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4일 신통한 예언가인 양 행세하며 헌금을 미끼로 수억원을 뜯어낸 가짜 예언가 신모씨(37˙여) 등 6명을 공갈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5월11일 오후 3시50분께 광주 서구 진모씨(42˙여)의 집에 찾아가 특정 사이비 교회를 언급하며 "(교회에) 헌금하지 않으면 가족 중에 뇌출혈로 쓰러질 반드시 사람이 생긴다"고 협박, 이를 믿은 진씨로부터 이후 4차례에 걸쳐 2억3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택가나 아파트 등지를 돌며 길흉화복의 예언가인 것처럼 행세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