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미신행위로 매도하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제사이야기 (3/2) 봉건제 시기 ~ 근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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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미신행위로 매도하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제사이야기 (3/2) 봉건제 시기 ~ 근대시대

화니 0 4,191 2003.10.24 09:49
봉건제 시기는 왕권의 강화로 좀더 고급적인 통치 이념을 필요로 하였던 시기입니다.
삼국시대부터 불교가 승인 되었고, 고려시대에 이르러는 국교로 정해졌습니다. 이 시기의 제사는 중국의 관제를 비슷하게 따라한 경우가 있었으나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법도를 혼합하여 행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제사는 각 가정까지 스며들어 [족보]라는 개념이 팽배하여 개인의 조상을 숭배하는 일이 많아졌고, 이것은 다른 가문과 구별을 하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다만 종족이 아닌 혈족의 단결력 강화라는 새로운 성향이 생겼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즉, 국가가 지내는 제사가 있었으며 개인이 지내는 제사가 널리 퍼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역성혁명을 거듭하면서 왕조가 변하고, 왕조가 변하면서 그 격식도 변모하였습니다. 그 옛날 중국의 진시황제가 예전의 관제를 새로이 정비하여 그 위엄을 강화시키고자 한 일이 있으며,
한국의 고대왕조도 또한 새로운 왕조의 위엄을 내세우기 위하여 그 격식을 변모 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도 '좌포우해(左脯右)’,‘어동육서(魚東肉西)’,‘두서미동(頭西尾東)’,‘홍동백서(紅東白西)’등등 격식을 매우 중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제사는 구성원간의 단결이 중요한 것이지, 격식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근대에는 제사의 의미가 약화되면서 민족, 혈족의 의미가 희석되는 가정이 많습니다.
거기다가 기독교에서는 이를 미신행위라 하여 매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제사의 본래의 뜻을 협소한 시각으로 보고 매도하는 행위이며, 그 행위는 기독교에 대한 막연한 우월감을 나타내고자하는 협소한 믿음의 표출일 뿐입니다.
제사의 대의적인 의미는 조상에게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목적은 민족간의 단결, 혈족간의 단결, 가족간의 단결, [단결]에 있는것 입니다.
제사는 그 [단결]을 위한 하나의 매개체 입니다.

요즘은 누가 내 친척이고 누가 내 혈족인지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사는 혈족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하여 서로 상견례를 하도록 해줍니다.
제사는 이렇게 구성원들간의 단합을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단지 죽은사람을 위로하는 행위가 아닌것 입니다.
제사상의 음식을 죽은사람이 먹습니까? 아닙니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먹습니다. 단결력 강화에 음식만큼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좋은 요소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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