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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 지렁이
가로수 (59.♡.23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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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08:56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이 인간의 여러가지 사상적 오류를 설명하기 위해 우상론을 제시했는데, 그 가운데 동굴의 우상(The idols of cave)이라는 것이 있다.
밀폐된 동굴 속에 갇혀서 넓은 현실세계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두운 동굴 한켠에 켜둔 촛불에서 비추이는 자신의 그림자를 놓고서, 자신이 움직일 때마다 사방 벽에 어른 거리는 그림자 모습을 가지고 여러가지 풍부한 상상으로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한 것인데,
그런 사람들은 개인적 주관적 편견과 망상에 사로 잡혀 자기 자신의 사상을 꼼짝도 못하는 동굴(바이블) 속에 한계지워 놓고서, 동굴 밖의 세계를 무시하고 자기도취 한다는 것이다.
밀폐된 동굴 밖에 실제로 무엇이 있건, 무슨 일이 일어나건, 촛불에 어른 거리는 자신의 그림자가 그 모든 일의 중심이고, 완전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편집 망상에 사로잡힌 인간에게 그 오류성을 아무리 지적해 줘도 편향된 사고능력을 정상이라고 믿는 그들은 자기도취의 맹신에 만족하고 고집 세우며 그렇게 동굴 안에서만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촛불보다 더 찬란한 태양이 있다고 해도 동굴 안에서는 촛불만이 모든 것을 밝힌다고 믿는 것이다.
동굴을 벗어나서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저 무한한 우주 공간에는 무수한 천체가 있고, 거기 어딘가에 지구와 비슷한 생명계가 무수히 존재하리라는 가능성을 상상할 수가 있다면....,
그 어느 별의 생명계에서도 여호와 라는 신의 지배권이 독단하는 기독교라는 종교가 과연 존재할 것인가 ?
동굴 속에 갇혀서 사는 그들에게는 그런 풍부한 상상력을 갖어볼 기회마저도 없을 것이다.
이런 어리석은 질문에 동굴 밖에서 정상적인 인지를 가지고 활달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럴 가능성은 도저히 없다고 명쾌히 대답을 할 것이지만....
특수한 저능아들인 그들은 "반드시 거기도 여호와가 계실 것이다" 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그래야 전지전능하고 유일신 여호아의 우주 창조논리 궤변에 자기 논리가 맞아 떨어질 것이며,
그런 대답을 해 낸 다음에 자신의 두뇌가 아주 썩 논리적이고 현명하다고 자화자찬 만족할 것이다.
밀폐된 지하동굴에 햇빛을 구경 못하고 퇴화된 눈과 백색의 피부를 가진 지렁이를 본 적이 있는가 ?
바로 그들과 똑같은 사상을 가진 생명체들이다.
결과적으로 자신을 해치는 일인데....
하긴 인간은 자연을 상실한 존재로서 자살하는 유일한 생물이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