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위대한 성경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광고성 글이나, 인신 공격, 근거 없는 비방 글등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나 브라인드 처리됩니다. 

[펌]위대한 성경

가로수 0 5,905 2007.06.04 18:04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8년03월07일(토) 10시14분56초 ROK


제 목(Title): 위대한 성경

 

성경은 위대하다.

 

그것은 성경이 소위 `영적인' 책이어서도 아니고 하나님 말씀의 기록이어서도 아니다.

 

사실 난 성경이 영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기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왜냐고? 하나님 아빠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인데, 창세기를 읽고 내린 결론이다.

 

 

성경이 위대한 이유는 애매모호함에 있다.

 

내가 이제까지 읽어본 책 중에 성경보다 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이하 귀귀코코로 칭함)'에 잘 써먹을 수 있는 걸 본 적이 없다.

 

어떤 생각마저 드냐면, 성경의 그런 애매모호함이 없었더라면 수세기 전에 이미 기독교는 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적그리스도 때문이 아니라 신자들에 의해서.

 

성경을 이용하면 어떤 행위도 합리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행위도 비난할 수 있다.

 

언젠가는 `성경구절을 잘 귀귀코코하면 사탄숭배가 가장 성스러운 거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 사실 그런 식의 귀귀코코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었다.

 

성경을 이용한 귀귀코코를 잘 하면 노예제도도 합리화할 수 있고 제국주의도 합리화할 수 있잖은가.

 

내가 말빨이 딸리는 관계로 예를 들어 얘기해보자면..

 

[Q1] 성당에 불지른 찐따 A가 있고 그걸 말리려던 B가 있다. 누가 나쁘게?


 

     (1) 찐따 A    (2) B   (3) 둘 다   (4) None   (5) 답없음

[A1] 답은 (1),(2),(3),(4),(5)

 

"원수를 사랑하라"와 "성전에서 활극을 벌인 예수" 혹은 "금송아지와 모세" 그런 얘기를 적절히 섞으면 여러 경우 중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답을 얻을 수 있다. (일 더하기 일은? 변호사는 그런단다. 손님, 어떤 숫자를 원하세요?)

 

 

성경을 이용한 귀귀코코를 체득하면, 꼭 성경을 이용하지 않아도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다.

 

 

[Q2] 학생회에서 장승을 세우니까 종교의 자유와 학생회의 대표성을 들어 장승을 잘라버렸다.

 

그런데 다른 학교의 (개신교인이 회장인) 학생회 에서 예산을 써가며 개신교 행사를 후원하였다.

 

이에 개신교 단체는 종교의 자유와 학생회의 대표성을 들어, 학생회가 특정 종교행사에 학생회 예산을 쓴 행위를 비난하였다.

     (1) T   (2) F

[A2] 답은 (2).

 

이런 경우에는 "하나님 아빠~ 행사가 잘되게 하옵시고 저들에게 힘을 주세요~"가 답이다.

 

이런 식의 예는 무궁무진 많기도 해서 보드를 따로 만들어도 될 정도다.

 

결론을 말하자면, 각자가 제대로 믿는다는 하나님 아빠도 사실 알고보면 각자가 성경을 자기 입맛대로 조리해서 창조해낸 창조물에 지나지 않는다.

 

귀귀코코에 익숙한 `신실한' 신자님들께서는 가끔 자신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는 경지에 오를 때도 있다.

 

- 율법은 지켜야 하는 거야?
- 그럼. 성경에 있으니까.
- 그런데 넌 왜 안지켜? 너 혹시 이단이야?
- 아니지. 성경에 이러저러하니까 꼭 지킬 필요는 없어.
- 도대체 무슨 얘기야?
- 율법이란 지켜야 하는데 원래 다 지킬 수 없는 거니까  지킬 수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데 잘 믿으면 안지켜도
  되는데 하나님 아빠가 주신 거니까 꼭 지켜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건 아니란 얘기지.

 

그렇다고 해서 항상 애매모호함을 이용하면 안된다.

 

특히 돈을 걷을 때에는 과부의 동전 한 닢이 무엇을 뜻하는지 간단명료 명확하게 말해야 하는 거다.

 

그런데 어떤 이가 "원래 십일조는 세금까지 다 포함하는 거였다면서요? 그럼 수입의 10분의 1이 아니라 세금을 고려해서 빼고 내야 하나요?"

 

요따위 질문을 하면 원래의 애매모호함으로 돌아가 "세금은 가이사의 것이니 세금은 따로 내고 하나님의 몫인 전체의 10분의 1을 다 내는 거요."하고 점잖게 한 마디 해주면 되는 거지.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세금 안내고 사는 사람은 주술사 (목사,무당 등등), 하숙집, 거지 뿐일 게다. 아무리 빽이 쎄도 세금은 낸다. 적게 낼 뿐이지.)

 

 

흠.. 회의들어갈 시간이네? 기분나면 다음에 또 쓰지 뭐.

Author

Lv.76 가로수  최고관리자
357,787 (62.2%)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82 진리란 가로수 2010.02.15 180
1381 기독교인이여 여기 문제에 답을 구합니다. 댓글+3 가로수 2009.10.15 5661
1380 드디어 가톨릭 교황이 본색을 드러냈네요 돌아온개독청소하자 2022.01.12 1826
1379 유튜브 영상툰에서도 까이는 개독들ㅋㅋㅋ 돌아온개독청소하자 2021.12.20 6637
1378 진짜 궁금한것. 누구 대답좀..인간의 자유의지 댓글+2 dkgma 2021.11.10 2387
1377 국민청원 동참 부탁드립니다. 예수 2021.08.11 2115
1376 순환 논리(모순)로 뒤범벅 가로수 2021.06.12 2106
1375 인생의 등불 댓글+13 자룡철박 2011.07.20 4901
1374 ▶미래를 파는 사람들 이드 2005.03.04 5043
1373 故이병철 회장의 종교에 대한 질문들의 답변에 대한 반론 종교의 해악 가로수 2013.11.14 3258
1372 10가지 질문 댓글+1 가로수 2012.05.01 2507
1371 말썽꾸러기의 장난에 불과한 기독교의 신? 댓글+19 가로수 2009.10.17 6475
1370 "신천지에 빠진 아내, 육적인 가족은 사치라며 떠났다" 가로수 2020.03.12 3289
1369 '합의하에 했다'…수십년간 신도 성폭행 목사 가로수 2019.11.01 3156
1368 까치상어 처녀생식 첫 확인..암컷뿐인 수족관서 출산 댓글+1 가로수 2019.09.26 2585
1367 허풍 그리고 구라 가로수 2017.09.10 4532
1366 예수가 실존인물이라고? 가로수 2014.08.11 4018
1365 2014년 지구종말, 천사장 미카엘 몸무게 135Kg....이런 잡소리 지껄이는 여자다! 가로수 2010.01.20 4499
1364 아프리카의 기독교 국가들이다. 이들은 왜 못사냐? 가로수 2017.08.26 3947
1363 뭐? 기독교인 성범죄가 적다고? 댓글+2 가로수 2017.08.26 4512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25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587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