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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1월30일(일) 11시37분40초 ROK
제 목(Title): Re: 제가 크리스챤을 싫어하는 이유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자기 눈에 들보는 못본다고 한탄하는 크리스챤들 보쇼.
자기 눈에 들어있는 들보 볼 수 있는 인간이 어디 있냐? 바보 아냐? 다들 남의 눈에 들어있는 티를 보고 서로서로 말해주는 거야.
그런데 크리스챤 중에는 남의 눈의 티를 말하면서 니 눈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랑 다르니까 불지르고 깎아내고 없애야 해! 라고 생각하는 족속들이 있어.
또 어떤 크리스챤들은 길거리에서 무진장 시끄럽게 니 눈에 티 있어 그러면 너 지옥가! 라고 자꾸 협박하자나.
또 어떤 크리스챤들은 내게 티없는 눈! 내게 티없는 눈! 넘치네~ 할렐루야. 그러면서 약올리자나. 그냥 니들끼리 모여서 그러면 내가 상관안하는데 시끄럽게시리 길거리에서 침튀겨가면서 그러자나.
또 어떤 크리스챤은 니 눈에 음녀의 티가 들어있어 하면서 막 욕하자나. 크리스챤 보드에 가봐. 요즘은 뜸하지만 좀 올라가보면 찾을 수 있을거야.
또 어떤 크리스챤은 당신 눈에도 티 있어요 라고 말해줘도 들은척도 안하고 니들 눈에는 티있어! 라고만 욕하면서 내가 40이 넘은 목사인데 어디에 티가 있냐! 라고 생각하자나. 거기다가 1초안에 니 눈을 뽀개버릴꺼야 라고 협박도 하자나.
또 어떤 크리스챤은 당신 눈에 티 있어! 라고 말하면 글쎄요 내가 티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있는데 모르는건지 모르게 있는건지 알면서 모르는건지.. 어쩌구 저쩌구 횡설수설하면서 보는 사람 복장 터지게 하자나.
또 어떤 크리스챤은 니 눈에 티가 있는데 귀신이 들어서 그런건데 무당이 티가 있다고 할 때 믿으면 사탄의 자식이고 그거 안 믿으면 구원받았다고 하자나. 물론 실제 티가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라.
너 같으면 그딴 소리나 읊어대는 크리스챤이 좋겠냐? 뭐 다른 크리스챤도 있어. 사실 주위의 대부분의 크리스챤들은 다들 조용히 자기 신앙 믿으면서 이런 저런 세속적인 잘못도 하면서 또 그런 잘못하면 인정도 해가면서 이럭저럭 살아가는데 몇몇 정신나간 크리스챤들이 계속 내 울화통을 터지게 하니까 내가 도저히 크리스챤들을 좋아할 수가 없게 되는거야.
알았으면 남들한테 니 눈안에 들어있는 들보 좀 봐달라고 그래. 너는 니꺼 못봐.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1월30일(일) 13시36분25초 ROK
제 목(Title): 예수교...
예수교에 열심인 후배와... 놈은 지금 스물여덟살이다.
너 유학 왜 가니?
싸인이 와서요...
현 시국에 대해 어찌 생각하니?
걱정마세요. 하나님이 다 알아서 잘 하실거예요.
형, 그런데 여자도 성욕이 있어요?
으흐흑... 몰러...
넌 박사해서 뭐 할려 그러니? 돈도 못벌텐데...
그래도 일년에 일억정도 벌면 괜찮지 않아요?
꺼어억...
너, 담배하고 술은 여전히 안하냐?
술은 요즘 많이 먹어요. 하나님이 허락하셨거든요.
병특 안되서 고생 많았지?
정말 기도 많이 했어요... 이제 다 포기하고 가야하나부다 하고 생각했는데 면제를 받게 되다니, 다 하느님의 인도하심인가봐요.
그럼 군대있는 애들은 다 교회 안다니냐?
.....
하나님이 그렇게 할일이 없냐? 너같은 애 하나하나에게 다 싸인을 주게... 그럼, 열심히 기도하면 다 대학가냐?
형은 이해 못하세요. 정말 열심히 하나님과 대화하면 다 자기 뜻대로 이룰수 있도록 역사하시니까요.
너, 만약 인도에 태어났었어도 힌두인이 아니라 예수교인이 되었을 것 같냐?
당연하지요. 어디에든 하느님의 말씀이 있으시니까요.
너, 한글 성경책 누가 번역한지나 알고있냐?
...글쎄요... 그게 중요한가요? 열심히 믿으면 되지...
근데 왜 해석이, 단어가 어쨌느니 하고 싸우고들 지랄이냐?
본질적인 믿음이 잘못된 사람들 때문이죠.
넌 잘 믿고, 남들은 잘 안 믿냐?
형의 마음에는 아직 주님이 계시지않아 이해못하실거예요.
너...속으로 내가 불쌍해보이지?
...예...
`씨방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