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천당이 그렇게 생기지는 않았을 것 같고...

그렇다고 천당이 그렇게 생기지는 않았을 것 같고...

해라구 6 7,574 2006.11.01 11:44
나는 가끔 예수교인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천국을 설계해 본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좋겠지만, 물어보면 필요 이상으로 말을 많이 들어야 할테니까...)

영원히 죽지 않는 곳? ---> 그럼 한없이 늙어가나?
그럼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안으며 젊음을 구가하는 곳? ----> 그 한없는 젊음을 어떻게 구가하지?
온갖 권력과 재물을 다 가질 수 있는 곳? ---> 그럼 조용기는 지금 천국에 살고 있는건가? 매일 돈만 세면 되는건가?
도저히 설계가 안 된다. 상상력이 없어서리...
그저 막연한 천국으로 남을 뿐...

아이를 잃고 울고 있는 여인에게 이웃이 말했다.
<울지 마시오. 그 애는 지금 천국의 꽃동산에서 뛰놀고 있을 거요.>
옆의 사람의 가차없는 한 마디...
<빌어먹을... 엄마가 없는데 무슨 천국이란 말이요.>
---> 나는 이래서 카잔차키스가 좋다.

이 글이 어디 나왔더라?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분명한데... 희랍인 조르바?,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다? 또, 생각이 안나네. 확실히 아는 분 있으면 누구 좀 가르쳐주쇼.

하여튼, 천국은 널려있다. 워낙에 관념적인 거니까... (단어 하나 만들어 놓고 단체로 속기로 작정한 것이니까...) 아기에겐 엄마 품, 수험생엔 합격 아니면 내년엔 성적이 나아질 거라는 믿음, 우리에겐 기독교인이 줄어가는 모습... 등등.
 

Comments

Poltergeist 2006.11.04 19:06
천국은 즉 개개인의 가치관에 관련됬다는 소리~
일한이 2006.11.13 20:05
제에게 천국은 개독인이 없는 세상이죠
Poltergeist 2006.11.15 16:36
천국의 의미는 개독이 말살된 세상이고... 개독인의 천국의 의미는 세상이 개독에 점령된 세상인것이고... 목사의 천국의 의미는 자기욕구 충족이 완벽한 세상인것이고...
무명 2006.11.28 11:58
개독들은 지구를 떠나거라~~~
쏘쑨 2007.03.10 11:51
일한이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emoticon_139
맹부 2010.08.15 17:53
'빌어먹을...엄마가 없는데 무슨 천국이란말이요' 이 말을 듣고도 귀를 막는 개독들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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