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진정 베드로의 계승자인가?

교황은 진정 베드로의 계승자인가?

가로수 1 5,613 2008.09.29 08:39
 

3. 교황은 진정 베드로의 계승자인가?

 


1) 베드로가 받은 세 가지 특권은 유효한가?


제 1대 교황 베드로부터 지금까지 로마 천주교는 2000년 현재 264대의 교황체제를 이어왔다고 자부 하고 있다.

 

교황 영도하에서 약 2,000년동안 '하나의 교회'를 유지하고 있는 교황체제는 실로 천주교 조직의 핵심으로,

 

교황은 그 통치자이며 또 국가 원수이기도 하다.

 


그 교황체제를 뒷받침하는 교리의 근거는 '마태복음' 16장 13-20절에 있다 (그 밖에 막 8:27-30, 눅 9:18-21, 마 18:18-18 등을 참조)

 


15)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며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을 경계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21)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3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 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 '마태복음' 16:5-23

 


베드로의 고백 (16절) 을 들은 예수는 만족하신 듯 그에게 세 가지 특권을 주셨다.

 

첫째는 베드로라는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는 권리 (18절) ,

 

둘째는 천국의 열쇠 (19절),

 

셋째는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푸는 특권 (19절) 이었다.

 


베드로가 받은 이 세 가지 특권은 제2대 교황에게로 전승되었고 또 2대는 3대에게로, 3대는 4대 교황에게로

 

각각 전승되어 현재의 263대 교황에게까지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세 가지 특권을 받은 교황은 그 특권을 자기만 갖지 않고 각국의 주교들에게 전승하여 주었고,

 

다시 주교들은 자기 수하에 있는 모든 신부들에게 전승하여 주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모든 신부는 베드로가 받은 세 가지 특권을 보유하고 있는 특권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신부가 고해성사에서 신도들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논리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마가복음' 8장 27-33절과 '누가복음'9장 18-21절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베드로의 고백을 들은 사건에 대하여 세 복음서는 각기 달리 표현하고 있다.

 

즉 '마태복음'에는 베드로의 고백에 대하여 예수의 칭찬(16:17-19)과 책망(16:22-23)이 모두 기록되어 있으나,

 

마가복음에는 예수의 책망만 있고 칭찬은 없다.

 

그리고 '누가복음'에는 칭찬도 책망도 없다.

 


또 '마태복음' 16장 17-19절은 베드로가 받은 특권을 기록한 핵심부가 되는 중요한 부분인데, '마태복음'에만 있고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는 없다.

 

'마태복음' 16장 13-18절까지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대화로 엮어졌으나, 19절은 예수의 말씀이 아닌 것을

 

초대교회에서 베드로의 우월성을 주장하기 위해 후일 누군가가 삽입했다고

 

뜨루 대학 신학교수 데이비스는 주장하고 있다. (Abingdon Bible Comm entary, 1930)

 


그러므로 교황이 베드로의 세 가지 특권을 전승받았다는 것은 성서적 근거가 희박할 뿐만 아니라

 

그 의미도 천주교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 그 이유를 열거한다.

 


첫째, '마태복음' 16장 19절에 나오는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 라는

 

말씀은 사람이 땅에서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예수의 정신(말씀)과 모순되는 구절이다.

 

왜냐하면 판단이나 심판은 아버지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것으로 그때는 예수의 영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세상에서 사람을 가르치시고, 감화시키고,병을 고치시고,사랑하셨으나 심판은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것이었다.

 

그것은 '요한 복음' 5장 30절과 8장 15-16절 등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이 예수도 사역할 수 없었던 그 높은 영역을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주실 리가 있었겠는가?

 

그러므로 '땅에서 매면' 의 구절은 예수의 말씀과 모순된다.

 

따라서 예수의 말씀도 아닌 것을 베드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후일에 누군가가 삽입하였다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견해이다.

 
 


둘째, 아람어에서 '맨다'는 금지를 뜻하고 '푼다'는 허락을 뜻한다.

 

이것이 후에는 교회에서 신도들을 징계할 때 사용하게 되었다.

 

즉 맨다는 교회법을 위반한 신도를 교회에서 '출교'시킬 때 사용한 말이고, 푼다는 '입교'할 때 사용한 말이다.

 

그러므로 '푼다'는 하나님이 사람의 죄를 사죄한다는 뜻으로, 교회에서 사용한 용어가 아니고

 

교회의 허입 즉 입교를 의미하였다. 따라서 '맨다'도 그런 방법으로 즉 출교나 입교 금지를 뜻하였다.

 


다시 말하면 베드로가 받았다는 '맨다', '푼다'의 권리는 교회에서 신도들의 출교와 입교권을 받았다는 뜻이다.

 

매튜 헨리도 그의 주석서에서 비슷한 해설을 하고 있다.

 

즉 " 그것은 당시 율법의 두루말이를 실이나 끈으로 매고 풀 대에 사용하던 통상적인 용어였다" 고 한다.

 

즉 필요할 때에 백성들을 위하여 복음의 두루말이를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어 복음이 전파 되게 할 것이요,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맨다라는 의미라고 주석하였다.

 

윌리엄 바클레이도 위와 같은 해석을 하였으며 또 그는 매고 푸는 특권은 베드로와 제자들만이 받은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 모두가 받았다고 하였다. (Ibid., p. 769, The Gospel of Matthew vol 2,황장욱 역, 1987, pp.217-219 참조.)

 
 


그러므로 천주교의 신부가 고해성사에서 신도들의 죄를 사하여 준다는 것은 성서적 근거가 없는 반성서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신부가 백 번을 사죄해도 결코 사함을 받을 수는 없다. '푼다' '맨다'라는 뜻은 신부가 교회에서 신도들의 입교와

 

출교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며 사람의 죄를 사할 권리가 있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루터의 95개 조항 중 제 5번에도 명시되어 있다.

 


셋째, '마태복음' 18장 18절에 보면 매고 푸는 권리를 베드로 개인에게만 주지 않고, '너희에게'라고 복수로 기록되어 있다.

 

즉 매고 푸는 권리는 제자 모두에게 주신 것이었다.

 

베드로만 받은 특권이 아니었다 (바클레이 주석에는 이 특권은 기독교인 모두가 받은 것이라고 되어 있다)

 


넷째, '마태복음' 16장 17절에는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을 보면 베드로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깨닫고 안 것이 아니라

 

하늘의 계시로 그런 대답을 하였으나 본인은 참뜻을 모르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베드로는 예수의 정체를 정확하게 말로 간증할 수는 있었으나 이는 스스로의 간증이 아니고

 

하늘 아버지께서 알려주신 바를 말로 간증하는 도구의 역할만을 하였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참뜻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사람의 일, 세상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증거가 16장 23절에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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