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A League of Their Own(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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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A League of Their Own(그들만의 리그)

가로수 0 5,576 2007.06.04 18:18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8년03월06일(금) 20시09분55초 ROK
제 목(Title): A League of Their Own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영화제목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야구선수들이 군대에 나가면서 야구가 시들해지자 여자선수들을 뽑아서 여자 프로야구 리그를 만들고 어쩌구 하는 얘긴데 톰 행크스,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 등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조역으로 많이 나오는 띵띵한 아줌마도 있었고. 우리 말로 하면 "그들만의 리그" 정도가 되나?

 

 

난 그 영화를 너댓번 정도 본 것 같다.

 

너댓번 봐야할만큼 감동의 물결이 넘실대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때 유일한 오락거리라고는 떼레비 영화채널 에서 영화보는 것 밖에 없던 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멍하게 앉 아있느니 떼레비라도 켜놓고 앉아있는 것이 덜 지루하니까.

 

 

참. 여긴 영화보드가 아니지.. 원래 글제목을 "God of Your Own"이라고 쓰려다가 얘기가 좀 옆으로 샜다.

 

몇 년동안 개신교보드(예전에는 기독교보드였지..)를 즐겨(?) 보고 관찰하고 배우며 느낀 것인데,

 

`신'이란 존재는 신자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거다.

 

* 오옷~ 놀라운 신의 능력? *

 

어떤 이에겐 세모꼴이라는데 어떤 이에게는 네모꼴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이에게는 둥글기도 하단다.

 

그러다 보니 도저히 `유일'신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에게는 죽어서 천당보내주는 신이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사업 잘되게 해주는 신이기도 하고

(모여서 그런 얘기 듣는 모임도 있다지?) 또 다른 이에게는 다른 사람 지갑을 열게 해주는 사업수단이기도 하다.

 

 

* 참 전능하기도 해라.. *

 

과연 그 `신'의 모습들이 하나의 신에게서 나오는 모습일까?

 

세속적인 이익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고귀한 사람들의 신과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신은 과연 같은 신일까?

 

* 내가 생각해도 너무 진부한 비유이긴 하다. *

 

아마 이런 생각을 하겠지.

 

 "걔네들은 잘못 믿어서 그런 거구여~ 우리는 안그래여~ 걔네는 이단이래여~" 웃기는 짬뽕 같은 변명일 뿐이다.

 

그럼 제대로 믿는다는 정통이란 사람들은 어떤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예전에 거의 퇴물이 되어가던 한 가수가 찬송가를 불러서 잠시나마 다시 반짝 떴던 적이 있었다
(참으로 전능하신 신께서는 여러 사람들의 귀한 장사수단이기도 하다.) 
그 덕에 위 노래를 아는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아무튼, 그 노래 덕에 `아하.. 기독교인(NOT 개신교인)들은 사랑을 최고로 쳐주는구나..' 
뭐 그렇게 생각한 사람들이 많을 게다. 나도 그런 줄 알았으니까.
 

작년이였나?

 

어떤 개신교인이 "뭐니 뭐니 해도 사랑이 최고잖아요?" 뭐 그런 글을 썼는데

 

다른 개신교인이 "무슨 소리야. 믿음이 더 중요하지" 뭐 그딴 댓글을 쓴 적이 있었다.

 

 

난 그 댓글을 읽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정말?) 성경말씀에 이의를 제기하면 이단으로 몰리고 게스트한테서 욕을 바가지로 먹는 곳에서 당당히 자기 아이디를 걸고 사랑이 최고가 아니라고 하다니 말이다.

 

그런데 웬 걸?

 

그 밑에 댓글을 읽어보니 "마자여~ 믿음이 최고 중요한 거에여~ 믿어야 구원받아여~" 허.. 참.. 환장할 노릇이다.

 

그럼 사랑이 최고라고 했다는 하나님 아빠는 도대체 누구의 신인가?

 

그 때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같은 성경을 읽고 (사실 따지고 보자면 버젼이 많기도 하더만) 같은 목소리로 하나님 아빠 어쩌구 하지만,

 

속을 따져보자면 그건 바로 "당신만의 신"일 뿐이라고.

 

당신의 말에 "마자여~ 형제님~ 자매님~"하는 사람들의 신은 겉모습과는 달리 당신의 신과 전혀 다른 신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불만이냐고?

 

그렇진 않다.

 

당신이 당신만의 신을 섬긴다는데 내가 무슨 권리로 불만을 갖겠나.

 

그저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신 혼자만의 신은 당신 혼자나 잘 믿었으면 좋겠다는 거지.

 

당신 혼자만의 신을 다른 사람 앞에 디밀진 말란 말이다.

 

사랑이 최고라는 글이 있길래 문득 생각이 나서 써갈겼다.

 

[뱀꼬리 1] 여긴 하나님 아빠의 심중을 쪽집게처럼 잘 아는 사람이 참 많기도 하다.

 

확신에 찬 글을 읽다보면 `어쩌면 이 아이디 주인은 하나님 아빠 자신이 아닐까?'하고 생각할 지경이다.

 

정말 성령이 충만 빵빵한 대한민국이다.

 

[뱀꼬리 2] 십계명 첫번째가 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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