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사탄

가로수 4 5,521 2007.12.30 13:40
뱀과 사탄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잠재의식적으로 뱀을 싫어한다.
 
그래서 뱀이란 동물은 나쁜 일이나 하는 아주 고약하고 요사스런 사탄 에 비유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러나 만일 사탄 또는 마귀 에 비유한다면 우리는 동시에 매우 영리함을 인정하는 것도 된다.
 
물론 누구나 잘 알고 있다시피 성경에서 애초 에덴동산에서 이브 에게 선악의 과실 사과를 먹으라고 꾀어낸 책임자는 뱀이다.
 
즉, 사탄이고 몹시도 영리하다.
 
하나님께서 직접 사탄과 대결하여 해결하지 못하고 순진한 죄로 사탄에게 홀려 넘어간 인간에게 비겁하게 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영문도 모르고 부인이 맛있다고 주는 바람에 얻어먹은 아담 도 그 죄의 책임을 지게 되었고,
 
그 죄를 원죄(原罪)라고 하여 자자손손이 그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저주하는 이 뱀이란 짐승이 약간 탈바꿈을 하면 용(龍)으로 둔갑하고, 그러면 사정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용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심청전 을 한 번 생각해 보자.
 
심청은 물에 빠져 바다의 신인 용왕(龍王)의 용궁(龍宮)에 들어가 그 기특함을 인정받고 인간세계로 되돌아온다.
 
이 용왕은 부처님처럼 자비롭고 인자하여 좋기만 한 신령이고,
 
우리의 관념에는 그리스도교의 하나님보다 이해심이 많고 인자한 신령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 용이라는 신령이 결국 뱀이고, 뱀이라는 동물은 요물이며 하나님과 대적하는 어둠의 신 사탄이라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하고 분석해 보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은 용이라는 짐승이 동양에만 존재하는 동물로 서양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며,
 
성경의 뱀과 동양의 용은 다만 우연의 일치라기보다 유사한 비유에 그칠 뿐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동양과 서양의 뱀 또는 용은 완전히 같은 관념을 갖고 있다.
 
동양에서의 용 이야기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터이니 더 말할 나위 없는 일이고,
 
서양의 용을 이야기하자면 책 한 권으로도 모자라는 끝없는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러나 재미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거의 잘 모르는 내용이기에
 
성작(聖爵-the Holy Grail: 술잔) 그레일 부터 간단하게 시작해 보기로 한다.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 줄거리부터 말하면,
 
예수가 잡혀가기 전 열 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할 때 포도주를 자기 피라고 하면서 돌려가며 마셨다.
 
이 포도주 잔이 성작(聖爵)이고 그레일 이다.
 
그리고 다음 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리고 있을 때 예수의 배다른 형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십자가 밑에서 예수가 흘리는 피를 받은 그릇이 전날 포도주를 마시던 그레일 이다.
 
그래서 지금도 성찬식을 할 때에는 우리말로 성작(聖爵)이라고 하는 술잔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을 그레일 이라 부르면 그 성스러운 의미가 포함되어 바티칸의 크리스천들의 마음이 어지러워질까 두려워
 
성찬을 담는 그릇을 대신 챌리스(chalice) 라고 부르고 있지 않나 한다.
 
 
그리고 예수가 죽은 후 마지막 성찬을 기념하기 위해 요셉과 그의 처남 브론(Bron)은 다시 은(銀)으로 만든 십자가와
 
그 위에 역시 은으로 만든 상(床)을 차렸다.
 
소위 그레일 테이블(Grail table) 이라고 부르는 이 상에는 자리 하나를 비워 놓았다.
 
이 자리는 아무도 앉지 못하게 되어 있었고, 만일 정한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앉는다면 화를 받게 되어 있었다 한다.
 
이 빈자리는 브론의 후손이 앉게 되어 있었던 것이며, 이 자리에 앉는 사람은 그레일 을 갖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레일 을 갖는 사람은 하나님과 융화(融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브론의 아들 알레인(Alain)이 나중에 앉게 되고, 브론과 알레인은 그레일 을 얻어 유럽으로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수백 년이 지나 사람들은 확실히 그 그레일 이 어디 있는지 알지를 못하였고,
 
다만 그레일 에 대한 이야기만 전하여 내려오게 되었다.
 
 
그레일에 대하여 한국에도 이미 소개되어 잘 알려진 신화학자(神話學者) 조셉 캠벨(Joseph Campbell)은 아래와 같이 보충설명을 하였다.
 
언젠가 하늘(天上-heaven)에서 하나님은 사탄, 즉 천사장 루시퍼(Lucifer)와 전쟁을 한 일이 있었다.
 
그때 어떤 천사들은 하나님 편에 가담하고, 어떤 천사들은 루시퍼 편에 가담하였다.
 
이때 중립을 지키던 천사들이 전쟁이 진행되는 사이에 중간으로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내려온 것이 그레일 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야기는 영국 웨일즈의 엑스칼리버(Excalibur)검(劍)과 원탁(圓卓)의 기사(騎士)로 유명한 아더왕(King Arthur) 쪽으로 연결된다.
 
아더 왕 막하 원탁의 기사 중 왕비 귀네비어(Guinevere)와 사랑에 빠진 랜셀롯(Lancelot), 원탁의 기사가 되기 위해
 
아더의 성을 향하여 길을 떠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파르치발(Parzival),
 
또 다른 기사 보호르트(Bohort)와 젊은 갈라하드(Galahad), 이렇게 네 사람이 그레일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레일을 찾는 일에는 순결한 정조가 아주 중요한 조건이었는데,
 
랜셀롯은 귀네비어와의 정사(情事) 때문에 꿈에서만 그레일을 구경하고 끝나며,
 
파르치발은 하나님의 뜻으로 순결을 지키게 되고, 보호르트는 실수로 정조를 잃게 되며,
 
아직 동정(童貞)을 갖고 있는 랜셀롯의 아들, 젊은 갈라하드는 예수의 후손이기도 하려니와 동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성공을 한다. 갈라하드는 어느 날 그레일을 찾기 위해 성을 떠나 여행을 하는 도중 한 숲길에서
 
다른 기사(騎士)를 만나게 된다.
 
이 기사는 회교도의 기사이다.
 
 
여기서 뜻하는 내용은 갈라하드는 상징적으로 에덴동산(Garden of Eden)에 살고 있었고,
 
길에서 만난 기사는 에덴 밖에 사는 이웃으로 이교도인 회교 신자였다는 것이다.
 
에덴동산 안에 사는 사람들은 크리스천들이었으며, 동산 밖에 사는 사람들을 자연(自然)의 사람이라고 불렀다.
 
이 둘은 랜스(lance)라고 부르는 긴 창을 갖고 마상에서 서로 달려 상대방을 찌르는 격투를 벌였는데
 
갈라하드는 회교도 기사를 찔러 죽이게 되고, 회교도 기사는 갈라하드의 성기(性器)에 부상을 내어
 
결국 갈라하드는 거세(去勢)를 당하게 된다.
 
이 이야기가 뜻하는 바는 그리스도교 사상에서 자연(自然)이 거세당하여 인간의 정신과 영혼,
 
자연적 은총과 초자연적 은총이 분리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의 마음과 인생이 이것으로 인하여 메마르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영(靈)적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캠벨 씨는 설명하고 있다.
 
한편 죽음을 당한 자연인인 이방인이 그의 창 끝에 그레일이란 글을 새겨 넣은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자연인(自然人)인 그들은 그레일을 향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즉, 영적 생활이란 초자연적인 힘에 복종하고 의지하여 얻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삶을 살면서 자기의 기능을 자발적으로 발휘하여 꽃향기를 피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그레일을 찾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 자체에 근원을 둔 의지(意志)와 인간 본성의 자발적인 충동을 통하여
 
갖는 인간 본연의 삶을 상징적으로 뜻하는 것이며,
 
그 삶이라는 것은 서로 상반되는 선(善)과 악(惡), 명(明)과 암(暗)이라는 두 극(極) 사이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며,
 
그래서 모든 행실은 선과 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모든 악행(惡行)은 선과 악 양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밝은 광명(光明) 쪽으로 기울어지도록 마음자세를 가지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광명이란 타인(他人)의 입장을 이해하고,
 
고통(苦痛)을 수반하는 인덕(人德)에서 기인(起因)하는 업인(業因)과 화협(和協)하고 융화(融和)하는 관계를 말한다고 한다.
 
 
그레일이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이러한 내용인 것이다.
 
즉,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解脫)과 맞먹는 이야기라 생각된다.
 
그리하여 그레일을 얻은 갈라하드는 그레일 왕(王)이 되고 그의 혈통은 전 유럽 역사에 대단히 중요한 인자가 된다.
 
예를 들어 우리 귀에 익은 신데렐라, 로빈 후드, 잠자는 미녀, 드라큘라 같은 이야기는 모두 그레일 왕의 신화에 뿌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대개 중세기 암흑시대를 지나면서 많이 둔갑을 하게 되는데,
 
그레일의 신화를 믿는 그리스도교는 모두 이단이라 하여 로마 가톨릭 교회는 이들을 없애는 대말살운동을 시작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경우가 지금의 프랑스 남쪽, 이탈리아에 가까운 현재의 프로방스(Provence) 지방에 중심을 두었던
 
카타르(Cathars) 종파(宗派)였다.
 
카타르와 함께 그와 비슷한 교리원칙을 믿었던 그리스도교는, 대개 윤회사상(輪廻思想)을 믿고 경험을 통하여
 
진리를 터득하고 해탈할 수 있다는 교리(敎理)를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남을 해치고 정복하겠다는 마음 없이 다만 자기 생활에 만족하고 신앙적으로 자신의 수도생활을 중히 여기던 이들은
 
권력을 추구하는 교회집단에 의하여 지구상에서 말살되어야 하는 숙명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들이 또 하나 아끼던 상징은 우로보로스(Ouroboros) 라는 것이다.
 
우로보로스 라는 것은 원불교(圓佛敎)의 상징처럼 뱀이 자기의 꼬리를 물어 원을 그린 형상이다.
 
이 원(圓)은 전체(全體)를 뜻하고, 융화(融和)와 영원성(永遠性)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뱀의 원형 뒤편에 십자가가 놓여지면 여성(女性)을 뜻하고, 십자가를 앞에 놓으면 남성(男性)을 표시하며,
 
십자가가 원형 속에 들어가면 성스러운 그레일 자체를 말한다.
 
 
구약성경에서는 창세기부터 뱀이 나와 요사(妖邪)를 떨지만, 고대 슈메르(Sumer-註: 외래어 표기법 상 수메르 가 옳으나,
 
원발음은 슈머이며, 편의상 슈메르 라 표기한다.), 바빌로니아, 메소포타미아 때부터 뱀을 영물(靈物)로 사용한 근거가 많이 있으며,
 
그레일 왕가의 혈통(Grail Dynasts) 을 다른 표현으로 용왕(龍王)의 혈통(Dragon Kings) 이라 부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혈통은 생리적인 후손을 말하기도 하지만,
 
근대 화학(化學)의 근원인 알케미(Alchemi)의 마술(魔術)을 통하여 후계자를 메시아(Messiah) ,
 
즉 구세주(救世主)의 형식으로 창작해 냈던 것이다.
 
 
우리가 지금 가장 오래된 고대 문명의 발상지라고 알고 있는 슈메르 시대부터 아누나키(Anunnaki)의 신들을 만들어 내는
 
창조실(創造室)이 있었고 그 안에는 신비의 화석(火石-Fire Stone, 註. 단일 원자로 된 흰색의 금(金)가루)이 지금도 있으며,
 
그들은 바빌로니아 왕과 이집트 파라오를 광명(光明)의 육신(肉身)으로 만들기 위해 이 가루를 먹였다고 하는데,
 
현대 사람들이 이 가루를 먹어 보니 내분비기관에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 한다.
 
여하튼 이렇게 용왕(龍王)이 있었는가 하면, 그들의 부인들이나 다른 존경받는 여자들은 여왕 용(女王龍-Dragon Queens)
 
으로 흠모를 받기도 했었다.
 
 
예를 들면 에덴동산에 살던 아담(Adam)의 첫째 부인 릴리스(Lilith), 모세의 누이 겸 부인 미리암(Miriam), 함(Ham)의 자손인
 
아랍인 시바(Sheba)의 딸 바트시바(Bathsheba: 솔로몬의 어머니), 예수의 부인이란 소문이 있을 정도로
 
예수 가까이 있던 막달라 마리아(Mary Magdalene) 같은 여인들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1209년 교황 이노센트 3세(Innocent III.)는 십자군을 보내 이단들, 특히 카타르를 모두 없애 버리도록 했던 것이다.
 
 
그리고 교황은 이 십자군을 알비젠시안 십자군(Albigensian Crusade) 이라고 명명하였는데 알비(albi)라는 말은 카타르어로
 
여자 엘프(elf), 다시 말해서 서양 동화에 흔히 나오는 여자 요정(妖精)을 뜻하고,
 
그 단어는 elbe 또는 ylbi 라는 데서 유래하게 되었으며, 카타르에서는 원래의 그레일 혈통을 지킨다는 뜻에서 albi-gens ,
 
즉 Elven Bloodline 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었다.
 
그러니까 요사스런 요정들의 피를 받은 사람들을 정복하는 십자군이란 뜻이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십자군은 약 35년간 카타르 지역에서만 수십만의 양민을 학살했던 것이다.
 
이때 카타르는 거의 전멸되었다 한다.
 
카타르 신자로서 우리가 알 만한 유명한 사람들 몇을 들면 신곡(神曲) 으로 유명한 단테,
 
지리상의 발견을 시작했다고 하는 콜럼버스, 예술가?과학자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그 후에 역시 과학자로 유명한 뉴턴(Sir Isaac Newton), 소설가 위고(Victor Hugo),
 
음악가 드뷔시(Claude Debussy) 같은 사람들을 들 수 있다.
 
물론 이 사람들은 카타르의 신분을 숨겼고, 이들이 지도자급 프리메이슨이었기에 여러 곳에서 도움을 주어 피신이 가능했던 것 같다.
 
뱀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 샛길로 많이 빠져 나간 것 같다.
 
여하튼 유럽을 석권했던 로마 가톨릭의 세력과 지하에서 맞선 세력은 프리메이슨 조직이었고,
 
프리메이슨들의 신앙적?철학적 내용을 살펴보면 뱀이라는 상징은 루시퍼(Lucifer)를 말하며,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천사장 루시퍼는 사탄의 근원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Comments

그레이트 2008.04.16 13:59
창세로부터 전해지는 복음편지(4)/ 선악과의 비밀 "
 
 
- 하나님은 왜 금단의 열매를 에덴에 두셨을까 -

비밀이 비밀일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보편적인 것이 아닌, 특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비밀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생명의 비밀이 알고 싶어서 생명 공학을,
우주의 비밀이 알고 싶어서 우주 과학을 발전시켜보지만,
아직도 그 비밀을 다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을 세운 사상가들이나 철학자들, 문학가들 또한, 인간 내면의 비밀의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거듭하며, 자기 영역의 비밀을 풀어보려 몸부림 쳤던 사람들입니다.
예컨대 부처님은 생노병사의 비밀을 풀어보려고 황태자의 자리를 버리고 고행의 길을 걸었습니다.
헤밍웨이는 인간의 삶이란 궁극적으로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지 쉴 새 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는 가운데, 그 비밀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찾아 글로 옮겼습니다.
니이체는 형이상학적인 세계에 대한 탐구로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사람이 왜 나고 죽으며 병들고 늙어 가야만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위대한 화두로 남긴 채, 자신도 그 죽음을 이기지 못하고 병들어 죽어가야만 했습니다.

헤밍웨이는 네 명의 아름다운 여인들과 결혼하고 사랑하며, 스스로 소설 같은 삶을 살았지만, 끈질기게 괴롭히는 상어 떼들과 고독한 바다 한 가운데서 청새치 한 마리를 지키려고 생명 건 사투를 벌였던 그 노인처럼, 인생을 역동적으로 살았던 그도 결국, 뼈만 앙상하게 남은 거대한 물고기처럼, 자신에게 찾아오는 고독과 허무를 이기지 못해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던 그 방식 그대로, 자신이 아꼈던 엽총으로 이 세상과 스스로 이별했습니다.

기독교가 하나님, 천국, 부활 따위의 허구적 개념을 조작하여 인간을 무기력하게 했다고 비난하며 인간 스스로 갖는 내면의 의지와 신뢰를 강조했던 니이체 그 역시, 정신 병원 바닥을 기어 다니다가 고독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들이 고민하고 탐구하며 풀어보려 애썼던 그 비밀들의 실마리가 바로 선악과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이 풀어보려 애썼던 고통의 문제, 헤밍웨이가 풀어보려 했던 두려움과 허무의 문제, 니이체가 울부짖었던 ‘신이 죽어버린’ 세상의 타락과 인간의지의 한계에 대한 해답이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로부터 시작되어 창세기 3장에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창세의 비밀 -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사단의 궤계에 빠져 죄에 묶인 인간들의 문제, 나고 죽음의 문제, 그 문제의 원인은 물론 해답까지도 다다를 수 있는 비밀의 문이 여기에 열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하나님이 왜 선악과를 에덴에 만들어 두셨느냐고....,.., 아니 만들어 두신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인간이 따먹을 줄 이미 알고 계셨다면 짓궂고 잔인하신 터이니, 자칭 사랑이신 하나님으로서 자격이 없고, 모르셨다면 하나님의 전지 전능성이 의심스럽다며 억지를 부립니다.
이렇듯 처음부터 궁지에 빠뜨리려고 대드는 질문들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학으로 풀자니 신학으로 신앙을 설명할 수는 없고,
신앙으로만 말하기에는 이론과 논리에 능한 이들에게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세상 지식은 알고 믿지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믿고 믿는 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로마서 1장 17절)
그렇다면,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진 하나님의 비밀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힘입어 이 비밀을 풀어갈 수밖에 없는 터입니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선악과는 하나님과 인간이 맺은 은혜계약이었습니다.
에덴에서의 영원한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시청각 자료요, 기억장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가 이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자신의 명령이 선악과를 볼 때마다 아담과 하와의 귀에 생생하게 울려 퍼지길 기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뜻에 감히 비교 될 수는 없지만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기 위해 국가가 국민을 위해 만들어 놓은 법이 교통신호등이듯이, 에덴의 축복을 누리는 가운데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는 단 하나의 법, 선악과의 법은 바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랑과 은혜의 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으로부터 아담과 하와를 지키고 싶어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거부하고 그분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단순한 의도에서, 과연 선악과를 만드셨을까요.......
물론 그럴 터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거절하고 불순종하는 것이 곧 불신앙적 행위라는 기독교적 해석과(바울 성경 연구 씨리즈, 도서 출판 바울), 천주교의 교리가 말하는 대로 인간의지의 제약을 통해 인간의 방종을 막으시려 했다는 해석 또한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로 결과를 통해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아야 합니다.
선악과를 이용하여 인류를 타락시키고 가정을 분리시켜 결국 에덴의 축복을 빼앗아버린 그 장본인은, 간교한 뱀 속에 들어간 바로 그 - 사탄이었습니다.

옛 뱀, 곧 마귀 사탄이라고 하는 존재가 아담과 하와의 가정을 공격할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 ‘너는 나와 함께 있어야 안전하다’ 라는 메시지로 선악과를 에덴동산의 중앙에 두신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써, 선악과를 따먹고 두려움과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여 수풀 뒤에 숨어버린 아담을 향하여 던지신 하나님의 질문에서 그 타당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Where are you?)"(창세기 3장 9절)
하나님의 첫 질문은 ‘왜 따먹었느냐’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는 불순종의 행위에 관심을 두셨다면 왜 따먹었는지를 먼저 질문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아담의 소재에 있었습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죽듯이, 나무가 땅을 떠나면 시들어 말라버리듯이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면 죽습니다.
이것이 창조의 법이고 생명질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악과를 따먹고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 죽을 것임을 아셨습니다.
그것을 노리는 자가 바로 사탄인 것도 아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그 간교한 자, 진리가 없어 남의 것을 제 것인양 흉내 내는 거짓말장이의 속삭임으로부터(요한복음 8장 44절) 아담과 하와를 격리시키고자 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방법이 바로 선악과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거짓말로 속삭인 그 사탄을 미워하셨습니다.
미워하신 정도가 아니라 원수라 칭했고 그 존재와 전쟁을 선포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창세기 3장 14,15절)
히브리적 해석은 이렇습니다.
“내가 너의 후손과 여인의 후손 사이에 전쟁을 선포하노라.”(I'm declaring war between you and the Woman, between your offspring and hers.)
이 여인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에덴의 상실에서 오는 고통으로부터 완전히 우리를 해방시키셨습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태어나기 백 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되신 바로 그분이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7장 14절)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생긴 실낙원의 문제는 하나님을 만나야만 해결됩니다.
임마누엘, 여인의 후손, 그분의 이름과 직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가로수 2008.04.16 16:46
말장난을 좋아하시네요~
전지전능한자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Where are you?)"(창세기 3장 9절)
하나님의 첫 질문은 ‘왜 따먹었느냐’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라고 묻고 자빠져 있으면 그게 전지전능한 것인가요?

하나 물어 물어 봅시다.
저 아마존강 유역에 사는 와이와족은 지금도 벌거 벗고 살면서도 부그러움을 느끼지 않던데, 그 사람들은 야훼와는 상관 없느 우주인들의 후손인간요?
그리고, 애를 못낳는 불임 여성등은 야훼가 만든 인간이 아닌가요?
그래서 출산의 고통을 갖을 기회가 없는가요?
님같은 말장난꾼에게는 나 또한 충분히 말장난으로 님을 대해드립니다.
네이거 2009.03.23 15:36
도킨스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비이성적인 기독교들의 말에는 대응할 말이 없고 단지 조롱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에 대해 어찌 이성적인 답변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니 유명한 석학 도킨스는 적절한 답변은 조롱이라는 정리를 내놓았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내용이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장황하니 늘어옿고 쓰레기의 양으로  제압(?)하려합니다 ...
 그레이트 님 귀하의 의견을 유대인에게도 해보십시오...
유대인도 다 그나물에 그 밥이지만,
적어도 유대인은 한국인보다 야훼에게 선택받은 민족이니 그들의 판단이 더 야훼의 뜻에 맞는게 이치아닐 까요,
 개* 같은 소리라 할 것입니다.
맹부 2010.08.02 20:41

조상이 지은 죄에 대한 형벌을 대대손손 받아라 북한에나 있을법한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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