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와 유아 세례

세례와 유아 세례

가로수 2 7,927 2007.12.30 13:00
세례와 유아 세례
 
 
서기 418년 가톨릭 교회는 새로 탄생한 아이들은 인간이 성교하여 만든 아이들이기 때문에 모두 악마로 태어난 것이라고 결정지었다.
 
따라서 곧 세례를 받지 않는 한 그들은 마귀 새끼이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 신부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서양에서는 아직도 내가 깨끗지 못한 혼을 쫒아내니라.
 
… 듣거라, 망할 자야, 마귀는 물러가거라, 사탄은 물러가거라 라는 주문을 외고 있다.
 
이것은 세례라기보다 마귀를 쫓는 안수기도라고 하는 것이 더욱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성당측에서는 좋게 표현하여 원죄 때문에 수난을 받고 사탄과 싸우는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하여… 라고 둘러대고 있다.
 
 
여하튼 하나님이 세례를 받지 않은 아이를 죽도록 놓아두는 일은 하나님이 잔인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커서
 
더욱 큰 죄를 짓기 전에 없애 버리는 게 낫다는 깊은 생각에서 죽이는 것이라는 논리로
 
16~17세기의 종교인들은 자신들을 정당화했다.
 
 
나는 크리스천들로부터 어릴 적에 죽는 아이들은 원죄 외에는 다른 죄를 짓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모두 천당에 가리라는 말을 여러 번 들은 기억이 난다.
 
또 어떤 목사는 천당에 가면 애들만 수두룩하게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제 그들이 모두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아이를 낳으면 신부나 목사들이 40일 이내에는 엄마나 아이에게 가까이 가는 것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마귀가 덮쳐 너무나 불순하기 때문에 성직자들에게 위험하다고 믿었고,
 
출산 후 40일이란 기간 동안은 모자가 함께 이방(異邦)에 속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믿음의 사고는 그리스도교가 생기기 전 세계 각지 사회에 깔려 있던 토속종교의 믿음에서 나왔으니,
 
아이를 낳은 어머니나 아이는 모두 여신이 요술을 부리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도 옥황상제(玉皇上帝)가 하는 일로 믿었다.
 
그래서 지금도 북부 유럽에서는 어린아이가 죽으면 지하에 있는 어머니 홀다(Frau Holda), 헬(Hel) 또는 퍼치타(Perchta)에게
 
갔다고 표현하였고, 한국에서는 옥황상제한테 갔다고 했으며,
 
스코틀랜드의 서쪽 한 섬(Hebrides)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세례받을 때까지
 
그 아이의 혼을 지키기 위해 침대 주변에 작은 횃불을 켜 놓는다.
 
 
어쩌면 이것은 옛날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대문에 새끼줄을 쳐 놓는 관습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된다.
 
새끼줄을 치는 것은 갓난아이에게 병균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대개 설명하지만,
 
그 관습이 생길 때에는 과학적인 풀이보다는 잡귀가 들어 아이를 데려가지 말라고 했던 것 같다.
 
잡귀는 물론 마귀일 것이다.
 
이제는 이러한 풍습도 세상이 복잡해지고 그리스도교가 성하여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안다.
 
그리고 옛날 서양에는 바드(Bard)라는 일종의 직업의식을 가진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대단히 유식했고 시인이며 음악가이며 역사가여서,
 
바드들은 동네를 다니면서 다른 동네의 소식도 전하고 전설 등을 시와 노래로 엮어 불러 주었다.
 
 
그래서 바드들이 하는 노래에는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하는 노래 중에는 아이를 낳다 죽은 어머니나 세례받기 전에 죽은 갓난아이들은
 
반드시 지옥에 간다는 가톨릭의 교리와는 달리, 토속종교에서 말하는 천당에 간다는 내용이 있었다.
 
 
멕시코에서도 이렇게 죽는 사람들은 태양신 사원에서 말하는 극락(極樂)에 간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신학자들도 세례를 받을 기회도 없이 구원을 못 받고 죽는 아이나 출산하다 죽는 어머니들에게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은 잔인하고, 토속신앙의 하나님은 인자스럽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교회에서는 일요일에 태어난 아이에게는 세례를 주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잉태한 요일과 같은 요일에 태어난다고 믿었기 때문에,
 
일요일에 태어났다는 것은 일요일에 성교를 했다는 증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일요일은 주님의 날이기 때문에 성교로 몸을 더럽힌다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고 부정을 타는 일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신학자들은 왜 세례가 그리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에 궁하다.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교회에 가 머리에 물 몇 방울 뿌리지 않았다고
 
죽은 후 평생 지옥에서 고문을 받고 고생해야 하는가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에 난처해한다.

Comments

증말짱나 2007.12.30 21:43
현대의 신학자들은 왜 세례가 그리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에 궁하다.
==> 아, 증말... 화납니다...
        세례의 명백한 이유가 있는데... 이런식의 글이나 쓰시다니...

        제발... 어떤 종교를 탓하고자 하신다면...
        잘 좀 알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글들이 추측에 근거하시다니...
가로수 2007.12.30 22:52
표면적인 이유를 누가 모르겠습니까?
세계 25000여개의 기독교 종파, 한국에만 200여개의 기독교 종파가 있습니다.
세례의 방법도 다르고요..
자격미달의 (무인가)신학교에서 남발하는 졸업장으로 사이비 성직자가 만연한 현실에서
그들이 세례랍시고 하는 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님께서 제대로 설명해 주실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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