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신교 신자분들에게 궁금한 점을 여쭙는 글을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답을 달아 주셨군요.
답글들을 읽는데 남편이 함께 들여다 보고는 피식 웃으며 그러면 그렇지 라는 표정을 짓더군요. 반기독교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나 예수님을 믿는다는 분들이나 다 자기 입장에서 글을 올리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입니다.
남편이 반기독교 운동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곳에서 활약하시는 분들처럼 인터넷을 통하여 반기독교 운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른바 눈팅족이라고나 할까요.
남편도 반기독교 운동을 하는데에 있어서 인터넷상에서 보여지는 운동가들의 언행에 문제점을 종종 지적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문제가 있다 하여 반기독교 활동자들을 "천박하다"라고 표현하는 개신교인에 대하여는 어이가 없다고 말하는군요. 반기독교 운동가 무리는 기독교 세력에 비하면 한줌도 안되는 미미한 무리이고, 그 발생 원인이 기독교 특히 개신교의 행위에 있다는 점에 비추어 천박하다는 표현은 오히려 개신교인에게 합당하다고 하네요.
남편은 개신교인들이 반기독교인들이 준동하는데에 대하여 "안티는 예수님 당시부터 있었다"라는 말로 반기독교 운동가를 예수님 당시의 적그리스도와 동일시 하는데에 대하여 무리한 표현이며 자기의 잘못을 호도하기 위한 가림 술책에 불과하다고 평한답니다.
제 남편이 반기독교 운동에 관심이 많아 거의 반기독교적인 성향이 있는데 그런 사람을 천박하다 하시니 기분이 얹잖군요. 어제 올린 글에 붙여진 답글들을 읽고 남편이 몇 분에게 추가 질문을 해 보라고 해서 질문 글을 올리면서 쓸데 없는 말부터 시작해서 죄송합니다.
남편이 우선적으로 지적하는 점은 다름이 아니라, "개신교인으로서 답글을 달은 저 사람들은 다 예수님을 믿으며 성경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답이 전부 다르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보혜사 하나님이신 성령님이 믿는 사람에게 임재하셔서 모든 것을 기억나게 하고 가르치신다고 하셨는데, 왜 예수 믿는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다 다르냐라는 의미랍니다.
저로서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예수님을 믿고자 하는 사람이니, 제가 예수님을 주라 시인하고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다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이 인도하심이 틀림 없었을 것인데, 왜 답글을 올린 분들의 생각이 저와 다른지...
우선, 답글 올리신 순서대로 florluna님께 여쭤 보라는 남편의 질문을 올립니다.
florluna님은 "성경이 뭐라 하던 바울이 뭐라 하던.. 내 중심이 중요한거 아니에요? 바울이 뭐라한건 한거고 내가 생각하는건 내 생각이죠.. 바울의 삶과 체험이 나와 다른데 왜 그것에 집착하세요? 목사가 뭐라고 설교하건 안티 기독교인들이 뭐라 할하건.. 내 중심을 잡기위해 고민해 보세요.."라는 답글을 올려 주셨네요.
florluna님 말씀은 그럼 성경을 통한 예수님의 가르침도 무시하고 저의 뜻대로 살면 된다는 것인지요?
다음으로, rlatlgudwp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rlatlgudwp님이 말하시길, "중요한 것은 분명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준 교회는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여야 그 교회를 찾을 수 있고, 어찌하면 구분의 능력이 생겨 헛된 길이 아닌 바른 길로서의 교회인 "바로 그 교회"를 찾아갈 수 있는지요?
ddd2414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님이 말씀하시길, "현 사물의 제도에서 사는 믿는 사람은 한 사람도 온전한 의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생은 천국에서 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현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처럼 온전해지라"라고 하신 것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신 것인가요? 님도 언급하셨다시피, "아버지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 영생을 이룰 수 있는데, 님의 말씀은 결국 현 세상에 사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 영생을 얻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남편이 말하더군요.
nuoshow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님이 말씀하시길, "예수님과 같이 모든것이 완벽하지 않지만...그래도 나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정하고 구주로 고백할수 있다면..나는 하나님의 자녀임은 틀림이 없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하늘나라 문을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라고 하셨나요? 님의 말씀대로라면, 하나님은 자녀일지라도 천국의 문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뜻이로 보이는군요. 사실인가요?
jesus_savior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님이 말씀하시길,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은 사람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영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된 바되고 예수님의 부활과 더불어 영으로 다시 살아난 사람이 됩니다."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은 그에 대하여 "거듭남"이라 말씀하셨죠.
예수님이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육과 영은 전혀 다른 상태의 존재이며, 그런 자가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라는 것은 곧 거듭난 자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산다는 말씀이 되겠죠.
jesus_savior님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부인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아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하시는 것입니까?
어제도 남편의 말을 빌어 질문드렸습니다만, 성화는 어느정도의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믿으십니까?
xaris7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장문의 답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만 저의 궁금증을 풀어 주시지는 못하시는게 아쉽습니다.
xaris7님은 제 남편의 주장 "입으로 예수를 주라고 시인하는 자마다 믿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뜻에 합당한 자가 바로 믿는 자다."라는 말이 예수님의 말씀과 상통한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사람이 믿는다면서 죄를 짓는데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고 말하십니다.
그러면 xaris7님은 성경에 드러나는 "믿는자의 증거"는 다만 지표일 뿐 별 소용이 없다고 보시는지요?
남편이 xaris7님에 대하여 평하길, "예수의 말씀보다 바울의 말씀에 더 무게를 두는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만일 정말 그렇다면 문제가 있지 싶군요.
xaris7님께 한가지 더 질문 드린다면, 구약시대의 율법과 예수님께서 주신 계명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답글을 주신 분들에게 각각 질문하는 방법을 몰라 부득이하게 이런 식으로 질문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저로서는 참으로 중차대한 문제이며, 남편이 반기독교 운동에 관심이 크다는 것이 우려되는 점도 있고해서 자꾸 질문을 드립니다. 부디 흉보지 마시고 답글 주셔서 저와 같이 믿음 박약한 사람도 용기를 갖고 예수님 앞에 섰다고 자부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제는 교회에 나가기도 두렵네요.
저기 답변한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해 줄 수 있는 답변이.. 하나 있기는 하겠네요..
...."늬들이 그냥 하나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