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개신교’ 온라인서 확산 [한겨레신문기사]

‘안티 개신교’ 온라인서 확산 [한겨레신문기사]

오브르 0 3,059 2003.10.24 01:55
http://www.hani.co.kr/section-009100020/2003/10/009100020200310231857049.html

‘안티 개신교’ 온라인서 확산




사이트 10여개로…논란 부를듯

온라인에서 개신교 반대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2일 현재 개신교의 행태를 비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이트는 안티기독교, 반기독교연합, 안티예수, 하얀십자가, 검은십자가, 안티바이블 등 10여개에 이르며, 안티기독교사이트를 사랑하는 모임까지 등장했다. 다음 카페에는 현재 9개의 안티기독교 카페가 활동중이다. ‘클럽 안티기독교’에는 5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반개신교 전사로 활동하고 있다.

클럽 안티기독교는 지난 3일 한강시민공원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플래카드와 사진자료를 전시하며 반기독교 활동을 오프라인으로 확대시켰다. 8월15일에는 회원들의 기고들을 모은 〈우리는 왜 기독교를 반대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자까지 발간했다.

이런 움직임은 개신교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선교 방식과 단군상 파괴나 훼불 등 타종교 매도 행위가 촉발한 것으로 지적된다. 아이디 ‘시대의반항아’는 “지금 개신교는 대한민국의 기독교가 아니라 기독교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한다”고 분개했다. 또 많은 회원들은 헌금 문제에 넌더리를 냈다. 아이디 ‘허씨네집’은 “강남의 한 대형교회에 1년 정도 다녔는데, 설교 내용은 매양 돈 얘기였다. 게다가 이 교회 목사는 그렇게 거둔 돈을 제멋대로 써 물의를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증오를 설교하는 악의 종교’(3840유격) ‘남자들처럼 대물 강박증에 걸린 교회들’(물러)을 비판하는 소리도 높다.

불만스런 교회와 목회자도 있겠지만, 한국의 개신교를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문제들이 날것 그대로 전해지는 만큼 귀담아들을 필요도 있어 보인다. 장신대 임성빈 교수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자성의 기회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병찬 기자




‘안티 개신교’ 온라인서 확산 (http://www.hani.co.kr 한겨례 신문 2003년 10월 23일 곽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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