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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마음의 벽5
가로수 (59.♡.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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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9 13:48
뻔한 얘기지만 토론이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같지만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끼리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는 과정입니다.
강조하건대 의견차가 수렴하기 위해서는 목적이 같아야 하는 것이지요.
이 토론실이 전혀 의견차의 수렴이 없이 넘어가도록 평행선만 달리는 것은 결국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줄곧 토론방에 참여해 오면서 저는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읍니다.
사실 밖에서 만나면 닮은 점이 참 많은 똑같은 사람들인데도 말입니다.
저는 기독교인 여러분이 심판의 날을 기다리면서 포기한 세상을 사랑합니다.
종말을 믿기엔 아직 인간이란 믿고 신뢰할 만한 아름다운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기독교가 아직 좋은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시는 것 처럼요.
천국과 구원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 지구위에 구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어디 달리 구원과 천국이 있다고 믿고 싶지는 않군요.
그러한 저의 희망에 예수님과 기독교인 여러분이 도와주실 몫은 전혀 없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침몰하는 배에서 한정된 구명조끼를 얻으려 아우성을 치듯,
교회에 나가서 여러분 개인의 안녕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에서의 삶은 천국으로 가는 티켓을 얻기 위한 수단이나 시험장쯤으로 생각하시고
성경말씀 잘 지키시고 우리와는 상관없이 조용히 사시다 가십시오.
마음의 벽....
제가 기독교인이 못된 것은, 저의 타고난 성향과 성장과정에서 쌓인 경험의 총괄이기에,
저와는 다른 여러분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끝내 여러분들과 이 세상에서는 절대 마주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이 토론실에서 깨닫고 또 깨닫습니다.
그건 기독교인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안되도, 영영 희망을 버리고 싶지는 않군요.
제가 여러분들과 화해하지 않고는 제가 바라는 대로 모든 인간이 어떤 차별(종교,인종,빈부,국경...)도 없이 평화롭게 지내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독교인 여러분들도 끝내 비기독교인들과 등을 돌린채 싸움만 하다가 생을 마치시면 천당에 가시는 데에 지장이 있을 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