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신정원 | 입력 2011.09.09 10:0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는 9일 교회 관리집사로 위장취업한 뒤 신도들의 헌금 등을 훔친 전직 목사 지모(55)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지씨는 지난 6월20일 서울 은평구 한 교회에서 관리집사로 일하면서 헌금 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또 지난달 17일 부산 동래구 소재 교회에서 관리용으로 보관하던 신용카드를 훔친 뒤 이 카드로 600만원 상당의 순금 20돈을 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지씨는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개척교회 목사로 있던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퇴직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또 다른 교회의 전화번호가 많은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