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대女, 어머니 종교강요에 자살소동
연합뉴스 | 입력 2010.09.01 06:43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 부산 북구 덕천2동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제2낙동대교에서 A(23.여)씨가 강으로 뛰어내리겠다며 30여분간 자살소동을 벌였다.
A씨는 이날 어머니(53)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다리 중간지점에서 갑자기 내려 투신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낙동대교 2개 차로를 차단한 채 A씨를 설득, 소동은 30여분만에 끝났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종교문제로 이혼한 어머니가 자신에게도 특정 종교를 믿어라고 강요하자 그동안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