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겨우 32 억 가지고 뭐라하는건 '명박' 한 종교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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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겨우 32 억 가지고 뭐라하는건 '명박' 한 종교탄압|

가로수 0 3,304 2011.01.22 17:45
'억' 소리 나오는 정삼지 목사의 횡령 내역
08년 8월부터 10년 1월까지 총 324회, 무려 32억 6,600만 원


newsdaybox_top_GYSz9NuoGe.gif 입력 : 2011년 01월 20일 (목) 16:12:20 [조회수 : 8358] 유연석 ( btn_sendmail_XYq94zIb.gif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newsdaybox_dn_F2kyemkg.gif



"200만 원, 600만 원, 200만 원, 600만 원, 600만 원, 600만 원, 600만 원, 1억 원, 1억 원, 500만 원, 6,000만 원, 5,000만 원, 2억 원, 8,000만 원, 6,000만 원, 4,700만 원, 9,000만 원……."

정삼지 목사(제자교회)가 제자교회 홍 아무개 집사의 통장에 계좌 이체하는 방법으로 빼돌린 금액의 세부 현황이다. 검찰은 정 목사가 2008년 8월 4일부터 2010년 1월 4일까지 17개월 동안, 총 324회에 걸쳐 총 32억 6,600만 원의 교회 자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제삼자와 공모해 외부로 빼돌린 것으로 보았다. 주말을 제외하면 매일 약 900만 원씩 교회 헌금을 빼돌린 셈이다.

정 목사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남부지검)으로부터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법 위반(횡령) 혐의'로 지난해 11월 29일 불구속 기소됐다. 정 목사와 같은 혐의로 제자교회 서 아무개 집사((주)동일설비 대표·닛시축구선교단 감독)와 홍 아무개 집사((주)동일설비 상무이사·닛시축구선교단 코치)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빼돌린 교회 자금은 (주)동일설비 운영비로 사용하거나 정 목사의 지인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확인됐다. (주)동일설비로 빠진 돈은 총 6억 3,699만 3,170원이다. 그 외에는 (주)동일설비의 채권자인 김 아무개 씨에게 4,800만 원, 정 목사의 아내 노 아무개 씨에게 1억 6,986만 원, 서 아무개 집사에게 11억 7,187만 3,170원, 유 아무개 목사에게 2,950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이 공소장에 첨부한 범죄 일람표를 보면, 정 목사는 주로 자신의 계좌에서 홍 집사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교회 재정을 빼돌렸다. 08년 8월 4일부터 매주 1~5회씩 294회 송금했다. 나머지 30회는 자기앞수표와 현금을 홍 집사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정 목사 계좌에서 홍 집사 계좌로 송금할 때에는 하루에 600만 원 이하를 여러 차례 나누어 보내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고, 자기앞수표와 현금을 홍 모 집사의 계좌로 직접 입금할 때는 주로 억 단위의 돈을 보냈다.

총 32억 6,600만 원의 횡령 내역은 제자교회 심규창 장로가 2009년 12월에 교회 헌금 2억 1,000만 원 등을 횡령했다며 정 목사를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고발할 당시만 해도 심규창 장로는 정 목사가 32억이나 되는 교회 헌금을 횡령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교 헌금 2억 1,000만 원이 정 목사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 △교육관 건축 과정에서 1억 3,000여만 원의 돈과 51평형 아파트를 건설사(제이월드빌)로부터 받았던 사실 △자기 교회에서 설교하고 강사료로 1,900만 원을 받은 사실 등 많아야 4~5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현재 출교, 제명된 교인들은 정 목사의 전횡 사실을 교인들에게 알리고자 매주 주일 교회 앞에서 길거리 예배와 정삼지 목사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은 1월 16일 집회 모습. (사진 제공 목동제자들)  
 
정 목사는 결국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심 장로를 출교했다. 또 심 장로를 동조했다는 이유로 장로 6명도 함께 출교했다. 제자교회는 장로들과 뜻을 함께했다는 이유로 교인 200여 명을 사역에서 제외시키고 제명했다. 현재 출교, 제명된 교인 백여 명은 정 목사의 전횡 사실을 교인들에게 알리고자 매주 주일 교회 앞에서 길거리 예배와 정삼지 목사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횡령에 대한 정삼지 목사의 형사재판 첫 공판은 1월 28일 오전 10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다음은 검찰의 공소장에 첨부된 정삼지 목사 등 3인의 범죄 일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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