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옥천조폐창 매각 주민 반발

[답글] 옥천조폐창 매각 주민 반발

오디세이 0 3,552 2003.07.15 15:29

[중부] 옥천조폐창 매각 주민 반발
[속보, 사회, 지역] 2003년 06월 19일 (목) 23:42


"종교단체에 넘어가 불만"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 부지가 한 종교단체에 매각된 것과 관련, 옥천지역 주민들이 매각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옥천군 이장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옥천조폐창의 종교단체 매각에 반대하는 건의서를 작성, 군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들은 “조폐창에 종교단체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온 군민이 깊은 절망감에 빠져들고 있다”며 “이는 주민정서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처사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용길(62) 이장협의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이나 대기업이 오기를 원했는데 종교단체가 입주한다는 소식에 많은 군민들이 낙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연명을 받은 건의서를 청와대와 관계부처에 보내고 강력한 매각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청년애향회·청년회의소·생활체육인협의회·여성단체협의회·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옥천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19일 오전 군청에서 범군민 대책회의를 갖고 조폐창 매각에 대한 입장표명과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조폐창 부지가 종교단체에 넘어간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폐공사의 매각 철회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0일 ‘하느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color=blue>와 옥천조폐창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조폐공사는 1999년 가동이 중단된 옥천조폐창 부지에 대해 8차례에 걸쳐 공매를 추진했으나 희망자를 찾지 못해 감정가 236억5100만원의 59% 수준인 139억6700만원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

옥천조폐창은 대지 6만5600평, 공장·사무실 면적 7537평에 이르며,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부지 매입자와 용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2200여평의 잔디축구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까지 갖추고 있어 대학 캠퍼스 부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유태종기자 you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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