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경 속의 '귀신' 푸후훗.

기독경 속의 '귀신' 푸후훗.

냐웅이 0 3,618 2009.10.16 18:41

소설책 기독경을 보면 야훼 말고도 '다른 신들'이 존재하며 야훼는 그 신적인 존재들과 함께 천상회의라는 모임을 갖는다.


<시편 82>

1 하나님이 하나님의 회 가운데 서시며 재판장들 중에서 판단하시되
2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여 악인의 낮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여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찌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찌니라 하시는도다
5 저희는 무지무각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너희는 사람같이 죽으며 방백의 하나같이 엎더지리로다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 모든 열방이 주의 기업이 되겠음이니다


(천상의회의 전형적 기술에 대한 고찰) - 기민석 교수 논문 중.

시 82는 나라를 관할하는 신들에 대하여 말하는 매우 독특한 내용의 시이다. 그러나 이 신들은 천상의회에서 심판을 선고 받는데, 이는 그들이 사회적 불의에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야훼가 이 땅에 오셔서 나라를 다스려 주실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이 시는 끝을 맺는다 (8절). 


(하나님의 아들들 천상회의에 속한 신적인 존재들) - 배철현 교수 논문 중.

여기에서 사용된 '거룩한 자'는 '신들'을 의미한다. 실제로 출애굽기 15장 11절에서는 '신들'과 '거룩한 자들'이 동의어로 언급된다. 창세기 6장 2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들의 딸들'을 취하는 우주적인 혼돈 상태는 고대 근동, 특히 가나안의 우가리트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모임'의 일원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런 '하나님의 아들들'도 야훼 하나님의 재판을 면치 못한다. 시편 82편은 이러한 '신들'이 야훼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다 하지 못했을 때,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불의한 신들은 'daimonion'이라고 불린다.


<시편 96>

5 만방의 모든 신들은 daimonion(LXX)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라. 

(Angels of Light, Powers of Darkness) - Professor. Stephen Noll 

나라들의 신들이 demons가 되었다는 생각은 구약의 그리스어 번역본에서 발견되어진다. 예를 들면, 시편 96:5(칠십인역 95:5): 민족들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다. (칠십인역 daimonia/demons) 그러나 주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라.


이 daimonion을 한글 기독경에 '귀신'이라고 잡스럽게 번역.

Author

Lv.1 냐웅이  실버
10 (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Total 1,382 Posts, Now 1 Page

게시물이 없습니다.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81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48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