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tic Problem

가로수 0 6,185 2007.12.21 09:24

14. Synoptic Problem

추적의 주역들이 복음서를 면밀히 들여다 보면서, 공통적으로 몇 가지를 발견 하였다.

1. 요한 복음은 나머지 세 복음과 모든 면에서 매우 다른 문서임을 발견 했다.

쓰인 단어나, 예수 행적의 순서 등등이 나머지 복음서들과 전혀 틀린다. 예수 탄생, 산상 수훈, 12 제자 이름, 최후의 만찬에서의 빵과 포도주 이야기 등이 요한 복음에는 없다.

세 복음서와는 달리 예수가 예루살렘을 네 번이나 방문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예수 사역의 본거지를 갈릴리가 아닌 주대아로 잡고 있다.

요한은 예수의 이적과 징표를 강조 하는데 나머지 복음서는 예수의 말씀과 행적을 중시 하고 있다.

대다수가 요한 복음이 예수라는 인물의 역사적 행적을 다루었다기 보다는 예수의 가르침을 영적으로, 철학적으로 해석 한 문서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요한복음은 영적 복음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2. 나머지 세 복음서,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단어와, 비슷한 사건 배열 순서 및 비슷한 주석을 공유 하고 있다.

따라서 세 문서를 함께 엮어서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공관복음"이라는 단어가 생겼다.

공관(Synoptic) 즉 함께 읽는다는 뜻으로 마태, 마가, 누가, 이 세 복음을 지칭 하는 말이다.

 

비슷한 단어:

예를 들어 안식일에 이삭을 주어 먹는 제자들의 행동에 관한 논란을 다루는 구절을 보라. 마태:12:1-8, 마가:2:23-27, 누가:6:1-5. 거의 똑 같은 어휘들을 쓰고 있다.

요한 복음에는 이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심문 받는 장면: 마태 21:23-27, 마가 11:27-33, 누가 20:1-8. 이 사건 역시 요한 복음에는 없음.

비슷한 사건 배열 순서:

공관 복음의 사건 배열은 아래와 같이 공통적으로 진행된다.

서문 - 갈릴리에서의 가르치심 - 예루살렘 입성 - 예루살렘에서의 가르치심 - 십자가 처형 - 부활이 그 순서이다.

반하여 요한 복음의 순서를 본다.

서문 - 그리스도의 선포 - 비 신자들 과의 충돌 - 믿는 자들 과의 관계 - 처형과 부활 - 종언

비슷한 주석:

주석이란 복음서 기자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괄호 속에 달아 놓은 것을 말 한다.

이 주석의 어휘도 매우 흡사 한 것이다.

요한 복음에는 주석이 전혀 없음.

 

비슷한 주석의 예를 보라. 마태 8:28-29, 마가 5:1-8, 누가 8:26-29

이러한 공통점들은 어떻게 발생한 것 일까?

서로가 서로의 것을 베낀 것 일까?

아니면 어떤 독립된 초기 문서나 구전의 전통을 토대로 쓰여진 것 일까?

예수는 아람어로 말씀 하셨는데 그리스어로 쓰여진 공관 복음들이 똑 같은 그리스 어휘들을 쓰고 있으니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님이 분명 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흡사한 곳은 너무나도 흡사한 데, 서로 간에 상치되는 부분은 역시 너무나도 상치된다는 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상치 되는 것의 예:

마가는 예수 탄생과 성장을 언급 없음. 마태와 누가에는 있지만 둘이 전혀 다른 얘기를 함.

마가에는 산상 수훈이 없음.

갈릴리에서의 행적 마태 14:22-16:12, 마가 6:45-8:26 이 누가에는 없음

마태와 누가 간의 예수 족보의 상이점.

등등 타협 될 수 없는 점들이 존재 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흡사 하면서도 극단적으로 상치되는 것, 이것이 어떻게 가능 했는지 하는 의문이 즉 Synoptic Problem 이다.

 

흡사한 곳은 너무나 흡사 하기에 각각이 독립적으로 썼다고 유추 하기에는 자명한 모순이 들어 난다.

하지만 틀린 부분은 너무 틀리므로 각각이 다른 정보에 의해 썼다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이 모순 스러운 현상에 직면한 추적자들은 나름 대로의 해석을 내어 놓는다.

주로 세 가지 해설이 있다.

즉 공관 복음 기자들이

1)구전의 전통에 의거 하였다는 설,

2) 상호간 참조 하였다는 설,

3) 독립된 어느 초기 문서에 기초 하였다는 설 들이 그것이다.

 

구전 (Oral Tradition): 공관 복음 기자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예수에 대한 정보를 기초로 썼다는 설.

하지만 이 가설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구전은 분명히 풍부한 정보를 품고 있었을 텐데 이 많은 주제 중 어떻게 똑 같은 주제를 골라 똑 같은 사건 배열 순으로 똑같은 그리스 어휘로 집필 할 수 있었 겠는가?

예수는 아람어를 썼음을 명심 하시라

 

상호 참조설: 먼저 한 기자가 집필한 후 두 번째 기자가 그것을 토대로 두 번째 복음을 집필했고 마지막 기자가 앞의 두 복음을 참조 하였다는 설.

구전 전통설의 약점을 보완 하고자 하는 설이다.

성 어거스틴은 집필의 순서를 마태 - 마가 - 누가 의 순으로 보았고 이것이 오늘날 신약 성경의 배열 순에 반영 되어 있다.

하지만 요즈음은 마가가 제일 먼저 쓰여졌다는 설이 무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순서로 쓰여졌던 간에 뒤에 쓰여진 문서가 더욱 자세하고 완전한 구절을 갖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

즉 각 복음은 각각이 다른 것에는 없는 오리지널 구절들이 있다는 것으로 이것은 어떠한 순서의 배합에도 구전 전통 설을 영입하여야만 설명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상호 참조설의 약점이다.

 

초기 문서설: 독립된 어느 초기 유태 문서에 기초 하였다는 설.

위의 두 가설과 마찬가지로 공관 복음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 해 주지 못 한다.

다른 것은 제껴 놓더라도 공관 복음 기자들의 집필 시 정보들이 문서화 되었다는 유추가 무리라는 것이다.

이제 까지 공관복음의 문제가 무엇인지 또 그 해결 하고자 생각하는 틀에 대해 설명드렸다.

 

이제 "스티븐 칼슨" (Stephen C. Carlson)의 견해를 보며 정리 한다.

공관 복음의 내용: 마가의 모든 것이 마태에 있고 마가의 2/3 가 누가에 있다.

이 공통 분모를 삼원 전통 (Triple Tradition)이라 한다.

마태와 누가는 마가에 없는 것도 쓰고 있다.

이중 마태와 누가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부분을 이원 전통 (Double Tradition)이라 한다.

이원 전통의 내용은 주로 예수의 말씀들로 되어 있다

 

사건 배열의 순서: 배열 순서의 일치는 상호 참조설 내지 초기 문서설이 맞는 것 임을 시사 하고 있다.

구전 전통설은 빛을 잃는다.

3원 전통과 2원 전통 간에는 배열 순서에 관해 틀린 양상이 보여 진다.

 

3원 전통: 3 복음이 매우 흡사한 배열 순을 보인다.

마가와 상치 되는 부분에 관하여 마태와 누가는 역시 서로 상치 되며 공통 분모를 갖지 않는다.

따라서 마가가 중간 역할을 했다고 여겨 진다.

마가가 중간 다리 역할을 했을 경우는 네 가지로 상정 해 볼 수 있다.

 

1) 마가가 먼저 쓰고 마태와 누가가 독립적으로 마가를 참조 했다 (마가 우선설 Markan Priority)

2) 마태가 먼저 쓰고 다음에 이를 기초로 마가가 쓰고 후에 누가가 마가를 기초로 했다. (성 어거스틴의 주장 - 마태 우선설)

3) 누가가 먼저 쓰고 다음에 이를 기초로 마가가 쓰고 후에 마태가 마가를 기초로 했다. (소수의견)

4) 마가가 마태 누가 두 복음서를 하나로 묶었다는 설.

 

2원 전통: 마태와 누가의 공통 분모 중 마가에는 없는 것.

여기에는 배열 순서의 동일성이 미약하다.

따라서 마태와 누가는 독립적으로 구전의 Q 전통을 따랐다.

하지만 미미 하나마 배열 순서의 동일성이 감지 되므로 문서화된 Q 전통을 따랐다는 학자도 있음.

Q 전통을 거부하는 학자들은 단순히 누가가 마태를 참조 하였다고 봄.

 

"칼슨"은 나아가 공관 복음 문제의 몇 가지 해결 책들을 요약 한다.

그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두 가지 자료설 ( Two Source Hypothesis)을 소개 한다.

 

이 두 가지 자료 설은 3원 전통은 마태와 누가가 마가를 자료로 하여 썼고 2 원 전통 부분은 구전의 Q 를 자료로 독립적으로 썼다는 것이다.

즉 마가와 Q 가 공관 복음의 2대 기초라는 것이다.

도마 복음의 발견 이래 Q 의 연구는 더욱 활발해 졌지만 아직 많은 연구를 요구 하고 있다.

 

이제 껏 본 것은 성경 상에 나타나는 모순들을 어떻게 해석 하여야 할 까 하는데 대한 기초 정지 작업인 것이다.

깊이 들어가지 않고 개괄적으로 다룬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2원 전통의 문제를 다루며 부상한 Q 전통에 대해 보자.

마가 복음에는 없는데 마태와 누가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절들이 있음을 얘기 했다.

이중 대략 235 개의 구절들이 그 어떤 한 가지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유추되며, 이 가상의 자료를 Q라고 부르고 있다.

Q 란 어디까지나 가상적인 자료이며 아직까지 이것과 부합되는 어떤 문서도 발견된 적은 없다.

최근의 Q 학자들은 Q 가 독립된 복음서 였을 것 이며 이 Q 복음서를 복원 해 낼 수 있다고 주장 한다.

복원 시 들어 나는 예수의 실체 모습들 중 대표 적인 한 예만을 보겠다.

 

예수가 거지 철학자 였다는 설이다.

 

거지 철학자 (Cynic Sage):

이 235 개의 구절 중 예수의 처형, 부활, 빈 동굴을 발견 하는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Q 에 나타나는 예수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잣대로 볼 때 비 기독교적 인물 이었다고 유추 한다.

 

또한 Q 의 거의 전부가 지혜의 말씀 (Wisdom Sayings)을 모집 해 놓은 성격이 짖다는 데서 예수는 에언자 (Prophet)가 아닌 지혜의 선생 (Wisdom Teaher)이었다는 것 이다.

즉 예수는 종말 론에는 관심이 없는 비 기독교적 철학자 였다는 셈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1 세기 사회 상황을 볼 때 예수를 지혜의 선생으로 보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당시 유대의 풍조는 예언자는 그득 하였으나 알려진 철학자는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 지적에 대한 응답으로 나온 것이 예수는 걸식 하는 철학자, 방랑 하는 현인 (Cynic sage)이였다는 것 이다.

 

여러분은 그리스의 현인 "디오게네스"를 기억 하실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에게 햇빛 좀 쪼이게 비켜 서라고 했던 그 거지 철학자.

그 의 제자들은 방랑 하며 걸식 하고 음식을 주는 자들에게 지혜의 말을 던져 주곤 했다.

로마 시대로 넘어 와서 이 풍조는 다시 부흥을 맞고 요르단 강 동편의 "가다라"라 하는 그리스 풍의 도시에서도 성행 되었다.

 "가다라"는 갈릴리 호수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다.

예수는 바로 이러한 거지 철학자의 부류 였다는 것이다.

예수가 제자들을 파송 하며 지켜야 할 규칙을 주었는데 이것이 이 거지 철학자들의 신조와 일치 하고 있다.

"원수를 사랑 하라" "오른 뺨을 맞거던 왼 뺨도 내 밀어라"하는 가르침도 사실 걸식 하며 방랑 하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영리한 방편 이었다는 것 이다.

 

Q 에 관한 연구도 방대 하지만 그 만큼 학자들의 결론도 다양 하다.

끝으로 Q 문서를 가정 하지 않더라도 공관 복음의 문제를 설명 할 수 있다는 학자들도 많음을 명심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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