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람님께 답변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성 글이나, 인신 공격, 근거 없는 비방 글등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나 브라인드 처리됩니다. 

다시 사람님께 답변입니다.

신비인 0 2,443 2014.06.27 02:05
사람님 올려 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님께서 주장 하시는 모든 것이 어떤 하나의 절대에서 발원이 된 속성이란 주장은
사실 범신론의 입장 중 하나이지 전부가 아닙니다.
요즘 철학계 동향이 스피노자를 중시 한다 하던데 님의 주장이 그 스피노자의 주장이라 압니다.
 
그러나 만약 어떤 사람이 이것만이 범신론이고 나머지는 아니다란 식으로 말을 한다면,
전 그 사람이 왜 자신을 범신론자라고 하는가란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범신론은 다양한 범신론적 사상의 군집체이지 유일신론과 같이 통일 된 사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제가 님께 말씀 드린 부분 중 님이 계속 못 들은 척 하고 넘어 가는 것들 부터 다시 보겠
습니다.
 
님의 주장은 말씀 드렸듯 어떤 절대적인 것이 있고 그 나머지 상대적인 것은
모든 상대적인 것들은 이 절대적인 것에서 나온 속성이라 하셨습니다.
이에 반해 저는 인식 할 수 있는 어떤 절대적인 것도 존재 하지 않으며 모든 것들은 상대적이고,
만약 그 모든 것을 통괄하는 절대가 존재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을 증명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말씀을 드리며 했던 이야기가 님의 입장이 스피노자의 범신론이라면,
제가 말하는 것은 노장의 도(道)나 니르바나 같은 개념과 비슷하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만약 어떤 것이 절대적이라 해도 그것이 상대적인 것에 영향을 미치지도 인식할 수도 없다면,
그것은 그 상대적 개념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는게 제가 계속 했던 말입니다.
 
즉 님과 저의 견해 차이는 그 절대적이란 것이 상대적인 것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없는가인데,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통제도 하지 않고 인식할 수도 없고 자연스럽게 놓아 두는 질서라면,
우리가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는 그것을 무슨 근거로 있다고 하시려는지요?
제가 왜 노장의 도(道)나 초기 불교의 니르바나와 같다고 하신지 모르십니까?
 
또 하나 님이 말씀 하신 존재와 부존재의 증명에 대한 것인데,
만약 님의 말씀처럼 전체를 총괄하는 절대가 있고 상대적인 것이 그 속성이라 한다면
그 총괄하는 절대가 있다는 것은 주장한 사람이 증명해야 맞는 것 아닌지요?
우리가 기독교인들이 신이 있다 하기에 그들에게 증명을 요구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끝으로 님께서 말씀 하시는 개념이 가지는 치명적 한계인데,
님의 주장대로 절대와 속성의 관계라고 한다면 세상의 모든 악도 그 절대의 속성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일어 나는 모든 학살들과 기아 질병등등도 그 절대의 속성인가 묻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님 말씀대로면 그 모든 것들도 의지를 가진 절대의 속성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서 꽃밭 이야기를 하며 왜 독초 이야기를 했다 생각 하십니까?
그 꽃밭이 자연스럽게 질서 속에서 생겨 났다면 그 독초가 함께 자란 것도 설명이 가능 하지만,
의지를 가진 어떤 절대의 속성이라 한다면, 그 독초가 그 절대의 어떤 속성인지에 대해
존재와 부존재의 증명과 마찬가지로 주장자가 그것을 설명 해야 하는 것입니다.
 
증명의 의무를 저에게 떠 넘기시려고 하시는데, 절대적인 것의 속성 발로라 한 것은 님이셨습니다.
만약에 그것이 상대적 개개에 대해 아무런 의지도 발하지 않고 그대로 존재 하는 것일 뿐이라면
굳이 그것을 증명 해야 할 필요가 없으나 그것이 상대적인 것들의 속성을 만드는 의지체라 한다면
그 의지체는 모든  선악의 속성을 만든 것이 되므로 증명이 필요 하게 되는겁니다.
 
솔직히 제가 이래서 처음부터 이 논쟁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지금 님과 제가 이걸 따져서 뭘 어쩌겠다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범신론자이면 무조건 님의 개념에 동의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언제부터 범신론이 다양성을 버리고 절대적 존재의 속성 한가지에 귀착 되는 사상이 되었습니까?
 
철학사에서 범신론자로 구분이 되는 사상이나 사람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그 사상들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포용 하는 것이 범신론이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님께서는 당신께서 신념하시는 것과 다르면 범신론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제 지식이 일천해서인지 전 님과 논쟁 하기 전까지 호월신론이란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을 들으며 아 범재이신론을 그렇게 말씀 하시나 보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도 아니고 강력한 무신론을 주장 하시던 분이 갑자기 호월신론이라며,
내가 생각 하는 것만이 옳다라고 하시니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차라리 종교인이 이런 소리를 한거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갈 수 있지만,
님께서 많은 범신론 사상 중 하나를 가지고 그것만이 옳다라고 계속 주장을 하신다면,
한가지에 첨착 하는 종교인들의 모습과 뭐가 다른가란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그러니 다시 부탁 드리거니와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중지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Author

Lv.9 신비인  최고관리자
12,171 (76.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81 기독교인이여 여기 문제에 답을 구합니다. 댓글+3 가로수 2009.10.15 4943
1380 드디어 가톨릭 교황이 본색을 드러냈네요 돌아온개독청소하자 2022.01.12 1269
1379 유튜브 영상툰에서도 까이는 개독들ㅋㅋㅋ 돌아온개독청소하자 2021.12.20 3618
1378 진짜 궁금한것. 누구 대답좀..인간의 자유의지 댓글+2 dkgma 2021.11.10 1651
1377 국민청원 동참 부탁드립니다. 예수 2021.08.11 1528
1376 순환 논리(모순)로 뒤범벅 가로수 2021.06.12 1562
1375 인생의 등불 댓글+13 자룡철박 2011.07.20 4292
1374 ▶미래를 파는 사람들 이드 2005.03.04 4531
1373 故이병철 회장의 종교에 대한 질문들의 답변에 대한 반론 종교의 해악 가로수 2013.11.14 2668
1372 10가지 질문 댓글+1 가로수 2012.05.01 2108
1371 말썽꾸러기의 장난에 불과한 기독교의 신? 댓글+19 가로수 2009.10.17 5749
1370 "신천지에 빠진 아내, 육적인 가족은 사치라며 떠났다" 가로수 2020.03.12 2851
1369 '합의하에 했다'…수십년간 신도 성폭행 목사 가로수 2019.11.01 2646
1368 까치상어 처녀생식 첫 확인..암컷뿐인 수족관서 출산 댓글+1 가로수 2019.09.26 2111
1367 허풍 그리고 구라 가로수 2017.09.10 3712
1366 예수가 실존인물이라고? 가로수 2014.08.11 3510
1365 2014년 지구종말, 천사장 미카엘 몸무게 135Kg....이런 잡소리 지껄이는 여자다! 가로수 2010.01.20 3817
1364 아프리카의 기독교 국가들이다. 이들은 왜 못사냐? 가로수 2017.08.26 3212
1363 뭐? 기독교인 성범죄가 적다고? 댓글+2 가로수 2017.08.26 3855
1362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가 얼마나 큰지? 모르는 자들이여~들으라~살아계신 유일신 하나님의 천벌을 전하노라~ 온우주의… 댓글+1 ㄷㄷㄷ 2017.08.22 4126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11 명
  • 오늘 방문자 2,395 명
  • 어제 방문자 4,958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66,417 명
  • 전체 게시물 14,417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