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두(12)
동양의 역리학(易理學)에서 쥐띠, 소띠, 호랑이띠 등 열 두 짐승으로 표현되는 띠는
서양의 점성학에서 짐승 대신 열 두 개의 별자리로 표현된다.
즉 양(Aries), 소(Taurus), 쌍둥이(Gemini), 게(Cancer), 사자(Leo), 처녀(Virgo), 저울(Scales), 전갈(Scorpion), 궁수(Archer),
염소(Capricorn), 물동이 남자(Aquarius, 물병자리, 보병궁), 물고기(Pisces), 이렇게 열 두 가지 상징이다.
이 12자리에 태양을 합하면 13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그리고 예수도 12제자와 합하면 13이다.
1년이 사계절로 되어 있고 12달로 되어 있다는 것은 태양신 하느님의 한 주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가 죽기 전날에 차린 최후의 만찬의 그림을 보면
열 두 제자가 세 명씩 그룹을 짜 네 쪽으로 분리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원(圓)을 전체 또는 하나라고 생각하고,
그 안에 수학의 방정식 그래프 X축과 Y축을 그리듯 수직과 수평의 십자를 집어넣으면 원이 4등분된다.
한쪽 선을 동지(冬至)라고 하면 반대쪽은 하지(夏至)가 될 것이며,
또 다른 한 변을 추분(秋分)선이라 하면 반대쪽은 춘분(春分)선이 될 것이다.
이것이 점성학에서 열 두 자리를 말하는 역학의 도표(The Cross of Zodiac)이고, 그리스도교에서 사용하는 십자가이다.
독자들은 십자가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원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나 실물을 보았을 것이다.
흔히 이것을 켈트(Celtic Cross) 의 십자가라고 부른다.
따라서 십자가의 근원은 예수의 순교 훨씬 이전으로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성경 이야기를 훑어보면 열 둘 이란 말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왜 열 둘 이란 숫자를 택했다는 설명은 없다.
이에 대한 설명은 점성학의 설명을 들으면 쉽게 해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