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고소 상태

[문화일보] 2005-04-30 13:45

(::'단군상' 갈등 확산…사이버 비방전::) 경찰이 ‘사이버 폭력’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 단학수련기관인 단월드가 사이버 공간에서의 명예훼손 혐의로 국내 최대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 회원 들을 무더기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단월드는 지난해 8월 한기총 소속 이모(53) 집사가 안티 단월드 사이트와 카페 등을 개설, 단월드가 사이비 종교단체라는 등 근 거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서울 남 부지법에 이 사이트와 카페 폐쇄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인터넷 상에 단월드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한기총 ‘ 단군상 문제 대책위’ 간사 우모(30)씨 등 11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

검찰은 지난 3월 이 집사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 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이 집사가 개설한 인터넷 사 이트와 카페 9개에 대해서도 지난 4월 폐쇄 결정을 내렸다. 2차 로 고소된 우씨 등 10명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단월드와 한기총의 법적 분쟁이 관심 을 끄는 것은 두 단체간의 오랜 구원(舊怨) 때문. 단월드의 전신인 단학선원과 한기총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단군상 건립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갈등을 겪었고, 지난 2001년과 2002년에는 단월드 가 한기총 소속 목사들을 무더기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동현기자 off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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