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와 함께하는 성경공부 2탄 - 성경 속의 빠굴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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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와 함께하는 성경공부 2탄 - 성경 속의 빠굴 Two!

가로수 0 4,003 2010.04.17 13:40

무신론자와 함께하는 성경공부 2탄 - 성경 속의 빠굴 Two!

블루칼라 2010-03-09 조회수:5235 322

먼저 1탄을 쓸 때 휴일 한나절을 컴 앞에 앉아

몇 년 째 관심도 두지 않던 성경을 찾아가며  뻘짓을 하는 날 보고

울 마눌님께서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셨나 보다.

 

결국 내가 쓴 떡볶이의 추억을 보시고는

사뿐히 내 똘똘이를 즈려 밟으시긴 했다만

어쩌겠냐, 사는 게 이런 거지. -.-

 

쓰다보니 오타나 문장을 다듬으면서 자꾸 할 말이 늘어나서

수정과 내용 보충을 여러 차례 한데다가

올라온 댓글에 답글 다느라고 저 조회수 중 백 회 정도는

내가 들락날락 거리면서 올린 것이란 걸 밝혀둔다. -.-

(1탄이 처음 올라왔을 때 읽은 분은 내용이 많이 첨가됐으니

최종 수정본을 다시 함 읽어봐 주시라)

 

1탄 내용을 보고 나한테 [고맙다. 내 함 주께]라고 응원까지 보내준

同性碍子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봐서라도 2탄을 쓰지 않을 수 없더라.

(그런데 닉네임이 同性愛者가 아니고 同性碍子인 걸 보면

진골 동성애자는 아니신 것 같다.^^)

 

오늘 배울 두번 째 성경공부 주제도 성경 속의 빠굴과 성(性)에 대한

이야기가 되시겠다.

1탄에서 읽다가 낙오할 정도로 장문의 글을 써놓고도

아직 못다쓴 이야기가 있냐고 나불거릴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성경 속 빠굴 이야기만 해도 3박 4일은 떠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일단 빠굴 얘기는 이번으로 끝낼 테니까 태클걸지 마라.^^

 

1탄에서 다룬 동성애 문제 역시

성경에 나온 대표적인 차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건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조금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차별이다.

 

아직까지도 동성애가 선천적인 성향인지 후천적인 선택인지

학문적으로 완전한 결말이 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솔까말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든

후천적인 선택의 결과든 난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싶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왜 개인의 성적 자유를

타인이 멋대로 판단하고 손가락질하느냔 말이다.

 

반세기 전에 오랄 섹스는 변태 행위로 취급당했다.

그런데 지금 오랄 섹스를 변태라고 하면 그 놈이 변태 취급 받잖아.

그렇게 시대에 따라 달라질 허술한 잣대를 동성애에다가도 들이대고 있진 않은지

한 번 좆잡고 반성해 보란 말이지.

 

그러니까 오늘은 좀 더 찌질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성경 속 성(性)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놔 볼까 한다.

 

아래 내용은 기독교라는 신앙의 근본이 되는 구약의 모세오경 중

신명기 23장 2절에 기록된 내용이다.

 

[불알이 터진 사람이나 자지가 잘린 사람은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씨바.... 정말 똘똘이가 움찔할 정도로 시껍한 얘기다. -.-

 

저 말씀은 사고나 전쟁 중의 부상, 혹은 선천적인 기형 등으로

똘똘이나 불알의 형태가 온전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 나오지 말라는 얘기다.

(도대체 똘똘이한테 무슨 죄가 있다고! T.T)

 

설마 고상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적은 성경에

저런 이야기가 있겠냐고 되묻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굳이 성경책을 사지 않아도 웹 상에서 성경검색 서비스가 제공되니까

직접 한 번 신명기 23장을 찾아보시라.

 

그나마 좀 근엄한 고어체를 사용하는 개역개정 성경엔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라고 순화된 표현으로 적어놨지만

결국 그 뜻은 앞서 적은 공동번역 버전의 문구가 확실하게 피부에 와닿게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본다.

 

인간의 똘똘이 상태까지 세세하게 지목하면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하나님께서는 앞서 말했듯이

[너희는 나의 ‘모든(!) 명령’을 준수하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똘똘이에 하자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나오지 말라는 이 명령은

구약 시대 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고스란히 적용해야 하는

지엄한 명령 되시겠다.

 

물론 기독교인들은 저 불쌍한 불알 터진 사내를 죄악시하는 하나님의 모습에서도

인간에 대한 하염없는 사랑과 인간의 지혜로는 감히 추측할 수조차 없는

심오한 뜻을 발견해 내겠지만,

나로선 이해는 커녕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변태적인 신의 모습이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꿈보다 해몽이 좋은) 해석을 하면

불알 터진 사내를 차별하는 신의 모습에서 인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저건 누가봐도 장애인은 하나님 앞에 나오지 말라는 말이랑 똑같잖아? 안 그래?

 

다른 신체부위의 장애랑 달라서 똘똘이랑 불알은 영적으로 중요한 부위라고 해석할 거냐?

그거야 말로 기독교가 우습게 보는 남근숭배 사상을 가진 쌈마이 종교들에서나

발견되는 모습이잖아?

 

남근숭배 사상은 원시종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인데

설마 기독교의 신마저 그런 남근숭배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

 

명랑 빠굴을 이야기한다면서

자꾸 똘똘이가 시껍할만한 얘기만 하니 좀 미안타. -.-

 

사실 성경 속에서 명랑 빠굴을 이야기하려면

야한 표현이 많은 아가서의 내용들을 좀 다뤄야 하는데

에로 대마왕인 내 취향에서 그쪽은 별로 까고 싶지 않으니

어쨌든 똘똘이 움츠러드는 시껍한 내용들을 좀 더 다뤄보자.^^

(씨바..... 이러니 변태 소리를 듣지. -.-)

 

여기저기 들쑤시면 읽는 사람도 헷갈릴 테니

계속해서 신명기 23장을 디벼 보겠다.

 

10 밤 사이에 몽정을 하여 부정하게 된 사람은

진 밖으로 나가서 돌아오지 마시오.

 

11 그러나 저녁이 되면 물로 몸을 씻고,

해가 지면 진으로 돌아올 수 있소.

 

뭐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남자들의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인 몽정(夢精)을 할 경우

졸라 부정탄 놈이니까 하나님 가까이에 오지도 말란 얘기다.

 

저녁이 될 때까지 온종일 몽정한 똘똘이를 박박 문질러 닦으면서

좆잡고 반성한 다음에 해떨어지면 기어 들어오라는

거룩한 가르침 되시겠다.

 

그런데 우린 굳이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들먹이지 않아도

꿈이란 것이 자신의 의지대로 그 날의 상영 내용을 선택해 꿀 수 있는 게 아님을 안다.

 

만약 꿈을 조절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사내란 놈들은 누구나 자기 전에 항상

그 날 꿈에 빠굴 뛰고 싶은 섹시 연예인 리스트를 천장에 붙여놓고

순번대로 상영하면서 꿈 속 빠굴을 뜰 거다.

(아니냐? 난 그렇다. -.-)

 

하지만 그게 안되잖아. -.-

 

구성애 아줌마의 표현을 빌리면

걸어다니는 시한 폭탄 같은 좆고딩 시절,

[나를 키운 건 8할이 딸딸이였소]라고 말할 정도로

머릿 속에 빠굴 생각 밖에 없는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니더라도

 

철야 근무하고 피곤해서 아무 생각없이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

바로 잠든 그런 중년의 사내에게도 몽정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

(아니냐? 난 그렇다. -.-

나름 명랑 빠굴 생활을 즐기며 자주 뽑아내는데 

또 꿈 속에서 뽑아낼 게 있다니 이런 내가 나도 놀랍다. -.-)

 

하여간 몽정이란 건 자신의 의지로 경험하는 일이 아니다.

이것도 앞서 이야기한 동성애 문제와 연결되는 얘기다만

왜 자신이 선택한 일이 아닌 것을 신은 죄라고 꾸짖고 정죄하느냔 말이다.

 

그런데 우습지만,

위의 상황들과는 반대로 자신의 의지로 거부하는 빠굴 행위에 대해

저주를 내리는 신의 모습이 성경에 나오기도 한다.

창세기 38장의 ‘오난’이란 인물이 바로 그 비극의 주인공 되시겠다.

 

지난 번 1탄이 워낙 장문의 글이어서

읽다가 지쳐 낙오하는 병력도 꽤 나온 것 같던데

오늘은 좀 길이 조절을 하려고 하니까

창세기 38장은 너희들이 알아서 인터넷 성경 검색으로 찾아 읽어봐라.

 

창세기 38장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이스라엘의 계보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야곱이란 인물에겐

유다라는 아들이 있었고 그 유다는 또 세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순서대로 엘, 오난, 셀라 라는 자식들이었다.

 

유다는 다말이라는 여자를 며느리 삼아 첫째 아들 엘과 결혼시켰는데

불행히도 엘은 신혼의 단꿈도 다 못누리고 젊은 나이에 죽고 말았다.

 

창세기 38장 7절엔 엘의 죽음에 대한 이유가 나오는데

[엘은 유다의 맏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엘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했으므로

여호와께서 엘을 죽이셨습니다.]

라고 전하고 있다.

(역시 신께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여기서도 참 잘도 죽이신다.... -.-)

 

남아선호 사상이 뿌리깊고 그 중에서도 장자에 대한 우선권을

무척이나 중요시했던 유대인들 사이엔

대를 이을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은 형이 있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빠굴을 뛰어서 대를 잇도록 하는

형사취수(兄死取嫂)제도가 있었다.

(형수를 취한다고 해서 형수취수가 아니라

형이 죽은 뒤에 형수를 취한다 해서 형사취수다)

 

앞서 레위기 20장에선 형제의 아내랑 자는 놈은

다 죽여버리라고 명령했던 신이지만

남편 잃고 애도 못낳은 형수를 위로(?)하는 빠굴은

예외적으로 인정해준 셈이 되겠다.

 

어쨌든 장자인 엘이 하나님한테 밉보여 자식없이 죽어 버리니까

유다는 둘째 아들인 오난에게 형수인 다말과 빠굴을 떠서

형의 대를 잇도록 명령한다.

 

그런데 오난은 형수랑 빠굴을 뜨기가 싫었지 뭐냐. -.-

성경 속의 설명으론 형수랑 빠굴을 뛰어서 애를 낳아도

그 아이는 자기 족보에 들어가지 못하고 형의 아들이 되니까

오난은 그런 자식을 낳기 위한 씨받이,

아니 종마가 되기 싫었던 거다.

 

그래서 오난은 형수랑 빠굴을 뛰되 잔머리를 굴려서 

사정의 순간 잽싸게 똘똘이를 꺼내 땅바닥에 질외사정을 해버렸다.

(즐긴 건 다 즐기고......-.-)

 

그리고 당연히, 또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선

오난의 그런 잔대가리짓을 보고 열폭하셔서 오난도 죽여버린다.

(정말..... 사람 죽이기를 뭐같이 하시는 분이다. -.-)

 

이렇게 되니까 시아버지인 유다 입장도 난처해진 거라,

이제 하나 남은 막내 셀라를 다말에게 줘서 대를 이어야 하는데

셀라는 어려서 아직 빠굴의 묘미를 형수에게 선사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던 거다.

 

유다는 하나 남은 막내 아들까지 죽을까봐 며느리 다말에게

‘넌 일단 셀라가 어른이 될 때까지 재혼하지 말고

친정에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하며

셀라가 크면 신랑으로 주겠다고 약속을 해

그녀를 친정으로 쫓아내 버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막내 아들 셀라도 어른이 되었고

유다는 그 사이에 아내를 잃은 홀아비가 됐다.

그런데도 유다는 며느리와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셀라를 다말에게 장가보내지 않고 있었다.

 

남편을 둘이나 잡아먹은 년으로 소문나 버려서 시집도 못가고

이제나 저제나 셀라가 빠굴 가능한 듬직한 사내로 자라길 기다렸던 다말 입장에선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거라....

 

참다 못한 그녀는

어느 날 유다가 양털을 깎으러 딤나로 갔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성경 역사에 길이 남을 미션을 계획하게 된다.

 

그녀는 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과부의 행색을 한 다음

비장한 각오로 유다의 뒤를 쫓아 딤나로 갔다.

 

마눌님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오랜 욕구불만에 시달리던 유다는

딤나에서 며느리를 만났지만 얼굴을 베일로 가린 다말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에게 희대의 명대사를 날린다.

 

16 그래서 유다는 여자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우리 같이 자자.”

 

아, 씨바......

쌍팔년도에 로데오 거리에서 ‘야,타!’라는 작업 멘트가 뜨기 수천 년 전에

이미 이렇게 강렬하고 본론으로 직결되는 엄청난 작업 멘트가 있었다니....!!

 

그런데 다말은 유다의 이 작업 멘트에도 놀라긴 커녕

제가 같이 자드리면 그 값으로 무엇을 주실 건가요?

라고 묻는 냉정함 발휘하신다.

 

그러자 유다 아저씨, 카드도 현금도 없으면서

선수 특유의 자신감으로 외상 빠굴을 뜨겠다며 흥정을 한다.

(이런 배짱과 선수로서의 자신감에 대해선 절로 존경심이 생긴다.-.-b)

 

그래서 결국 유다는 나중에 빠굴 외상값을 갚겠다는 증표로

가지고 있던 도장과 지팡이를 다말에게 넘겨주고

며느리 다말과 운우지정을 나누게 되신다.

 

그 일 후에 다말은 유다의 정액을 고이 품고 친정으로 돌아갔고

처음 계획했던 대로 임신에 성공하게 됐다.

 

유다가 나중에 외상값을 갚으려고 자신이 잤던 창녀를 찾으니

그 창녀를 찾을 수 없어서 이게 웬 공떡이냐 싶어 흐뭇해 할 무렵,

예전에 쫓아냈던 며느리가 누구 씨인지 모를 애를 가졌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열받은 유다가 며느리 다말을 끌어내 불태워 죽이라고 열폭을 하자

(툭하면 죽이라는 그 성깔도 누구 닮았다 -.-)

다말이 유다 앞에 나와서 그 때 외상 빠굴의 증표였던

지팡이와 도장을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이 물건의 주인이 나를 임신시켰습니다.

이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잘 살펴보십시오.

이것이 누구의 것입니까?”

 

아..... 씨바,

아내의 유혹에서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다른 여자로 변신한 거라고 믿어달라했던

장서희의 그 뻔뻔한 스토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치밀하고 꼼꼼한, 판타스틱, 스펙타클, 버라이어티한 반전 아닐 수 없겠다.

 

판정까지 갈 필요도 없이 다말 Win !

유다는 GG찍고 먼저 죽어간 아들들 대신 자기가 며느리의 종마가 된 걸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후에 다말이 시아버지 유다의 씨를 받아 낳은 아들 베레스는 바로 예수의 조상이 된다.

 

이게 바로 창세기 38장의 내용 되시겠다.

(씨바, 간략하게 줄인다고 한 게 오히려 성경 본문보다 길어진 거 같다. -.-)

 

성경 속에 나오는 빠굴에 관한 가장 쇼킹한 사건이기도 한

창세기 38장의 내용으로 인해 오난이란 녀석이 어찌나 유명해졌는지

그 후로 사람들이 자위 행위를 오나니(Onanie)라고 부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창세기 38장은 현대인들의 이성과 가치관으로 볼 때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근친상간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내가 주목하는 것은 오난을 죽여버린 신에게 어떤 당위성이 있는가다.

 

자식이란 존재는 대를 잇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서로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 그 결실로 태어나는 선물이 자녀란 거다.

구약 시대의 결혼이란 대를 잇기 위한 도구였을지 모르나

현대에 이르러선 그것이 올바른 가치관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짐승과 달라서,

인간은 아이를 낳기 위해 결혼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형사취수라는 제도를 강요해

원치않는 아이를 억지로 낳아야 하는 종마로 취급받은 오난이

그것을 거부했을 때 거침없이 오난을 죽여버린 하나님의 잔혹함.

그런 신의 윤리관은 수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인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 수 있을까?

 

형사취수가 그 당시 유대인들의 관습이었으니까

신이 그런 알흠다운 관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해석해야 할까?

너그럽게 봐줘서 그게 유대인들의 문화고 관습이라고 봐주려 해도

그 관습법을 어긴 사람을 직접 죽여버리는 신의 모습을 본다면

그건 관습법이 아니라 바로 신이 직접 나서서 명령한 제도라고 해석하는 게 맞지 않겠냐?

 

형사취수 제도를 더럽힌 오난을 가차없이 죽여버린 신이

현대에 이르러선 형사취수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사람들을

학살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에는 A라는 행위를 쳐죽일 죄라고 했던 신이

어느 순간 ‘이제 더이상 A는 죄가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이건 신의 정체성이란 측면에서 꽤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은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지만

적어도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시대를 뛰어넘는

변치않고 한결같은 윤리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냐?

 

인간은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이성적인 사고와 자유, 인권, 윤리의 가치를 조금씩 습득해 왔지만

신이라면 이미 확고부동한 정체성을 태초부터 세상 끝날 날까지

유지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냔 말이다.

 

불알 터지고 자지가 잘린 남자는 하나님 앞에 나서지 말라는,

지극히 남근숭배 사상에 기초한 그런 차별은

남근숭배 사상을 가졌던 고대인들의 원시적인 생각 수준에서

하나님조차 벗어나질 못했다는 증거지 않냐?

 

신의 존재를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면

어째서 신은 딱 성경이 기록되던 시대의 인간들이 갖고 있는

지적, 문화적, 윤리적 수준 밖에 보여주지 못하냐는 거다.

 

인간의 문명과 이성, 인권 의식과 윤리가 발전하는 것에 따라

변신로봇처럼 스스로의 가치와 윤리를 뒤집는 신의 모습을 통해

인간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전지전능하다는 신이 양자역학이나 페르미 함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세상엔 문제될 게 없다.

종교에서 양자역학의 정의를 찾겠다는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윤리는 다르잖냐.

종교는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침서고 나침반이잖아.

그 나침반이 구약 시대엔 북쪽을 가리키고 신약 시대엔 남쪽을 가리켰다가

이제 현대에 이르러선 지붕 뚫고 하이킥이라면......

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냐?

 

어쩌다가 신은 윤리관에 있어서마저 인간들의 발전을 숨차게 뒤쫓아 와야 하는

처량한 존재가 되어 버린 거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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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9 20:27:32
    고맙다. 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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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9 20:35:45
    고맙다.
    그런데 내 성향상 줘도 받긴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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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9 20:51:54
    異性碍者가 되어가는 발기안되는 인간은 받을 자격이 없는가?
    혹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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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9 21:14:09
    심히 불쾌하다. 사자는 풀을 뜯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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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9 20:30:59
    [나를 키운 건 8할이 딸딸이였소] 에서 터졌다.

    글구 보니 기억나는 일이 하나 있네.
    고2때 반장선거에 나온놈이 "저는 13번입니다.... 하루에 딸을 13번을 잡을수 있습니다. 저를 뽑아 주십시요"

    .....................................

    그놈이 압도적인 차로 반장이 되었다.

    후에 반아이들에게 자신의 한말을 증명해 보였지.

    그리고, 참신한 야설로서 늦은 밤 야자에 지쳐가던 반친구들에서 분기탱천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90년 대구에서 일어난 실화다. 믿을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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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아인슈타인이 하나님을 인정했고 가장 사랑하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댓글+3 트리클다운 2010.07.30 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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