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뻘짓거리를 생의 유일한 낙으로 삼고 사시는 사계절님께. by Nosferatu

[펌]뻘짓거리를 생의 유일한 낙으로 삼고 사시는 사계절님께. by Nosferatu

가로수 1 3,987 2009.02.28 20:55
마음속 상처로 인해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고

 늘 말을 못해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말은 잘 하는데 그 말이 문제가 되서 늘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둘 모두 말이 문제인데 누가 더 불쌍한 사람일까..

 후자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말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회개하시고 예수를 믿으세요....]

 이런 말이 문제다.
 
 회개하라는 말에는 이미 [너는 죄인이다]가 전제되어 있다.

 누가 누구의 마음대로 누구를 죄인이라 정죄하는가?

 도대체 어떤 기준을 가지고 그토록 당당하게 다른 사람을 죄인취급하는가?

 더군다나 그 뒤에 예수를 믿으세요가 따라나온다면

 예수를 안 믿는 것이 죄라는 이야기인데,

 예수를 안 믿는 것이 왜 죄가 되는지는 일언반구 뻥긋도 안 하면서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매도질에는 이미

 내가 믿는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은 무작정 정죄되어 마땅하고

 나는 그 자들을 정죄할 자격이 있다는

 대단히 시건방지기 짝이 없으며 사악한 의도가 드러나고 있을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저런 이야기를 무슨 큰 은혜나 베푸는 양

 선심쓰듯이 던져대면서

 자신의 말이 타인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스스로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다.

 기왕 사는 한 세상 남에게 도움은 못 될 망정

 남에게 폐를 끼치며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끔찍한 저주다.

 생각이 없는 자는
 
 차라리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주위에 폐를 덜 끼치며 사는 좋은 방법이다.

Author

Lv.76 가로수  최고관리자
356,592 (48.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거울처럼 2009.03.01 18:32
언어는 의사 소통의 수단인데
이것을 일방적인 강요와 억압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귀신굴에 빠진 사람들...

Total 1,381 Posts, Now 27 Page

게시물이 없습니다.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66 명
  • 오늘 방문자 3,216 명
  • 어제 방문자 5,734 명
  • 최대 방문자 5,825 명
  • 전체 방문자 1,615,923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