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쓸데없는 생각과 농담 몇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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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쓸데없는 생각과 농담 몇 개 ^^

가로수 0 5,960 2007.06.04 17:54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DoHKim ( 김 도 형)
날 짜 (Date): 1998년 9월 3일 목요일 오후 04시 07분 22초
제 목(Title): 쓸데없는 생각과 농담 몇 개 ^^

 

이 보드에 참 오랜만에 글을 쓰는군요...

 

그 동안 여러가지 논의를 지켜보면서도, 기존의 제 생각을 바꿀만한 새로운 글은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기존의 생각을 보다 공고하게 하는 사안과 글을 많이 마주쳤죠... 이것은 정말로 유감입니다. 기존의 생각을 강화시키는 것은, 만약 현재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면 제 자신의 발전에 오히려 부정적인 것이고, 만약 제 생각이 옳은 것이라 하더라도 미미한 전진 밖에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기존 생각을 깨부수는 일을 마주쳤을 때, 진정한 도약은 일어나는 것이지요. 그 순간에는 비록 괴롭다고 하더라도요.)

 

그런데 왜 글을 쓰느냐고요? 뭐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

혹시라도 어떤 분의 심심함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겠어요? BBS란 것이 그런 것이죠. (이하 가비지성 글이 이어질테니까, 시간의 여유가 있지 않으신 분은 q를 누르세요.)

 

그냥 최근에 이 보드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단상과 기타 글을 생각나는대로 몇 가지 적어보지요. (저의 지극히 개인적 의견인 것은 잘 아시죠?)

 

 

형식과 내용?
 
BBS에서의 전반적 문화(?)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아무개 님'이라는 표현이 매우 부자연스러워 보여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그렇게 쓰기에 억지로라도 따라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일단 호칭을 `아무개 님'이라고 붙이기만 하면 그것으로 지켜야 할 예의는 끝났다고 생각하는지 글의 내용과 다른 표현은 험악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것은 가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잘 모르겠거던요--그냥 제가 관찰하면서 신기하게 여기고 있다는 말입니다.)
 
 
 
코미디 맞습니다.
아전인수(我田引水)도 맞습니다.
 
그러기에 웃음의 뒤끝이 개운하지 못합니다.
 
긴 댓글을 쓸 정도의 가치는 당연히 없습니다.
 
이 보드에서 그 정도 분량의 글들이 오간 것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포스비
 
그 명성은 익히 들어 왔으나, 얼마 전에 Cloud님의 글을 보고 처음 가봤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기독교(개신교?) 보드를 잠깐 둘러봤습니다. (이런 표현을 허락해 주신다면...) 마치 정신병동에 온 것 같았습니다. @_@
무서웠습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입니다. 어떤 분은 재미있다고 하시던데... 진심이유?)
 
이런 곳에서 주로 살던 hbh님의 여러 면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혹시 위에서 `정신병동'같았다는 글을 읽으시고 화를 내실 분이 계실텐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었을 뿐입니다.
 
가장 적확(的確)한 표현이라고 봐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병은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또한 불치의 병에 걸린 사람이라고 해서 그를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정신병자인 인간 자체에 대해서 어떤 도덕적 평가도 내리는 것이 아니고, 다만 저의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 이상 가까이 하는 부담을 가지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저에게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시는 분이 거꾸로 저를 `집 나간 탕자', `배은망덕한 패륜아', `진리를 외면하고 버러지처럼 살아가는 불쌍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서 별로 드릴 말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평은 도덕적 평가가 내재되어 있음은 지적하고 싶군요.)
 
 
 
한국일보의 `길'이라는 기독교 칼럼 (1998년 8월 11일)
 
`물질적인 궁핍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첫째, 안식일을 준수해야 합니다(사58:13-14).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해서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야곱의 업'이란 야곱의 재산으로써 현대적인 평가방식으로 계산한다면 100억이 넘는 금액입니다(창32:10).
 
 
둘째, 정확한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다(말3:7-12).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하늘 문"을 여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면, 십일조를 안 드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늘 문"을 닫으실 것입니다.
 
 
셋째, 구제를 실천해야 합니다(잠11:24-25).
 
혹시 부모님께 잘못을 저질러서 징계를 받고 있는 자녀들이라고 할지라도 형제들은 그들을 아무 정죄 없이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잠28:27).
 
 
넷째, 하나님께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고후9:6-8).
 
하나님께서는 정성 있는 태도를 확인하신 후에 축복하시는 분이십니다(막12:42-44).
 
 
다섯째, 전도를 실천해야 합니다(단12:3).
 
하나님께서는 탕자의 방탕비용도 기꺼이 지출하셨던 분이십니다.
 
그런데 어찌 전도비용을 공급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떡을 만들다보면 떡고물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겨지는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서울예닮교회 3482-50XX 윤XX
 
 
윤XX씨라는 분이 위에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이신가요?
 
이 정도의 글을 왜 신문에 돈(헌금의 일부겠죠?) 내면서 쓰시는 것일까요? (혹시 매저키스트...?)
 
`떡고물'이라... 마지막 문장은 무슨 뜻인가요? (너무 심오해...)
 
그리고 혹시 이 목사께서 중정부장이었던 이후락씨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떡고물 하니까 생각이 나서...)
 
 
 
밖에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던 8월 어느 저녁의 몽상
 
 
저녁을 굶으면서, 반송 요청 시일이 엄청 지난 논문을 뒤늦게 심사하다가... 갑자기 영감(靈感)이 왔다.
 
(한 끼만 굶어도 이 정도니, 사십 일을 굶으면 별별 영감(환상? 몽상? 망상?)이 홍수처럼 쏟아져,
 
정신적인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이룰 듯.
 
그럼 나도...? * 내가 너무 왔나~~~? *)
"빛나리와 노가리의 목을 젯상에 바치고 지우제(止雨祭)를 지내거라---!"
 
과거를 잘 잊는 우리의 특성을 감안하시어,

절대 잊지 않도록 엄청난 희생을 통해,

뼛골에 사무치는 가르침을 주시는,

그 자상한 공의(公義)로움이여...
 
우리 모두 살기 위해... 이 말씀에 귀를 기울입시다!
 
@ 그런데 나는 겁이 많아서 실행은... T_T (입만 살았군...)
 
 
@@ 신창원이 총에 맞아 죽지 않고 국민적 영웅이 되는 확실한 방법이 한 가지 있긴 있는데...
 
검열에 걸릴까봐 차마 말은 못 하겠네...
 
 
종교의 가치?
 
이 보드를 보시면 그야말로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종교는 인간 사이를 갈라놓고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도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그게 종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요?
 
바로 원죄(原罪)라고요?
 
흠... 지나치게 공리적(功利的)인 시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종교는 애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을 염두에 두는 것 아닙니까?
 
 
종교의 유일한 주체인 인간에게 있어 종교가 분란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그것이 인간의 문제 때문이지 종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진술인지 저는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원죄를 가지지 않은 존재가 종교를 믿으면 이 짝은 나지 않나요?
(그런데 그런 존재가 있습니까? 얼마 전에 wolverin님이 돼지와 원죄와 자유의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피력하신 바가 있었죠... ^^)
 
그리고 원죄가 없으면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필요도 없는 것 아닌지요? (음... 얘기가 횡설수설이 되어가는 것 같군요...)
 
얼마전에 어느 분이던가 아프리카 수단에서의 기아(飢餓) 사태를 보고 눈물을 흘리셨다는 글을 쓰셨던 것 같은데요,
 
잘 아시다시피 그 비극의 시작도 종교 전쟁 때문이지요?
 
 
수단의 남쪽과 북쪽이 기독교와 이슬람으로 나뉘어서 개지랄을 떤 것이 오늘날의 그러한 참극의 단초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음, 이것도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종교를 다만 이용했을 뿐 종교 자체는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라구요? @_@
 
뭐 그렇다면 할말 없습니다...
 
 
 
Raymond Smullyan의 `5000 B.C. and Other Philosophical Fantasies' 중에서
 
철학자인 Rudolf Karnap 선생에게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았다.
 
"여기에 빨간 카드가 있습니다. 이제 이 카드를 당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 놓습니다. 자, 거짓인 명제는 모든 명제를 함의(含意)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지요? 따라서, 이 카드가 검은색이라면 신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렇지, 만약 그 카드가 검다면 신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지."
 
"아주 좋아요."
 
나는 카드를 뒤집어 보였다.
 
"보시다시피 카드가 검은 색이 되었지요? 고로 신은 존재합니다."
 
"아, 그렇군!"
 
 
Karnap 선생은 철학적인 어조로 대답했다.
 
"속임수에 의한 논증이로군. 신학자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지!"
 
신의 존재증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가장 재미있는 증명은 한 대학교 일학년 여학생의 리포트의 내용이다.
 
그녀의 증명은 이랬다.
 
"신은 존재함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만약에 신이 없다면 자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억지로 믿게끔 만드는 그렇게 천박한 짓은 못할 테니까."
 
 
이 논증이 안셀무스(Anselm)나 데카르트의 존재론적인 존재증명보다 못할 게 뭐 있는가?
 
수많은 종교인들이 신은 자신의 존재를 믿는 자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데,
 
이 점이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도대체 실제의 신이 증거에 기초하지 않는, 신앙만에 의한 믿음은 탐탁치 않게 여기는 과학적 신이 될 수는 없는 것일까?
 
신의 본질을 생각하노라면, 파스칼이 노름의 비유를 들어 제기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파스칼에 의하면, 신을 믿지 않는 것보다는 믿는 편이 더 낫다고 한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신을 믿었을 때의 손실은 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신을 믿지 않았을 때 입게 되는 엄청난 손해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것이다.
(존재하고 있는 신을 믿지 않으면 영원한 저주밖에 더 있겠는가! 그런 손해가 더 있을라고!) 따라서 순전히 확률상으로도 신을 믿는 편이 합리적인 거란다.
 
 
신을 믿는 편이 구원의 확률을 티끌 정도라도 더 증가시켜 주는 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신을 믿어야 한다는 말에 찬성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이 왜 사실이어야만 하는가?
 
한 영혼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영원히 저주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신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믿을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위에서 기술된 종교인들의 태도에 대한 유쾌한 반례를 우연히 알게 된 한 개신교 목사에게서 보았다.
 
"왜 내가 알고 있는 훌륭한 사람들은 죄다 무신론자인지 몰라."
 
그의 말에, 내가 "그들을 어떻게 전도하시려고 하죠?"하고 물어보았더니 그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전도한다고? 누가 그들을 전도하고 싶대?"
 
 
`Future of an Illusion'이란 책에서,
 
프로이드는 우리의 문명이 종교적 환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거부하는 편이 바람직한지에 관한 토론에 전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는 그러한 환상의 증대가 가져올 수 있는 가능한 심리적인 결과들(그의 생각으로는 지극히 유용한 결과들)을 부각시키고 이에 대한 반대 주장들을 깔아뭉개는 일에 부심하고 있다.
 
 
나와 같은 실재론적 관념론자들이 보기에 진정한 문제는 종교가 유용하냐 그렇지 않느냐가 아니라 그것이 사실이냐 거짓이냐 하는 것이다.
 
프로이드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별로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는 단지 종교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사람들이 왜 종교를 믿는지에 관해서 그야말로 자연주의적인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신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프로이드가 제시했던 그러한 몇 가지 이유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종교를 믿게 된다는 사실에는 전혀 의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유신론의 참, 거짓에 관한 근본 질문에 어떠한 빛도 던져주지 못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도 지적했듯이 믿음의 근원에 관한 오로지 심리학적인 설명은 그 믿음 자체가 옳으냐 틀리느냐에 대한 최소의 합리적인 근거조차도 되지 못한다. (특히 공산주의자들이 이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자녀들의 종교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결정은, 종종 자신의 결정이 자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합리화되기는 하지만,
대체로 부모들 스스로가 하나님을 믿고 안믿고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어떤 아버지는 본인은 신을 믿지 않지만, 애들은 종교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곤 했다.
 
그가 왜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지금도 궁금하다.
 
정말 자기 자식을 위한 의도적인 태도였을까?
 
아니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신을 믿고 있는데 단지 그 사실을 의식하지 못했던 것일까?
 
 
반대로, 신을 믿는 사람 치고 종교 교육이 자기 새끼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믿는 부모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유신론과 무신론 사이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기묘한 비대칭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무신론자들은 신앙이 나쁘다고 느끼긴 하지만 이 /나/쁨/이 무신론주의에서 비롯되는 논리적인 귀결은 아니다.
 
반면에 전부는 아니라 할지라도 대부분의 종교들에 있어서 불신이 나쁘다는 것은 그 종교 속에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즉, 그 종교의 교리의 한 부분인 것이다. (신앙이 좋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프로이드는 자신의 책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책이 그 자체로서 흥미는 있었지만, 특히 종교적 속박을 끊어버리게 하거나 공고히 하는 면에 있어서 지금껏 많은 영향을 끼쳐왔는지, 혹은 앞으로 끼칠 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종교적인 흐름은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스스로의 법칙에 의해서 나타났다가는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 우리가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별로 의미있는 짓은 안될 것이다.
 
 
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농담 하나
 
"Garbage In, Gospel Out!"
 
 
신학적이고 전산학적인 농담 하나
 
Theorem 1. Existence Proof of God

Proof. God exists because it's real [1]. Q.E.D.

Reference. [1] FORTRAN Programmer's Manual (... "A variable, say God, is real, unless declared integer." ...)
 
 
 
신학적이고, 수학적이고, 전산학적인 농담 하나
 
Lemma 1. God is real.

Proof. Refer to [1]. Q.E.D.
 
Lemma 2. Everything except integers is the work of man.

Proof. Refer to Kronecker's comment, "God made the integers; all else is the work of Man." Q.E.D.
 
Theorem 2. God doesn't exist from the beginning; it's made by human later.

Proof. Obvious from Lemmas 1 and 2. Q.E.D.
 
Theorem 3. Nonexistence Proof of God

Proof. This theorem is just a corollary of Theorem 2. Q.E.D.
 
 
 
신학적이고, 사회학적이고, 동시에 언어학적인 농담 하나
 
개신교라고 할 때의 `개신'은 회문(回文; palindrome)이라고 합니다.
 
어휘론적인 회문은 물론 아니고, 음운론적인 회문(이게 말이 되나...?)도 물론 아닙니다.
 
그것은 의미론적이면서 동시에 어휘론적인 회문입니다.
 
 `개'는 `dog'이고, `신'은 `god'이기 때문이지요.
 
`신'이 `개'의 거울상(mirror image)이라는 것은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지 않은가요? ^^ (흠... 저도 지옥불에 점점 다가가는 듯 하군요... ^^)
 
 
결어(結語) 겸 Raymond Smullyan의 얘기 하나 더
 
다시 철학자의 얘기를 하자.
 
한 철학자가 꿈을 꾸었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꿈 속에 출현을 했다.
 
그 철학자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다음의 요구를 했다.
 
"당신의 철학 전반을 십오분 정도로 요약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놀랍게도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방대한 내용을 단지 십오분 동안에 훌륭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 철학자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한 마디 반박을 했을 때,
 
아리스토텔레스는 대답을 못하고 머리를 긁적긁적거리더니 사라지고 말았다.
 
 
다음에는 플라톤이 나타났다.
 
그는 플라톤에게도 똑같은 요구를 했고 결국 플라톤도 그의 반박 한 마디에 얼굴을 붉히고 사라졌다.
 
계속해서 내노라 하는 유명한 철학자들이 차례로 나타나서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고,
 
마찬가지로 그의 반박에 대답을 못하고는 사라져버렸다.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거지, 아마. 그러나 나는 모든 철학 체계에 대한 보편적인 반박을 발견해냈도다! 내일 잠이 깨서 이것을 까먹으면 세계는 정말 큰 손실을 입겠지."
 
 
그 철학자는 단호하게 꿈에서 깨어나 책상으로 달려가, 자신이 발견한 그 보편적인 반박문을 적어 놓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지난 밤 자신이 적어 놓은 글을 읽어 보았다.
 
그것은, "그건 당신 생각이지!"였다.
 
@ 귀신을 많이 아시는 분! 거의 신(神)의 마음을 읽는 수준인 분들! `그건 당신 생각'이라는뎁쇼? ^^; (알아요! 물론 이 글도 제 생각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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