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후서를 보면 정말 무시 무시한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 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벧후 3:10) >>
소위 종말의 그 때가 오면 우주란 공간이 모두 타버려 없어지고
땅 즉 지구 자체가 없어진다는 공갈 협박을 기록한 장면이 되겠다.
기록자는 이 협박을 무려 세번이나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하늘과 땅은 하느님을 배반하는 자들이 멸망당할 심판의 날까지만 보존되었다가 불에 타 버리고 말 것입니다. (벧후 3:7) >>
<<그 날이 오면 하늘은 불타 없어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 버릴 것입니다. (벧후 3:12) >>
게다가 이러한 끔직한 종말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원하라고 부추긴다.
<<..그 날이 속히 오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벧후 3:12) >>
그 다음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생긴다는 말인데....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벧후 3:13) >>
정말 광신자의 열망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어쨋던 종말의 그날 야훼가 창조한 그 모든 것이 없어진다는 주장인데
주지하는 바 야훼는 천지창조 시 여섯 날을 고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것을 모두 소멸 시킬 때는 며칠 걸릴까?....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신천지는 며칠 만에 만들까?...그것도 정말 궁금하다.
*6,000년 동안 다른 창조는 한번도 안했으니 창조하는 방법은 잊어버리지는 않았을까?....정말 정말궁금하다.
*혹시 파괴하고 난 뒤 창조하는 방법을 잊어버려 애타게 신천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진짜 진짜 궁금하다.
사족 하나:새하늘 새 땅 즉 소위 신천지라는 용어는 이사야 65장과 66장 그리고 계시록 21장에 나오는데 이사야 서에 얘기하는 것과 계시록 그리고 베드로 후서에서 얘기하는 것은 개념도 다르고 그 내용도 전혀 다르다.그러나 제대로 바이블을 이해 못하는 우민들을 사기쳐 먹는 집단이 아직도 건재하니 정말 안타깝기만 하다.휴거 소동도 마찬 가지지만 바이블에 몇 마디 요상한 낱말만 나오면 그것을 이리저리 각색 윤색해 사기 공갈쳐먹는 무리들이 있으니 아무리 종교라하지만 죄다 사기죄로 쳐 넣을 수 없는지....
아뭏튼 바이블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그 엄청난 오해에서 벗어나길 모든 기독인들에게 간구한다.
사족 둘:16절에 보면 바울에 대해 몇 가지 언급을 하고 있다.
<<바울로는 어느 편지에서나 이런 말을 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더러 있어서 무식하고 마음이 들떠 있는 사람들이 성서의 다른 부분들을 곡해하듯이 그것을 곡해함으로써 스스로 파멸을 불러 들이고 있읍니다 >>
*그러나 바울의 종말론은 상기 종말론과 엄청나게 다르며
*바울의 글은 어렵다고 은근히 시비를 거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스펜스가 느껴지며 깊고 절박한 활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