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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시 가입한 <거울처럼>입니다.
<그룹천사>님과 <야인>님께서 사과의 말씀을 올리신 것을 보고
아무래도, 답례의 말씀이라도 드리고 안티동지들에게 인사라도 올리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다시 가입했습니다.
두 분께 감사드리며
사태를 정리하면서, 더불어 동지들께도 몇 말씀 올리고 떠나려 합니다.
1. <야인>님
사과까지 하신 마당에 이런 말씀을 올리기는 좀 죄송하지만
안티 동지들에게 부탁을 드리는 것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야인>님의 글을 읽고 느낀 첫 인상은,
<거울처럼>의 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울처럼>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 그룹천사님이 실제로 안증이냐 아니냐...따위엔 관심이 없습니다.
안증인들이 하는 개소리를 여기와서 하지 말라! 는 것 뿐입니다. >
따라서 <거울처럼>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마녀재판이라고 하느냐고 따졌으면
아마도 <야인>님은 난처하셨을 것입니다.
<야인>님은 <거울처럼>이 무엇을 주장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안티에게는 정말로 치명적인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야인>님은 사과하셨는데...
사실 이렇게 즉각 사과하시는 분도 드뭅니다.
감사드리고, 치욕적인 말씀을 들은 터라, 비꼬는 투로 답변드려서...죄송합니다.
그리고...안티 동지들에게 드리는 부탁인데...
저 위에 있는 flash, 저게 왜 저기에 있는 것입니까? 저래서 안티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안티 동지가 그 어떤 모습을 보이든 저들과 같다는 말은 삼가해야 합니다.
2. <그룹천사>님
<그룹천사>님은 신분을 감추고 은연중에 안증 논리 선전하는 분으로 보였습니다.
안증인의 논리를 선전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을 했을 때, 지금 현재 안증인이 아니라면,
그냥 아니라고 솔직히 말하셨으면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답변은...
< 놀랍습니다...제가 안증이였군요...한때 안증이였던건 기억이 나는데 지금도 제가 안증이란
사실은 님을 통하여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어찌 그리 가벼이 용단하시는지...ㅋㅋㅋ 님이
안증이라하면 제가 안증이 되는건가요...? 님이 신입니까..? ㅋㅋㅋㅋㅋㅋ>
사실은 지금도, 왜 저런 답변을 하셨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안증인이냐 아니냐에는 사실 관심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안티를 희롱하고 있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변명의 글에서 하신 말씀인데,
< 기독교의 사상과 소행(개독 이단 포함)이 사람에서 났다고 믿는 안티분들이 그 사상과
소행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 이 말은 기독교 경전의 말을 인용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기독교가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 믿는 안티는 그 믿음대로 사람이 만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 부터 난 것은 안티가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뜻하고 있습니다.
경전을 인용하지 않았더라도,
저 말 자체만 두고 보더라도, 안티의 말이라기에는 아주 요상한 말입니다.
게다가 안증인이라는 오해에 대한 변명의 글이라면서도
<파렴치한 안증인인지 아닌지..>라고 하지 않고 <파렴치한 개독 이단인지 아닌지...>라고.....
그래서, 정체와 관련한 핵심은 교묘하게 비켜가면서 희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룹천사>님이 안티 생활을 계속하시려면 앞으로 글을 쓰실 때 주의하셔야 할 겁니다.
아니면 이번처럼 의심받는 일이 계속 생길 것인데,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즉각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고 내용을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사과하시고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저는 이미 안티 접었던 사람입니다.
이점 아래서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어째서 안티활동을 시작하셨건
무엇을 왜 하는 가, 안티란 무엇인가 하는 정체성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안티 동지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티는 기독교 경전 자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전의 내용은 비판의 대상이지 수단이 아닙니다.
안티가 경전을 비판한다면서 동시에 경전을 수단으로 인용하는 것은
경전을 부정한다고 하면서 동시에 인정하는 모순에 빠지는 것입니다.
비판의 대상인 내용은 부정하게 되지만 수단으로 인용한 내용은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경전을 다르게 해석한 것을 근거로하여 비판하는 것은 이단이 하는 일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안티가 경전을 인용할 때는 경전 자체의 다른 부분과 모순을 지적할 때 뿐입니다.
3. <거울처럼>
저기 어딘가에 있을텐데...<거울처럼>은 이미<안티 생활을 접는다>고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거의 매일 여기에 들어와 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룹천사>님을 보고, 신분을 감추고 이단 교리 선전한다고 느꼈기에
그대로 두기가 뭣해서 들어온 김에 <중매쟁이>님, <솟대>님과도 얘기를 나누게 된 것입니다.
사실 <그룹천사>님을 끝까지 몰아붙일 생각이 없었습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해서 또 다시 시작하는 거냐, 접는다고 해놓고 뭐하고 있는 거냐...하는 중이었기에
심한 말을 들은 것을 기회로
맞으면 그런대로 좋고, 틀리면 떠날 기회가 되니 좋고...그래서 끝까지 간 겁니다.
저쪽 어느 안티사이트에 연로한 안티가 있는데.....아무래도 좀 추해보였습니다.
<거울처럼>은 아직 그 나이는 못되지만, 하는 말로...나잇값을 생각하면
이제는 다 불쌍히 여기고 안아주어야 될 때가 아닌가...싶습니다.
저 아래 <중매쟁이>님과의 대화가 있습니다만,
그 <믿음>하나 없으면 견디고 살 수가 없는 사람들을 어쩌라고 몰아부치나...싶어서
이제는 사실, 안티 더 못하겠습니다.
그야말로 길지도 않은 인생, 한 세상 사는 거
내가 보는 세상만 옳고 내가 사는 식대로 남도 살아야 하고...그런게 아니라면
내가 볼때는 환상에 도피하여 사는 거지만, 그게 없으면 그만큼도 버티고 살기 어려운걸
어쩌란 말인가...싶습니다.
그래서 이것으로 안티 접으려 합니다.
4. 안티 동지들에게
여러번 드린 말씀이지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올리고자 합니다.
신앙은 "합리" "비합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안티들은 합리적이라면 어떻게 신을 믿느냐고 하지만
그렇다면 합리론자들이 한결같이 신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그 이유나 계기가 있는데 이것은 합리적인 판단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신의 존재는 합리적 사고의 결론이 아니라 전제입니다.
저쪽 어딘가 "합리의 본질과 한계"인가 하는 글을 올린 일이 있는데,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이러하므로 신을 인정한다.>가 아니라 <신을 인정하면 이러하다.>입니다.
즉, 인정하는가 아닌가는 선택과결단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왜 그런 선택과 결단인가...그 이유와 동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독교 신자와 말씀을 나눌 때는, 신앙의 내용이나 대상 보다는
그가 왜 신을 믿는가?하는 그 <이유나 동기>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해 생각합니다.
( 저 아래 <중매쟁이>님과 나눈 지옥과 관련한 논의를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위와 관련하여, 토론과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토론을 하실 때, 논점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의 주장에 여러 가지 잘못이 있다해서 그 모두를 대상으로 하면
무엇을 논하고 있는지 모르게 되어버립니다.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에, 상대방이 무슨 소리를 하건
오직 <왜 믿는가?>, <믿지 않으면 어떤가?>, <믿음을 버린다면 무엇이 다른가?>
그 이유와 동기에만 집중합니다. 경전 내용이니 뭐니...이런 건 무슨 소릴 해도 무시합니다.
토론을 하실 때,
안티 동지님이 논하고 싶은 오직 그 한 주재에만 집중해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대체로 성공적인 토론이 가능할 것입니다.
* 이제는 물러갑니다. 모두 안녕하시길....
[ 추신 1. ]
<솟대>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추신 2.]
<그룹천사>님과 관계 없는 것입니다.
저 위에 <그룹천사>님의 말씀을 인정하고 당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것은 그저, 혹시나 앞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을지 모를 "사실"에 대한 얘기입니다.
안증인과 관련하여 먼 친척에게 확인한 결과를 정리하면
전에는 비밀에 대한 자부심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배교하고 나가서 저주하고 다녔더라도 돌아오면 받아들인답니다.
그러니, 안증인이면서 안증인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안증인이면서 아니라고 거짓말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은 이제는 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