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권력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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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권력의 속성

사람 1 711 2014.08.17 20:36
교황과 권력의 속성


 캐톨릭 신부들은 신의 대리자라고 한다. 
 이 신부들의 왕초가 교황이다. 하늘에는 신이요, 땅에는 교황인 것이다.

 신자들에게 있어서, 신은 이 세상의 창조주이며 주관자인 우주 최고의 권력자이다.
 따라서 캐톨릭 신자에 있어서는 신의 대리자인 신부들의 왕초 - 교황 이상의 권력자는 이 세상에 있을 수가 없다.

 신부들과 그들의 왕초인 교황이 대리한다는 신의 권력이란 어떤 것인가?


 만일 천국이나 지옥 가는 것이 일정한 분량의 선행이나 악행에 따라 결정된다면, 여기에는 그 어떤 권한이나 권력도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제멋대로 이것을 결정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가령 직장에서 업무 평가를 할 때, 업무의 처리 방식이나 효율성, 업무 결과 등으로만 평가한다면 이 과정에는 외부 권력이 작용할 여지가 전혀 없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볼 것이 없고, 그 누구에게 이쁨받아야 할 일도 없고, 그저 자기 할 일 잘 하면 된다.

 그러나 상사가 제 입맛대로 평가해서 직원의 목을 날릴 수도 있다면 그 상사는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된다.
 이제는 업무가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든 상사에게 이쁨을 받아야 된다. 그게 정 안되면 이쁨받는 사람에게 라도 이쁨받아야 한다.
 일단 상사의 눈에 들면, 무엇을 어찌하든 아무런 문제가 없다.

 권력은 순리나, 이법, 상식, 도덕률이나 법률 따위를 따르지 않는 "엿장수 맘대로"인 자의성(恣意性)에서 나온다.
 권력이란, 자의적인 결정이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당사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수록 더 강력해지는 것이다.
 이것이 권력의 본질이요 속성이다.


 만일 기독교의 신이 인간의 행위와 도덕성에 따라서 그에 합당한 심판을 한다면, 올바로 사는 것 외에는 신에 대한 관심조차 가질 필요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이 제멋대로 한 인간을 선택하고 그 인간과 함께하기만 하면, 그 인간이 어떤 짓을 하든 이 세상에서 승승장구하고 죽어서도 천국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린다면, 이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져야 하는 일이다.
 그들의 경전에는 이런 것들이 아주 잘 강조되어있다. 신의 이쁨만 받으면, 아버지를 속여서 형의 장자 상속권을 가로채거나, 양털에 물을 들여 장인에게 사기쳐서 아내를 얻는 따위는 가소로운 것이다. 다른 넘들 거시기를 몇 백개 잘라 바치고 왕의 사위가 되거나, 한 마을을 가축까지 몽땅 몰살을 시키거나 하는 정도는 눈 감고도 거저하는 일이다. 
 혹시라도 신에게 밉보일 일을 하더라도 그 벌을 받는 것은 자기가 아니라 처자식과 하인들이고, 그래서 세상에 온갖 못된 짓을 다 하더라도 결국은 천국의 영원한 복락이 예비되어 있는 것이다.

 안티 중에는 기독교 경전들의 이런 내용들을 두고, 어떻게 이따위 말도 안되는 신을 믿을 수가 있느냐고 아우성을 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신자들에게는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신을 믿는 것이다. 신의 권능이 그런 것이 아니라면 신을 섬겨서 이쁨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못된 짓을 해서라도 제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식의 막가는 신이라야 해결책이 된다.
 제멋대로 막가는 신, 아무도 말릴 수 없는 그 신을 자기 편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이 세상은 제 손아귀 안에 있는 것이다.
 그 막가는 신이 돈을 그리도 좋아한다니, 부지런히 사기쳐서 갖다 바치면 한결 가능성이 높아진다. 못된 짓이 성공하면 그건 신이 도와주신 것이다. 전과누범 MB는 대통 먹고서는 신이 인도해주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가 한 일들은 경전에 나온 것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신을 대리한다는 자들이 신부이고 그 왕초가 교황이다.
 이들이 개신교 목사들 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신자들에게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예수의 이름으로 직접 신과 소통한다는 개신교와는 달리 인간은 신과 직접 소통하지 못한다는 캐톨릭의 교리 때문이다..
 신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저 예날의 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신부들을 거쳐야 한다.

 신을 대리하는 신부들...한때는 교황에게 왕의 권력마저 무력화시키는 파문이라는 것이 있었다. ('카놋사의 굴욕' 참조)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옛날과는 사뭇 달라졌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막강한 권한은 죄를 사해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을 천국으로 보내줄 수 있는 권한이다.

 현실적으로는 신부가 신자의 죄를 사해주지 않아서 지옥에 가도록 하는 일이야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무슨 권한이란 말인가? - 남의 은밀한 비밀을 고백받는 권한이다.
 캐톨릭 신자라면 정기적으로 자신의 은밀한 죄를 신부에게 고백하고 신의 용서를 빌어야 한다.

 전 세계의 캐톨릭 신자들은 그 지위 고하나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신부들에게 코가 꿰어있다.
 신의 막가파 지원을 얻고 싶으면 신 앞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하고 그러자면 신부에게 거짓없이 제 비밀을 속삭여주어야 한다.
 신부가 그 비밀을 공공연히 발설하는 일이야 없겠지만, 만일 교황으로부터 오는 신부의 명령을 거역하려 한다면 그런 뜻을 품기 전에 먼저 어디서 어떤 화살이 어떻게 날아오더라도 막아낼 자신과 각오가 있어야 한다. 이 각오는 신부와 공유한 은밀한 비밀의 무개 이상으로 무거워야 할 것이다.


 교황청이 교황을 중심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거대한 하나의 조직으로 뭉쳐진 캐톨릭 신부들과 신자들이 세계 각국의 도처에서 교황의 명령에 따라 각기 그 나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캐톨릭 신자들의 코를 꿴 고삐들을 한 손에 쥐고 있는 교황, 이 세상에 그 누가 이런 자와 그 권력을 겨룰 수 있을 것인가?

 하늘에는 막가파 권능의 신이요, 땅에는 막강한 권력의 교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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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사람 2014.08.17 20:48
 지난 대선과 관련한 음모론이 떠돈 일이 있었는데, 그 음모론이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 그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 캐톨릭 신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우리 대통은 교황에게 이미 코를 꿰인 것이다. 
 이런 소리 한다고 음모론 동조자라 하지 마라. 
 이건 어디까지나 위에 제시한 내용에 현실감을 더하기 위한 가정일 뿐인 것이다.

어쨌거나 교황청의 정보력은 세계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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