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용고의 ‘막장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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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용고의 ‘막장 교장’

가로수 1 4,717 2011.12.15 23:45
어느 미용고의 ‘막장 교장’
[한겨레신문] 2011년 12월 15일(목) 오후 08:58 i_pls_Dsmkn4O7Se1h.gif  가i_mns_4zeO77Ol3ZKXKV.gif| 이메일| 프린트 btn_atcview1017_TnY7wNn6Je.gif
[한겨레] 학교돈 멋대로 빼쓰고 학생·교사엔 종교활동 강요

CCTV감시 인권침해도…서울교육청 “보조금 중단”

서울 구로구에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연희미용고가 학교 재정으로 교장 자녀들을 국외로 여행보내고, 학생·교사에게 종교활동을 강요하는 등의 비리와 인권침해를 저지른 사실이 서울시교육청의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15일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이 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연희미용고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교장 등 이 학교 관계자들은 학교의 돈을 자신의 주머니에서 꺼내 쓰듯 유용해왔다. 이 학교의 설립자이자 현 교장인 박아무개(65)씨는 학교 건물을 담보로 8억원을 빌린 뒤 이자를 학교 재정에서 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박 교장은 자신의 자녀 두 명을 허위로 각각 국제협력팀장과 부팀장으로 임명시킨 뒤 학교 돈으로 4번에 걸쳐 학생들의 국외 현장학습에 동행시켰다. 그는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 7곳에 지난 2년간 회비 6327만원을 학교가 ‘단체지원금’으로 내도록 했다.

이외에도 탈세 및 비자금 조성이 의심되는 불투명한 회계관리 내역도 포착됐다. 이 학교는 교육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2010년 충남에 수련회장을 지은 뒤, 수련회비로 1억1250만원을 벌어 이를 학교 재정에 포함시키지 않고 운영해왔다. 학교 급식비를 학교회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담당 교사가 개인적으로 관리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기독교 활동을 강요하고, 감시카메라로 24시간 감시하며 인권을 침해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이 학교는 신입생에게 “입학 후 기독교 성경교육 및 예배의식과 주일교회 출석에 충실히 참여하겠으며, 종교활동에 대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았다. 예배에 참가하지 않거나 지각하는 학생이 나오면, 담임교사를 불러 반성문 형식의 확인서를 쓰도록 했다.

또 이 학교는 교내에 감시카메라를 25대 설치한 뒤 모니터를 교무실에 두고 학생들을 감시해왔다. 선도부 학생 34명을 뽑아 학생들의 가방을 뒤지고, 소지품을 압수할 권한을 주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장과 행정실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는 한편, 내년도 교직원 인건비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이 지적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2013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지 못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폐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내 최초 미용 특성화 학교인 연희미용고는 재학생 1000여명인 2년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졸업하면 정규 고등학교와 똑같이 학력을 인정받는다. 배만곤 시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법인이 아니고 개인 재산이라 일반 학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어 감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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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꿀돼지 2012.05.15 09:38
...진짜 한숨만 나오는 기사. 한국이 기독교 국가가 되면 어찌 될지 뻔하다... 진짜 끔찍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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