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성경의 인간관(人間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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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0 4,091 2007.06.04 22:05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05시04분45초 KST
제 목(Title): 성경의 인간관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 사도행전 16:31

이런 가정을 해봅시다. 당신이 무척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 대신 남편이라 해도 같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지요. 나중에, 어디선가 한 여인이 당신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여인은 겉모습도, 마음 씀씀이도, 취향도, 체취도... 모든 면에서 사별한 당신의 아내와 너무도 비슷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 자신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요. 이 여인은 당신의 죽은 아내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한 개인의 무게와 가치는 다른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이에게 `또 낳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위로는 단지 의례적인 위로일 뿐입니다. 새로 얻은 자녀가 가슴에 묻은 자녀를 온전히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인간은 `실존'이며 모든 실존은 전 우주에서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욥에게서 앗아가신 하나님은 (사탄이 그랬다... 라고 변명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결재 도장을 찍으셨습니다.) 시련이 끝난 뒤에 다시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주셨습니다. 잃었던 양과 소와 약대와 나귀를 두 배로 돌려주셨으되 자녀는 원래의 수효대로 주셨으니 적어도 아들딸을 가축 취급하지 않았음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까요? 욥기 1:12에서 `내가 그(욥)의 소유물을 다 네(사탄)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라' 하셨으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의 아들딸은 `소유물'임에 분명합니다.

죄가 있다면 애굽인들에게 있을진대 어째서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첫 소생'이 죽어야 했을까요? (출애굽기 12:29) 헤롯의 유아 학살을 연상시키는 이 잔인한 살륙에 죽어간 애굽의 어린이들은 단지 `재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인격도 생명 가진 것으로서의 존엄도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기독교인들이여... 낙태를 죄악시하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태아들은 아직 인간이 아닙니다. 인간을 `수태된 순간부터' 존엄시하는 것은 헬라의 의사 히포크라테스이지 하나님이 아닙니다. 세례받을 틈도 없이 죽어간 갓난아기는 천국에 들이지 않으십니다...)

이제는 사도행전 16:31이 석연히 이해가 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주 예수를 믿어 `네'가 구원받는 것은 납득하였으되 `네 집'이 어째서 덩달아 구원을 받는지 이해하지 못하였던 staire는 이제야 깨달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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