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人子-Son of Man)

인자(人子-Son of Man)

가로수 0 6,179 2007.12.30 12:10
인자(人子-Son of Man) 
 
 
마태복음 26장 64절에 미래에는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른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한 것을 비롯하여
 
인자(人子)라는 말이 신약에서 99번이나 나온다고 한다.
 
인자라는 말의 뜻은 직역하면 사람(남자-man)의 아들 이고, 예수가 자기 자신을 가리켜 부른 말이라 한다.
 
여기서 약간 혼동이 되는 점은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을 남자의 아들이라고 부른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고,
 
구약으로 가면 아들 이란 말은 출애굽기 4장 22절 등의 예를 들어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가리킨 집합적인 명사라고 교회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은 예수가 한 말은 예수 자신이 창작한 새 용어가 아니고,
 
이미 그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었으며,
 
일반인들이 그 뜻을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를 사용했으리라는 점이다.
 
 
만약 그가 새 용어를 창작해 냈다면, 분명 사도들에게 그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었다고 설명했을 것이라 믿는다.
 
그렇다면 인자, 즉 남자의 아들(Son of Man) 이란 용어가 어떤 뜻으로 그 사회에서 통용되었는가를 먼저 알아보자.
 

원래 남자의 아들 이란 말은 예수 훨씬 이전에 인도의 힌두교에서 나라야나(Narayana) 라는 용어로서,
 
비슈누(Vishnu) 신을 뜻했던 말이 전파되어 헬레니즘 문화권 전체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예수가 살던 팔레스타인 지역은 물론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 아래 있었고, 그리스도교 자체가 온통 그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이 단어의 원래의 의미는 비슈누 라는 신이 완전히 사람(남자)의 형상으로
 
어머니라는 여자와 관계없이 남자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찬송가를 보면 비슈누는 얼마 후에 칼리(Kali) 라는 어머니 상을 만들어 그녀의 신성함을 신봉하였고,
 
신(일반적인)이란 칼리의 모성(母性)을 근본으로 만들어진 창조물이라 하였다.
 
 
이러한 근원에서 남자의 아들은 페르시아 문화권에서는 그들의 메시아를 뜻하게 되었고,
 
이것이 또 에세네 부족에게는 구세주 그리스도라는 관념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따라서 페르시아나 에세네 민족에게서 이 용어는 물(水)과 신령 으로 사람(남자-man)에 의하여 태어났으며,
 
이렇게 태어난 남자, 즉 아들은 죽지 않고 영생을 하게 된다는 의미였다.
 
이 말은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사망이란 숙명을 당연히 갖게 된다는 뜻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할 것이다.
 
그래서 페르시아의 사람의 아들 인자는 힌두교의 베다(Veda) 경전에 나오는 야마(Yama)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어
 
찬란한 이마(Yima the Splendid) 라고 불려지게 되었으며, 죽음의 신(Lord of Death) 으로도 불려졌고,
 
좋은 목자(the good shepherd) 또는 태어난 자 중 가장 영광스러운 이 라고도 불려지게 되었으며,
 
그는 홀로 인간과 짐승들에게 영생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또 예수가 마태복음 16장 27절에서 마지막 심판날에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라고 한 대목에서 사람의 아들 인자의 아버지가 과연 누구인지
 
성서학자들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필경 페르시아의 종말론이 성경으로 살짝 삽입되면서 이렇게 애매한 문구가 섞여 들어갔으리란 추측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것은 바빌로니아에서 말하는 지구라트(Ziggurat) 라고 하는 산을 모방한 것인데,
 
당시는 태양계에 7개의 행성이 있다 하여 7층으로 만들어졌고,
 
그 꼭대기에는 왕(王)과 여신이 나체로 교접하는 상(像)이 있어 성스러운 결혼을 상징하였으며,
 
그 꼭대기가 소위 지상의 낙원이라고 했던 것이다.
 
이것이 현세에 들어와서 나체의 두 남녀 교접상(交接像) 대신 신랑?신부의 상(像)을 올려놓게 된 것이다.
 
 
지구라트 가 뜻하는 바는 일곱 단계의 산을 올라가는 노력으로 값을 치르고,
 
정상에 도달하면 그 곳이 사랑의 낙원(Love Paradise) 이라는 것이었다.
 
성경과는 관련을 찾을 수 없는 이 풍습이 어떻게 해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가?
 
필경 크리스천들도 사랑의 낙원이 좋았던 모양이다.
 
여하튼 그리스도교에서 연옥이란 관념을 채택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것이 좀 이상했던지 하나의 에피소드가 나돌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교황 그레고리는 트라얀(Trajan) 황제를 연옥에서 구하여 천당에 가도록 기도하여 성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레고리 교황이 천당에 보내지 말아야 할 사람을 천당에 보냈다고 그 죄에 대한 벌을 주었다.
 
그 결과 그레고리 교황은 통풍(通風)에 걸리고 열이 나며 복부가 몹시 아파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구원을 매매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가톨릭의 아이디어를 나쁘게 생각하여 연옥이란 것을 아예 없애 버렸다.
 
당시 우스갯소리로 영국의 스콧(Reginald Scot)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 생각난다.

영국에는 산 사람 보고 연옥에서 나오게 해 달라고 귀찮게 졸라대는 죽은 귀신이 몽땅 없어졌다.
 
그 귀신들이 어디로 갔고, 아우성은 누가 듣고, 누가 그 귀신들을 쳐다보고 있냐고?
 
또 어디서 귀신들이 고통스럽다고 신음소리를 내고 있냐고?
 
그 귀신들은 몽땅 로마로 가 버렸다. 왜냐하면 영국은 미사 드리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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