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알기 전까진--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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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알기 전까진--지나가다

가로수 0 3,821 2008.03.28 14:55
그저 기독교를 '어처구니 없는 교리를 내세운 이해할 수 없는 종교'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기독교인인 친구와 함께 신과 인간,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예수와 여호와에 대한 토론을 벌일 적에도
도무지 이성으론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도덕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몇가지 점에서 늘 대화가 빙빙 돌고는 했지요

결국 '내가 교회다니는게, 뭘 잘못 했다는 거야? 간섭하지마'란 친구의 말로 끝맺음이 되곤 했었는데
반박할 수 없는 그러나 이대로 좋은가라는 미묘한 감정에 복잡했던 심경을 기억합니다

어렸을 적에 3년정도 교회를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다니던 교회에 대한 호기심에, 발을 들이게 되었지요

어린 마음이었지만 비유로 가득해 알 수 없던, 이해할 수 없는 말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주어지는 구속과도 같던 시간이 싫어 발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으로는 늘 신이 함께 할거라 생각했었고
그 신이 교회에서 말하던 신이란 생각에 가끔씩 기도를 드리기도 했었지요

그러다 대학에 들어와 잠시 다시 교회에 발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외로움에 대한 위로와 회의로 지쳐있던 삶에 대해 어떤 해답이 필요했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다니며 성경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내가 믿고 있던 신에 대한 의문은 더해져만 갔습니다.
성경공부를 함께 하던 분들의 '읽으면 읽을 수록 믿지 않을 수 없게 된다'던 말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돌고도는, 끝이 보이지 않는 궤변들로 점철이 된 말들을 믿으라 강요하는,

그리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믿지 못해하던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교회신에 대한 믿음이 깨어지는 순간 교회를 나오게 되었지요..

그러다 나름대로의 신과 인간에 관한 생각들이 정립이 되고 나니
소수의 사람을 위한 일방적인 구원에 관한 생각들에 혐오감 마저 느끼게 되더군요.
그런 와중에 이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고 많은 글들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읽고 있지요)


우선..충격이었습니다
성경을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던 저로서는
많은 세상 사람들에게 읽히고 신성시되는 책의 내용이
그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신으로서의 자격조차 없는 모순덩어리에 잔혹하기만 존재 그리고
그의 아들이라 떠벌이고 다니던 어이없던 작자가
몇마디 그럴 듯해 보이는 말로 포장되어 떠 받들여지고 있다니요.

파괴와 학살의 역사가 왜 그리 미화되어 읽히고 있는지 답답했습니다


종교로서의 순화적 기능을 상실한..아니 애초부터 가지고 있지 않았던
기독교는 사라져야할 사회악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성경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채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안에서 정신적으로 구속당하고 있으며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무너지게 하고 있진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 씌여진 파괴와 학살과 모순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사람들이 신이 아닌 자아와 자신의 삶에 대해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마비되어버린 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지금의 이 안티운동이 결코 과장되지 않은,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히 요구되는 운동이란 공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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