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영혼에 대한 가톨릭의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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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영혼에 대한 가톨릭의 삽질

몰러 4 4,730 2005.11.11 21:26

가톨릭은 정자나 난자도 생명이 있다고 우긴다.
물론 가톨릭은 배아 이후만 생명으로 인정하는 실정법을 마지못해 묵인하고는 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왜 가톨릭은 정자나 난자에 신경을 쓰면서도 정작 생명체인 소나 양고기를 먹는 것에는 아무 비판을 않는가?

이때 가톨릭은
"영혼은 사람에게만 있다. 물론 무조건적인 살생은 불교와 같은 생각을 갖지만, 생존을 위해 먹는 것은 정당하다."

그렇다면 살인을 못하게 하는 이유나 피임을 못하게 하는 이유는 영혼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동물들을 잡아 먹는 것은 영혼이 없는 것에 대한 것이니 크게 문제없다는 것인가? 또 창세기에서 모든 육축을 다스리라고 하였으니 사람이 동물들을 잡아먹어도 좋다는 것인가?

이에 가톨릭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영혼의 존재여부에 대한 논쟁은 젖혀두고 보자. 살인을 못하게 하는 것, 즉 영혼과 육체를 분리하는 것은 하느님의 일이라는 주장인데, 그렇다면 피임을 못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겨우 오난 설화 때문에? 오난은 장자의 대를 이어줘야 하는 율법을 어긴 것 때문에 징벌받은 것이지 않나? 장자가 아닌 사람들, 그리고 맏며느리가 아닌 사람들이 피임을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

이제 가톨릭은 무슨 수를 써도 바이블에 의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한다. 결국 그들은 "정자나 난자도 생명체이다."라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그럼 정자나 난자에 각각 영혼이 있다는 것인가? 정자 수억마리에? 영혼의 존재도 입증못하는 주제에 정자와 난자에 영혼이 있다고? 물론 가톨릭에서 정자/난자에 영혼이 있다는 주장을 하는 바보는 별로 없다.
그랬다가는 수태라는 것이 두 영혼이 합쳐서 하나의 영혼이 되는 것인지, 하나의 영혼은 사라지는 것인지, 그리고 수정되지 않은 정자들의 영혼이 갈 곳을 정하는 문제... 기타등등 셀수도 없는 문제가 생긴다.


소나 양이나 돼지는 영혼이 없으니 죽여도 된다면, 영혼이 없는 정자나 난자를 연구에 이용/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뭔 잡소리가 그리 많은가?

정자나 난자가 사람으로부터 난 것이라서?
사람에게서 난 것이라 함부로 못한다고 한다면, 머리카락은 왜 자르며, 목욕하면서 각질(때)은 왜 벗기며, 손톱은 왜 깎는가?
그런 것은 쓸모없는 것이라서?
아항~ 정자나 난자는 언제든지 영혼이 담긴 육체를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여기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그럼 몇가지만 물어볼께

태어나면 에이즈에 걸려서 죽을 것이 뻔한 아기, 고통 속에 살다 갈 것이 뻔한 아기... 그래도 낙태하지 말고 낳아야 하나? 이거 너무 새디스틱한 발상 아닌가?

아직 영혼도 없는 정자랑 난자를 연구해서 살아 있는 "영혼"들의 고통을 경감시켜 주겠다는 것에 왜 그리 딴지를 거는가? 다른 방법이 있는데 굳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지 말라는 주장은 가톨릭이 맘대로 정한 전제, 즉 수정되는 순간부터 영혼이 있다는 억지에 의한 떼쓰기일 뿐이다. 난 배아줄기세포 자체에 영혼이 있다는 것을 가톨릭이 입증한다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다.

기독교가 영혼에 대해 유일한 수호자가 되는 양 주장하고 싶다면, 원죄론부터 버리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원죄론은 영혼의 존재여부에 심각한 모순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둘다 주장하겠다면 생각해보라.

원죄는 언제부터 갖게 되는가?

수태되는 순간? 그렇다면, 하느님이나 하느님의 사자는 관음증 환자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인간의 순결한 영혼에 열심히 원죄를 집어넣는 악당이다. 생각해보라. 원죄는 육체의 죄(crime)가 아니라 영혼의 죄인데, 새로이 영혼을 육체에 집어넣는다고 한다면, 그 죄는 아담이랑 하와(이브)의 죄하구는 아무 상관이 없지 않나? 사탄이 원죄를 집어넣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덜 떨어진 바보는 개신교 쪽에 많다. 사탄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하나님은 사탄보다 힘이 딸리는건가? 그건 아니라고 주장하면 하나님은 사탄이랑 공범이 되어 버리지 않나?

부모로부터 유전? 그렇다면, 부모의 의무는 애를 안낳는 것이 된다. 왜 아이에게 원죄의 굴레를 씌우는가? 부모는 아이의 영혼에 대해 아무 자격이 없다. 양육의 책임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 감히 하느님이 주시고 하느님이 거둬가시는 존엄한 영혼에 원죄를 맘대로 심어?
그리고 원죄가 유전된다면, 이것은 하느님이 잔인한 불관용의 신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아담에게만 책임을 물어야지 왜 후손들에게까지 책임을 묻는가? 내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났나?


위에서 말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사실 다 필요없는 공론들이다.
무엇보다도 영혼의 존재여부에 대한 것을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

1. 몰러는 호빵맨을 미워한다 vs 호빵맨은 몰러의 미움을 받는다
2. 모든 사람은 어느 누군가를 미워한다 vs 어느 누군가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1번은 각 문장이 성립하고 주체와 객체가 교환도 된다.
2번은 각 문장이 성립하기는 하지만, 주체와 객체를 바꾸면 (뒷문장은) 말이 안된다.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간에 기독교가 하는 주장들은 늘상 2번과 비슷하다.

여기서 나아가 가톨릭이 주장하는 생명윤리라는 것의 근거를 보자.

"지금의 일본 대통령은 콧수염이 있다." 또는 "대한민국의 왕은 몰러이고 몰러는 여자다"

둘다 문장은 성립한다. 그런데 일본에는 대통령이 없다. 그러니 콧수염이 있느냐 없느냐는 논의할 건덕지도 없다. 여기서 콧수염은 영혼이나 원죄에 해당한다. 두번째 문장에서 대한민국을 세상 또는 우주로, 몰러를 하나님으로 바꾸어보라. 하나님이 야훼인지 알라인지 토르인지 제우스인지, 아니면 아세라인지 인나나인지 세일러문인지 알게 뭐냐는 말이다.




지들 꼴리는대로 전제를 정해놓고는 그 테두리 안에서 생명을 논하고 윤리를 논해봤자 가톨릭의 마스터베이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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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인드라 2005.11.12 01:00
컵라면과 라면컵의 차이점
컵라면은 먹을 수있으나 라면컵은 못먹어요.
좋은친구 2005.11.11 23:23
일년에 150만명이 한국에서 중절수술로 죽어 나간답니다. 카톨릭이 지금까지 화형이나 살인을 저지른 숫자는 얼마나 될까? 성경에 세상의 창녀로 표현되고 있는 카톨릭이 지금 아무리 잘해도 과거에 그렇게 크나큰 과오가 있는 종파가 아직도 건재한 것은 세상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카톨릭은 신부들부터 가운을 벗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기독교도 청교도들이 저지른 죄악상은  이미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목사들은 쑤나미는 기독교를 믿지 않아서 일어났다고 설교를 하면서도 뉴올리언즈에서 일어난 홍수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왜 설교를 못하는지 궁금하다. 청교도가 저지른 죄악을 지금 받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진짜 창조주 2005.11.11 23:17
저희들이 2천여년 동안 죽인 인간의 숫자가 몇천만명인데,,,,

이제와서는 정자와 난자도 생명이라고 딴지를 걸어????????

웃기는 짬봉들이니요.........
몰러 2005.11.11 21:48
150만 태아살인? 언제 야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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