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명의 신학도로서 교회 제도적인 부분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본 질문 자체가 교회 제도의 병폐를 보여주는 사례라 여겨지기에 한 말씀 올립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본래 기독교란 것은 종교개혁당시 교회의 제도적인 부분에 반하여 파생된 것이죠. 그 당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면죄부'라는 것도 어찌보면 하나의 사례일 뿐이고...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본래 기독교라는 취지 자체가 제도를 무시할 수는 없으나 제도의 과중화에 따른 반작용에서 나온 것으로 '제도'에 서 '개인'으로 그 중심이 옮겨진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현대 기독교를 보자면 그 제도가 무분별하게 확장되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들을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도 그와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본래 교회간의 경쟁 시스템을 만들면 안되는 것이 사실이긴 하나, 자연스럽게 서로 경쟁하게 되어가는 시스템이 형성되어버린 것이 매우 안타깝네요. 결국 시스템적으로 작은교회가 큰 교회를 이길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죠.
결국 이 일 자체가 기독교 제도화 병폐의 하나의 사례라 여기며, 이를 통해 기독교 내부의 성찰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사실 큰 교회에서 미자립 교회를 도와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특별한 연줄이 없는 한 그러한 일들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죠.
그냥 다른 이야기로, 기독교 내부에도 수많은 입장들이 있습니다. 학설적으로도 그렇고, 신앙적으로도 그렇고. 사실 이성적으로 좀 열린 기독교인들을 보자면, 또 모르는 부분들은 모른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여기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요. 기독교인들을 비판하는 분들 중 물론 모든 기독교인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지만서, 오늘 우연찮게 들어와서 여러글을 봐보니, 너무 무분별하다라는 생각도 잠시 드네요. 물론 안티라 기독교의 병폐적인 모습만을 보여줄 수밖에 없지만서, 너무 치우쳐져 있진 않나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드는 군요.
뭐 이런말까지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이러한 무신론적 혹은 반기독교적 운동이 결국 기독교의 반성 및 제 2의 종교개혁을 가져다 주진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져다 보며, 글을 마칩니다.
빈깡통님에게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님처럼 기독교의 잘못을 알고 고칠려고 하는 노력을 가진 사람이
정말 많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불교의 탄압이 불교의 타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려말때)
기독교의 타락은 기독교의 몰락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기도교가 사회의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면
사회이슈화되어 있지않다면
반기독세력도 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독인이 뭘 믿든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종교의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기독인이 뭘 미든 참여하고 싶지 않는 개인적 죵교의 문제를
가지고 비판의 대열에 스게 된 것은
기독교의 타락이나 안하무인적 행동이 끊임없이 보이고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기독인이
타인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하더라도 존중을 할 줄 아는 그런 자세를 보이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신학대학원은 비추... 사람이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