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A씨가 출연해 점술가들의 상술을 폭로한다.
A씨는 애초에 무속인 집안에서 태어났고 신내림을 받은 후 10여년 동안 무속인
으로 살아왔다. 그런 그녀가 말한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그는 "점치는 것도
다 장사다. 손님을 점에 빠질 수밖에 고도의 심리작전을 구사한다"라며 이야기
를 시작했다. 그녀는 "점보러 온 사람들은 어항속의 물고기다. 이미 점을 믿을
준비가 돼 있는 그들에게 '살이 끼었다'거나 '3재가 끼었다'는 식으로 미끼를
던지면 10중 8,9는 꼭 다시 점을 보러 오게 된다"며 상술(?)을 소개했다.
점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이미 뭔가 불안하거나 걱정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는게 그녀의 설명이다.
한번 점에 빠진 사람들은 계속해서 점을 찾게 되는데 이때 일부 점술가들은 이
를 장삿속으로 이용한다는것.
그녀는 "돈이 없을 것 같으면 부적 한 장, 50만원에서 30만원짜리로 하고 사람
봐서 돈이 좀 있는 것 같으면 굿을 하게 하는데... 그것도 천차만별이다. 나는
5000만원짜리 해봤는데 손님이 대령부인이고 바람피는 여자라 가능했다"고 실
토하기도 했다.
점집에 오는 부인들은 보통 남자문제, 남편 사업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 이것을 심리적으로 이용한다면 '점꽤'는 훨씬 정확해진다고 한다. 정신적
으로 '허약'해진 이들은 '부적'이나 '굿'등 점을 맹신하기 시작하면 점술가의
말을 모두 믿게되고, 이쯤되면 점 중독의 상태라고 전하기도 하였다.
용하다는 점술가들에 대해선 "먼저 손님들의 심리를 파악한 후 점을 치는 데 쉽
게 얘기하면 상대적으로 유도성 질문을 잘 던지면 된다." 즉 유도성 질문을 잘
이용하면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기 입으로 다 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자기 미래를 알고 자기 앞길을 안다면, 왜
로또 당첨이나 땅 투기해서 대박했
다는 점술가가 없겠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녀는 끝으로 욕 먹을 각오하고 토크쇼에 나온 이유로 "첫째, 점술가에게 끌려
다니지 말 것과 둘째, 굿을 하라든지 부적을 쓰라 해도 자기의지로 이겨낼 것
을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A씨의 적나라한 이야기는 27일(금) 밤 9시 '
심리극장 천인야화' 에서 방송 예
정으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