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김 위에 예수가 있다니....
이것이 정녕 개독들이 얘기한 성령감화이던가....
나는 마음껏 상상속으로 빠져든다.
우선 골수개독신문인 국민일보에 이것을 기사화 하고
개독들이 전국 각지에서 내 김을 보려고 몰려든다.
나는 돈을 받고 구경을 시켜주며
세뇌된 개독중에 병이 치유되는 현상이 생겨난다.
우리집은 성지가 되고 개독들은 김을 보는 것도 모자라
김쪼가리라도 먹으려고 나에게 뒷돈을 찔러준다.
더불어 김에 발라먹던 양념간장까지 덩달아 유명해져
간장 한방울도 엄청난 가격이 매겨지게 된다.
난 김쪼가리 조금 떼주고 내가 평생 벌어도 못벌 돈을 받으며
욕심이 난 나는 동네 시장에 가서 생김 한봉지를 사다가
예수 김이라고 떼서 판다. 이런 김조차도 치유의 능력을 보이며
나는 점점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져 세계여행 겸 강연 및 김 체험 전시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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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상상속에서 깨어났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내가 이러면 안되지...내가 누군가. 대한민국 안티 아니던가...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나는 김위에 밥 한덩이 얹고
약간의 간장을 발라 먹어버렸다. 아주 꼭꼭 씹어서....
당연하게도 벼락 같은건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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