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모신문 발췌] 성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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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모신문 발췌] 성서 이야기

가로수 0 4,067 2007.06.04 19:19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fall)
날 짜 (Date): 1997년06월17일(화) 09시53분51초 KDT
제 목(Title): [모신문 발췌] 성서 이야기.

그는 야훼 하나님의 모순되고 복합적인 성격을 참세기에서부터 발견한다. 이는 선악과와 관련한 대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선악과에 관해서 야훼는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뱀은 여자에게 선악과를 먹더라도 죽지않는다고 말했다. 뱀은 진실을 하나님은 거짓을 말했다. 여기서 지은이는 풀리지 않는 수많은 의문을 제기한다. 뱀이 야휘의 계획의 허를 찌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야훼의 능력의 한계를 반영한 것인가? 뱀은 그의 경쟁자인가? 아니면 의도적으로 배치된 것인가? 그렇다면 뱀은 야훼의 비밀스런 대리인이거나 아니면 부지불식간에 대리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지은이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참세 신화와 비교해 이해의 실마리를 찾는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참조신은 흔히 거대한 물의 용, 홍수 괴물로 표현되는 혼돈과 싸워 승리한다. 범람하는 거대한 강줄기가 뱀이나 용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뱀의 이야기는 이런 신화의 잔영이다. 그러나 그 뱀은 이미 창조신과 대립하는 혼돈의 신이 아니라 단순한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신화가 개정된 결과 뱀을 만들어낸 창조자는 뱀이 행한 일에 대해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다신론이라면 경쟁자 신을 향해 바깥으로 내뱉을 수 있는 분노가 유일신론에서는 애훼의 내적 후회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카인에 대한 형벌을 내릴 때도 애훼는 "성미가 급한 사람이 친구에게 말을 하듯이 이야기를 한다" 이전에 야훼는 살인하지 말라고 명령한 일이 없다. 살인 사건 이후 야훼는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고 말하는 그 순간에야 비로서 "살인이 정죄할 만한 일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야훼의 이런 인식구조는 노아 홍수 사건에서도 되풀이 된다. 야훼는 세상이 악으로 물든 것을 보고 자신의 인간 창조를 후회한다. 내가 공연히 사람을 만들었구나 사람뿐 아니라 짐상과 땅위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조리 없애버리리라.

지상의 모든 것을 홍수로 쓸어버린 폭력을 행사한 뒤 야훼는 다시 엉뚱한 후회를 한다. "사람은 어려서부터 악한 마음을 품게 마련 다시는 사람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다시는 전처럼 모든 짐승을 없애버리지 않으리라."

지은이는 이처럼 애훼 하나님이 창세 이후 피조물과의 관계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계속 쌓아왔으며 자기가 한 일을 뼈저리게 후회하기도 하는 한 성격안에 여러 성품들이 혼합되어 있는 존재라고 파악한다. 야훼의 모순된 성격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대목은 욥기다. 무고할 뿐 아니라 의인이기도 한 욥은 야훼가 사탄과 벌인 내기때문에 모든 재산과 친척과 가족을 잃고 온 몸에 심한 부스럼이 나는 병이 걸린다. 욥이 고난당하는 세계는 "악마와 놀이를 하고 있는 하나님에 의해서 지배되고 또 악마에 의해서 조종되고 통제되는 세계"다.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혼란과 우연의 결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의 의도적인 목적의 소산이라고 한다면 그 목적은 어떤 악마의 목적이었을 것이 틀림없다." 욥은 하나님이 그런 행동을 할 존재가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하나님의 성격을 거꾸로 규정하고 나선다. 결국 하나님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인간 욥이 승리하는 것이다. 욥기 이후 야훼는 직접 인간에게 말하지 않고 침묵한다. 마일스는 이상의 분석을 통해 "야훼의 생애가 전능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상대적인 무능함으로 진행하며 무지로부터 상대적인 전지로 진행된다"고 본다. 참세기의 하나님은 맹목적이리만큼 행동적이었으나 그 행동의 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스럽다. 반면에 다니엘서 마지막 장에서 만나는 하나님은 역사의 나머지 전과정을 냉혹하다고 할 정도로 상세하고 알고 있는 하나님이다. 그는 묻는다. 야훼는 지식이 자라면서 배운 것이 무엇이기에 침묵하게 된 것일까.......

@ 위의 이야기는 잭 마일스가 쓴 신의 전기라는 책의 내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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