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성 글이나, 인신 공격, 근거 없는 비방 글등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나 브라인드 처리됩니다.
사람이 문제인가요 기독교가 문제인가요 (가로수님에 대한 재 답변)
빈깡통 (218.♡.86.65)
2
3,760
2011.06.02 18:49
가로수님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능력 한도에서 간단하게 답변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선 안티분들의 다양성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한다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안티만이 다양한 것은 아닐 테지요. 안티분들께서는 기독교의 이러한 다양성이 기독교의 부정적인 모습의 단편이라 하셧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다양하기때문에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겨집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오늘날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배타적인 사고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여러 목소리가 있기에, 또 그 소수는 소수라 하여 무시될 수 있는 대상은 아니기에 기독교라는 다양한 공동체를 한가지 색으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생각됩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소수자의 입장에서 논지를 이끌어 갈것을 미리 밝혀두는 바입니다.
둘째로. 기독교의 핵심인 성서가 모순됨 점을 일컬어 기독교 자체가 잘못됬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성서가 진실이니 사실이니 하는 논리를 꺼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분명 진실과 사실은 다르며, 둘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치시대 당시 칼 바르트라는 신학자가 있었습니다. 신학자 중에선 보수적인 입장에 서있는 자로써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무척이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 신학자지요. 그러나 보수적이다 하여 칼 바르트가 성서를 있는 그대로 보았을까요? 아닙니다. 바르트가 우려하던 것 중 하나는 "성서가 우상화 되는 것" 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성서가 하나님인냥 착각하는 것이지요.
바르트 뿐만이 아니라, 어거스틴, 아퀴나스 등등 각 시대의 유수 신학자들은 당시 과학에, 철학에 맞추어 성서를 새롭게 해석하곤 했습니다. 그들은 "성서의 다양성, 모순점"들을 알고 있었으며, 그것을 마치 사실인냥 해석해선 안된다고 하였지요. 사실 근본주의가 설치기 시작한 것은 1900년 이후 부터이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근본주의야 말로 기독교의 이단아입니다.
앞서 기독교가 다양하기 때문에 미래가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성서라는 책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힘이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됩니까? 저는 그 안에 다양한 이야기가 있으며, 그 이야기가 한 인간 한 인간에게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서가 문제일까요? 아니지요. 해석하는 해석자의 문제일 뿐입니다.
셋째로. 테러나 전쟁에 관한 비판이지요.
그러나 그것이 꼭 종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지가 의문스럽습니다. 물론 서양 제국주의가 기독교의 영향아래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지요. 그러나 여러가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은 제껴둔채 그것은 기독교의 잘못이다. 라고 꼬집어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가정이지만, 만약 서양보다 동양에서 과학이 우선적으로 발달했다 해봅시다. 동양은 그저 잠자코 있었을까요? 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힘의 논리지, 여러가지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힌 것이지 꼭 종교만의 탓은 아닌 것이지요.
사실 전 기독교에 대해 양가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사랑하면서도 한편으론 증오스럽기도 하지요.
그러나 전 기독교를 부인 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 내에서 얻었던 긍정적인 가치들, 그리고 변화된 생활들..
만약 내게 기독교라는 종교가 없었다면 제 인생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을 테지요. 허나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를 부정할 수는 없기에 저는 앞으로도 기독교인일 것이고, 또 이를 위해 공부하는 한명의 청년일 겁니다.
갑자기 간증형식으로 변해버렸네요. 충분히 설명이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은 진짜로 절대로 없습니다. 그리고 제것만이 진리인냥 주장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결국 끝이 없는 논쟁이겠지요.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기독교라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겠구나' 하는 일말의 작은 평가라도 조금 이루어진다면 저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울것 같습니다.
가로수님의 이야기도 다시듣고 싶고 또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싶습니다.
빈깡통님이 생각하시는 기독교는 좀 관용적으로 비춰지는군요.
헌데 빈깡통님의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주류 기독교는 아니지요. 우리나라를 지배하다시피하는 개신교의 90%이상이 성서근본주의에서 탈피를 못합니다. 주류 기독교파에서 빈깡통님의 교리는 이단이고 인정받지 못하는 한 소수교파의 교리에 불과합니다.
"성서가 우상화 되는 것" 을 문제삼으셨는데 성서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무엇이 기독교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요? 목사가 중심이 될 수 있을까요? 개인이 제각각 가지고 있는 생각에 따른 교리가 중심이 될 수 있을까요? 빈깡통님이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어디에서 들을 수 있습니까? 전 말장난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기독교의 교리는 성서를 떠나면 이단이 될 수밖에 없고, 성서를 대신할 누군가가 나온다면 그는 적그리스도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성서가 문제일까요? 아니지요. 해석하는 해석자의 문제일 뿐입니다."라고 빈깡통님은 말씀하시는데 이 해석의 문제가 지금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에 퍼진 수만개의 개신교파를 나았죠. 성서가 문제이기 때문에 해석이 제각각이고, 그 해석으로 인해 서로 이단이라면 싸우고, 분화되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서양제국주의의 팽창시 흑인 노예제도, 원주민 학살, 원주민 강제개종 등 수많은 악행의 이론적 토대가 기독교리 입니다. 물론 동양에서도 힘이 있었다면 그보다 더한 짓을 했을 개연성도 있습니다. 헌데 그런 가능성만을 가지고 기독교의 그런 악행에 대한 면죄부를 주기는 어렵지요.
A가 C를 죽여놓고, A가 가만히 있는 B보고 너도 그럴 놈이니 나를 욕하지 마라라고 하는게 말이 되나요?
1단락/
성서나 신의 논리들이 발전하는군요! 저는 몰랐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간이 변한 만큼 내용은 달리(조금) 해석될 수 있다고 보지만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실 신 하나를 두고 많은 종파가 있는 것은 다양성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다양성이 처음에는 의견차이에서 이젠 다름으로 까지 발전했나 봅니다. 하나의 신을 놓고 종파가 갈렸다는 것은 의견차이가 있었다는 결과이고
의견의 차이는 해석의 차이이며 해석은 인류가 진화하면서 변하는 것이니, 결국 “신의진화론” 아닌가요?
결론은 인간이 변(진화)하니 신도 변한다.
이 명확한 진실 앞에 신은 너무나 작아 보이는군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단락/
3단락/
4단락/
해석자들의 문제이면 내부문제입니다. 이대로 역사가 흐르면 하나의 신을 믿는 종파끼지도 종교전쟁이 가능해 질 것 같습니다. 신을 믿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이나 한 인간이 다양성을 갖는 것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하나의 신에 다양성이 생기면 벌써 모순인 것 같은데 해석이 자의적이시군요.
5단락/
모든 역사는 인과율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원인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외 모든 감정이 관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만든 것은 인간의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나치의 만행은 히틀러의 이성이나 좋은 감정이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역사를 평가해야 하는 것이죠.
6단락/
5다락과 같음
7단락/
좋은 감정이나 좋은 이상향을 찾아내는 것은 다른 방법도 많습니다.
님이 기독교에서 찾았다면 딱히 다른 말은 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족하지만 답변해 봤고요. 저도 님에게 나쁜 맘 없으니까 그렇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