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종교수업 강요, 학교 배상책임"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성 글이나, 인신 공격, 근거 없는 비방 글등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나 브라인드 처리됩니다. 

대법원 "종교수업 강요, 학교 배상책임"

가로수 0 3,728 2010.04.22 15:09
대법원 "종교수업 강요, 학교 배상책임"
[뉴시스] 2010년 04월 22일(목) 오후 02:10 i_pls_QO1khvqu_YiJDcXgjs62M.gif  가i_mns_fckTzYKY_VxEvg6uwsw.gif| 이메일| 프린트 btn_atcview1017_KgikVfVkFj_6nobBlsU.gif
2010042214102779180_141829_0_SYcE2eAO_fE7POSwRX.jpg
원고 패소 판결 파기환송…허용범위 판단기준 제시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대법원이 22일 사립학교 내 종교자유 문제를 놓고 5년여를 끌어온 이른바 '강의석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 학교 측에 배상책임이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이날 강의석씨(24)가 학교법인 대광학원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 사실상 종교교육을 강요했고, 지속적인 원고의 반발에도 불구, 원고를 교육에 참여시켰다"며 대광학원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던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판단의 기준으로 ▲종파교육의 내용과 정도 등이 계속적인지 여부 ▲사전에 설명하고 동의를 받았는지 여부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나 거부했을 때 대처방안을 마련했는지 여부를 꼽았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면 위법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대광학원이 강씨에게 처한 퇴학처분에 대해 "원인은 학교에 있으며, 학교가 시정하지 않았다"며 "징계권 행사를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씨가 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강씨는 기독교계 고교 재학 중이던 2004년 종교자유를 주장하며 1인시위를 벌이다 제적됐으나 이듬해 법원에서 퇴학처분무효확인소송에서 승소했다.

이후 강씨는 "추첨을 통해 배정됐음에도 학교 측의 종교 강요로 행복추구권과 신앙의 자유를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며 대광학원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강씨의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대광학원에 1500만원 배상책임을 지웠다.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학생의 신앙의 자유가 종교단체의 선교 등의 자유보다 우선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대광학원의 손을 들어줬다. 사립학교의 자유가 국공립학교와 달리 종교적 또는 세계관적 대안교육의 가능성을 보장하는데 본질적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월 공개변론을 열고, 강씨와 학교, 교육청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Author

Lv.76 가로수  최고관리자
356,592 (48.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21 예수를 악마라 칭함에 망설임이 없다 댓글+1 봄비 2009.04.18 3727
920 기독교인들은 세종시건설을 강력반대한다. 댓글+1 이단 2010.02.09 3727
열람중 대법원 "종교수업 강요, 학교 배상책임" 가로수 2010.04.22 3729
918 [빈깡통님 질문에 대한 답변]신의 존재 증명 기독교의 7가지 논리적 오류 가로수 2009.01.16 3730
917 강도 이야기|예술가 칼럼 가로수 2011.01.25 3730
916 아래 자유의지란 기독교인 분의 자유의지 관련 글에 대해 신비인 2009.05.25 3731
915 자룡철박님 강제라는 말이 어디에 있습니까? 댓글+17 가로수 2011.08.10 3733
914 성경의 역사( 사해 사본 발견 이야기 한 토막 ) 댓글+1 자룡철박 2011.08.04 3734
913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 미들 2010.09.18 3735
912 동글이의 답변 댓글+4 가로수 2008.12.03 3738
911 Re..욕나오네...... 가로수 2005.06.15 3738
910 대둔산 군지계곡(총회 참석을 독려하는 낚시글) 댓글+1 예술가 2009.11.23 3740
909 답변 감사했습니다 한가지 이해안가는것이 댓글+1 대단 2008.11.16 3741
908 안티하기 힘들죠 ? 댓글+4 야인 2010.06.07 3741
907 불공평한 예수와 야훼가 행하는 무언의 폭력. 댓글+1 거짓된신 2009.03.04 3743
906 해석 보충입니다. 김장한 2007.10.06 3744
905 6월10일 오후12시 서울시청광장으로 모입시다! 댓글+2 desiderate 2008.06.07 3745
904 마음의 평온을 위해 교회를 찾았지만~~ 앵무새 2008.06.18 3745
903 [퍼옴] 2mb 복음 중에서 가로수 2008.03.30 3747
902 신의 부존재를 증명하라? by 칼츠 가로수 2009.01.16 3747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41 명
  • 오늘 방문자 1,909 명
  • 어제 방문자 4,908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76,194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