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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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보다는....

야인 0 2,635 2010.03.26 16:51

평범한 가정으로서 어릴때부터 미풍양속을 알고 특히 조상에 제사 모시는 일에 익숙해 있었습니다.
어릴때는 그저 행사로 받아들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제사란 의식이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결혼을 하면서 처가의 발원도 있고 종교에 그리 strict한 policy가 없었던 관계로
교회를 나가고 세례도 받고 또 본가의 제사도 참가하며 양가쪽에 무던히 생활을 해 왔습니다.
천당이란게 있다면 사실 저 혼자 가긴 뭤하고 해서 부모님께 같이 가자고 설득을 드렸으나
(부모님은 민족종교인 모 단체에 가끔 나가십니다.)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쌍수를 들어 찬성은 안하시지만 교회에 안 나갔으면 바라시고 그러나 제가 나가겠다면 굳이 심하게 말리시지는 않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교회에도 나가자는 제 제안도 별로 받아들이시지 않습니다.
부모 자식 관계는 아주 좋습니다. 이제 칠순중반에 도달하셨는데
항상 효를 다하지 못함을 반성하면서 언젠가는 돌아가실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갈라져 사는 현실은 산지옥이다라고...

저는 이산가족은 아니고 천당이란게 있고 기독교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저는 천당에, 부모님은 다른곳에 가실 겁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산가족이 되며 죽은 상태니 산지옥이라 말하긴 그렇고 죽은지옥이라 표현 해야 하나요 ?

천당이런곳이 그리 좋다면 저라고 왜 안가고 싶겠습니까 ?
그러나 부모님과 이산가족이 되느니 천당에 안가고 다른곳에서 부모님과 같이 있고 싶습니다.
거기에는 저희 조부모 님도 계시고 친구, 친척분도 많이 계실 겁니다.
물론 제 처는 어디를 갈지 모르겠고 제가 가고나서 제 자식들은 저를 따라올지 천당으로 갈지는 모릅니다.

만약......부모님께서 막차를 천당행으로 타신다면 저도 거기를 따라 갈 것입니다.
현재는 그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만..

교회에서는 천당에 갈려고 환장을 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 좋은데 같이 가도록 권유해야 하는것이 아니냐고 그 당위성을 펼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저의 가치관은 어느곳이든 좋은 곳을 가고 싶은 것이 아니고 부모님과 같이 이산가족의 상황을 피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이 있고 저와 가치관이 유사하시는 분은 당연히 천당에 따라 가샤야지요)

지금도 공식적으로는 기독교인으로 적을 두고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이중인격이니 교회를 그런식으로 다니느니 비난 받는것에 아무련 두려움도 고통도 후회도 없습니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효를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저에 대한 시각과 관계없이 제가 그러고 싶어서 하는 것이고 그게 저란 못난인간인 것입니다.

교회를 다시시는 많은 분들...이승에서 타종교나 무신론자를 인정안하시면서 예수믿고 그렇게 천당이 가시고 싶은지 저는 궁금합니다.
모쪼록 저승에서는 천당에서 만복을 누리시고 저같은 바보같은 사람 마음껏 비웃어 주세요. 저는 후회없으니까요.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시고 오래 사십시요. 아들 절대 다른데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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