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의 한국인선교사 사망

카자흐스탄에서의 한국인선교사 사망

그너머에 3 2,669 2004.09.14 22:20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인 선교사 1명이 13 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려인이 아닌 한국인이 카자흐스탄에서 사망하기는 지난 1992년 1월 수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오는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앞두고 살해 사건이 발생해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대사관과 카자흐스탄 당국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은 13일 오전 카자흐스탄의 중부도시인 카라간다시( 市)에서 선교사로 활동해온 김진희씨(34)가 괴한 2명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사망했 다고 14일 확인했다.

대사관측은 괴한들이 1천 달러의 현금과 비디오, 오디오, 카메라 등을 훔쳐갔으 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카라간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유족들에 따르면 죽은 김씨와 함께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남편 한모씨(37) 가 13일 오전 11시께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 한씨를 발견한 괴한이 집안에 서 뛰쳐나왔으며 방에는 이미 아내인 김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있었다.

한씨도 괴한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머리를 쇠 파이프로 맞아 부상을 입 은 상태다.

유족들은 김씨가 입과 머리를 심하게 맞아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으며 손에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듯한 상처가 크게 나있었다고 전했다.

김씨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은 9층 아파트 건물로 이웃들은 사건 당시 "살려달라" 는 김씨의 소리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순히 집안싸움이라고 생각해 개입하지 않았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김씨가 몸담고 있는 교회 사람들은 김씨 부부가 5개월전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 데 이를 눈치챈 괴한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사관측은 현재 카라간다 경찰 당국이 30명 규모의 특별수사반을 편성해 용의 자 검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한 살해는 아니고 절도과정에서 우 발적으로 살해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면서 "유색 인 종에 대한 테러는 아니다"고 밝혔다.

카라간다는 카자흐스탄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수도인 아스타나로부터 남쪽으로 200㎞,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알마티로부터는 1천㎞ 떨어져있다. 현재 카라 간다에는 한국인 가정이 7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부부는 지난 97년 카자흐스탄에 들어와 선교활동을 시작했으며 장례식은 오는 17일 카라간다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식 비용 마련을 위해 교회측은 후원금을 접수하고 있다.

우리은행 771-246236-02-001(최병상, 기독교한국침례회 재무부장) jero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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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시지프스 2004.09.27 10:07
왜 유독 입을 두드려 맞았다는 것이 나오는 것인지 ?
세일러문 2004.09.15 12:03
이 사건을 빌미로 돈좀 왕창 뜯어낼려구 지금 개먹사들 혈안이 되있을꺼에효 ㅋㅋ
sky 2004.09.15 11:30
교단에서 경비를 충당하지 않고,
무슨 후원금을 모을까?
도대체 장례비가 얼마나 필요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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