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들에게 바치는 시.

기독인들에게 바치는 시.

햇빛속에서 0 4,500 2007.06.25 11:54
어떤 사람이 개에게 우유가 좋다는
말을 듣고 붙잡고 앉아 우유를 먹였습니다.
억지로 우유를 먹일때마다
개는 싫다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어느 날 개가 실수로 우유통을 넘어뜨려
바닥에 엎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개가 다시 다가와
핥아먹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제야 개가 우유를 싫어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판단만으로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은 애정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베풀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장용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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