중 4분의 1에 불과했던 백인 복음주의자는 이번 선거에서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증가했다.

◇짙어가는 종교색채=유럽에서는 근대화에 따라 종교가 뚜렷하게 쇠퇴했다. 그러나 미국은 정반대다. 퓨 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정녀 탄생’을 믿는 미국민의 숫자는 진화론을 믿는 이보다 3배나 많았으며, 80%가 신의 존재를 믿고, 39%가 거듭난 신앙인이라고 밝혔다. 신도 2,000명 이상의 초대형 교회도 최근 수년간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 보스턴대학 보이시 종교연구소의 앨런 울프는 “국교의 독과점으로 종교가 쇠퇴한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여러 교회들이 경쟁체제를 이루면서 믿음의 수준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2001년 9·11 테러로 불안한 마음 때문에 신앙에 기대는 미국인들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복음주의의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해 각계에서는 우려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근본주의가 국가 정책 결정권을 가로채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선거가 끝나자 미국 언론들은 “부시가 복음주의 유권자들에게 표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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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Caelus 2004.11.08 17:30
헐... 조중동... 대표적인 수구 세력인데... 즐~이란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군요...
지나가는사람 2004.11.08 16:56
제발 제대로 된 신문에서 좀 퍼와라
조선,중앙,동아 많잖아..꼭 이상한 신문에서만 퍼오고 난리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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