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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지옥만 있나요? 천국도 있어요....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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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4 15:48
마르코 폴로의 여행기가 나왔을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르코 폴로가 상상으로 지어낸 이야기로 생각했다고 한다. 죽음을 눈앞에 둔 마르코의 침대 옆에서 그의 친구가 물었다. "당신의 책은 거의가 지어낸 이야기일 테지요?" , 그러자 마르코는 신경질적으로 대답하였다. "나는 내가 본 것의 절반도 이야기하지 못하였소"
학자들이 마르코 폴로가 파란만장한 내력을 가진 정직한 사나이임을 인정한 것은 그로부터 몇 세기나 뒤의 일이었다.
마르코의 여행기 중에서 가장 믿기 어려운 이야기 하나가 있다. <산의 장로>에 대한 기괴한 이야기다. 페르시아에 거주하는 이 장로의 이름은 알로아딘으로 사람들로부터 예언자로 불리우고 있었다. 그는 산꼭대기의 성체에서 살고 있는데 매우 부유하여 협곡전체를 거대한 정원으로 아름답게 꾸미고, 정자, 전각, 온갖 열매나무, 시내물, 그리고 포도주와 우유가 가득하였다. 정자에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항상 가득하였다. 예언자 마호메트가 약속한 <파라다이스> 그 자체였다.
산의장로가 누군가를 제거할 필요가 있으면, 그의 추종자 중에서 한 사람에게 그 실행을 명령하고 파라다이스에서의 영원한 삶을 보장한다. 추종자는 자기 목숨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주저없이 명령을 실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파라다이스가 어떤 곳인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장로는 우선 추종자에게 마약으로 잠재운다. 그리고 정원으로 데려가 눈을 뜨게 한다. 아름다운 무희들이 그를 둘러싸고 음식이나 포도주을 권하며 그에게 몸을 맡긴다. 이렇게 며칠간 <파라다이스>의 맛을 보여주고, 다시 마약으로 잠재워서 그가 임무를 수행할 곳으로 옮긴다. 이제 그는 자기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다시 그 파라다이스로 가고싶어 애태운다.
산의 장로의 본래 이름은 하산 빈 사바,,세계 최초 암살집단의 두목이다.
원래 암살자를 뜻하는 assassin(어새신)이라는 말은 대마를 뜻하는 하시시가 그 어원으로, 그의 추종자들이 대마를 코로 마시고 정신이 마비되어 암살을 예사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하산의 원래 목적은 이슬람의 권력을 쟁취하고자 하는 의미였지만, 그가 독수리 집으로 불리우는 <파라다이스>를 만든 이유는 천국이라는 달콤한 미끼가 어리석은 인간들의 마음을 마음대로 조정하는데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오늘도 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목메어 외치는 예수쟁이들,,이대목을 진정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