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종교사회윤리연구소(소장 김홍권)가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기록된 종교별 총 모금액 집계액을 조사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수재의연금 종교별 기부현황에서 기독교가 67.3%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타 종교는 기독교와 같이 직접지원의 형식이 아닌 외부 협력방식을 채택하는 비율이 높아 자료조사 분석에 다른 방법을 취해야 하겠지만, 이번 조사에서 2위인 타 종교(13.8%)보다 기독교가 5배 이상 높은 비율로 수재의연금을 내 기독교의 기부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은 인정되었다.
이번 수재로 인해 전국대책협의회가 모금한 총 수재의연금 액수는 1879억원이었으며, 기업체와 일반인 학생 공무원이 각각 44.3% 841억7000만원와 51.6%로 97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종교가 차지한 비중은 3.3%에 불과했으며, 외국기업은 0.81%인 15억2000만원에 그쳐 대비를 이루었다.
또, 한국종교사회윤리연구소는 수재의연금 기부조사뿐 아니라 대북지원사업 동향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1996∼2001년까지 북한이 받은 지원액은 총 16억8084만달러로 이 중 국제사회의 대북한 지원액은 15억1893만달러였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은 각각 4억5005만달러와 1억6191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사회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그중에서도 기독교 관련단체들의 비중이 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기독교 단체들의 대북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