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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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부활절

가로수 0 1,712 2007.07.14 17:58
부활절

4세기에 익명의 저자가 쓴 글에 따르면, 그리스도교인들과 미스테리아 신인 아티스 교인들은 두 종교의 신인들이 똑같이 죽어서 부활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두 종교의 교인들 간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교도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아티스의 부활을 모방했다고 주장했고, 그리스도교인들은 아티스의 부활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악마가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티스 미스테리아의 봄철 축제로 메갈렌시아Megalensia라는게 있었다.
그것은 부활절처럼 사흘 동안 계속되었다.
이 기간에는 수난극을 공연했다.
---예수의 이야기도 중세에 수난극으로 공연했다.

공연 때 아티스의 시체 인형을 신성한 소나무에 매달고, 고 인형을 신성한 꽃으로 치장한 다음 묘지에 매장한다.
그러나 예수와 마찬가지로 사흘째 되는 날 아티스는 다시 살아난다.
밤의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이 그의 열린 무덤을 비춘다.
그때 무덤 곁에 서 있던 사제는 입문자들의 입술에 성스러운 기름을 발라 주며 이렇게 말한다.
‘그대도 고통으로부터 구원되리라’.
신화학자 제임스 프레이저경은 이렇게 썼다.



그러나 밤이 되면 숭배자들의 슬픔은 기쁨으로 바뀌었다.
느닷없이 한 줄기 빛이 어둠을 가르고 빛났다.
무덤은 열려 있었다.
신이 부활한 것이다.
 
사제는 슬피 우는 자들의 입술에 향유를 발라 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너희도 구원되리라고 그들은 신의 부활을 열렬히 찬양했다.
그것은 신도들 또한 무덤에서 썩지 않고 되살아날 거라는 약속이었다.
이튿날인 3월25일, 신의 부활을 축하하는, 환희의 축제가 요란하게 열린다.
이날은 당시의 춘분이었다.
로마에서, 그리고 아마도 다른 모든 곳에서도, 축하 의식은 사육제 형태를 띠었다.
그것은 환희의 축제였다.



고대에 널리 퍼진 그리스도교의 한 전통에 따르면, 예수는 3월 2일에 죽었다.
로마에서 공식적으로 아티스의 부활을 축하했던 날과 같은 날이다.
 
그러나 교부(敎父) 락탄티우스가 보고한 다른 그리스도교 전통에 따르면, 예수는 3월 23일에 죽었고 25일에 부활했다.
아티스의 죽음과 부활의 날도 바로 그날이었다.

봄철 디오니소스 미스테리아 의식인 ‘안테스테리아Anthesteria’ 또한 사흘 동안 계속되었다.
그 축제에 대해 현대의 전문가는 이렇게 평했다.
‘성금요일(예수의 수난일)이나 부활절 날짜가 일치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다’.
그리스와 시칠리아, 남부 이탈리아 등지에서 오늘날 거행되고 있는 부활절 의식은 아도니스의 미스테리아 의식과 현저하게 닮았다.

아도니스 축제 때에는 사방에서 신인의 죽음을 곡하는 소리와 달콤한 향기가 진동했다.
그런 다음 향유를 바른 아도니스상이 관에 담겨 무덤으로 실려 갔다.
그리나 신도들은 신인이 다시 살아난다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달랠 수 있었다.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는 이렇게 썼다.



그들은 죽은 자에게 그러하듯 아도니스에게 제물을 바치고, 사흘 후에는 그가 살아난 이야기를 한다.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의 시체는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100근쯤’ 발라서(요한복음 19:39-40) ‘세마포’로 쌌다(마태복음 27:59).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오시리스의 상징 또한 몰약을 발랐고 세마포로 쌌다.
마찬가지로 아도니스의 미스테리아 의식에서 신인의 시체상은 잘 씻은 다음 향료를 발랐고, 세마포나 모직으로 감쌌다.

예수는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한다.
플루타르코스의 말에 따르면, 오시리스도 죽은 지 사흘 만에 되살아난다.
고대 이집트의 한 비문에는 입문자 또한 그의 주와 함께 부활할 거라는 약속이 적혀 있다.
 ‘참으로 오시리스가 살아 있듯이 그는 살아 있을 것이며, 참으로 오시리스가 죽지 않았듯이 그는 죽지 않을 것이다’.

부활한 예수는 하늘로 올라간다.
교부 오리게네스는 오시리스가 ‘생명을 되찾아 하늘로 올라간’ 젊은 신이었다고 썼다.
아도니스의 미스테리아 입문자들은 해마다 그 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애달프게 피리를 불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지만, 사흘 만에 그가 부활해서 숭배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갔다고 믿었다.
디오니소스 수난극으로 공연된 일부 신화에 따르면, 디오니소스는 죽은 후 얼마 되지 않아 무덤에서 일어나 하늘로 올라갔다.

미트라스의 미스테리아 입문자들도 유사한 부활 장면을 공연했다.
지상에서의 사명을 마친 미트라스는 태양의 마차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승천 후 하나님 아버지의 오른쪽에 앉아 있다는 예수와 마찬가지로, 미트라스가 세계의 지배자인 빛의 신으로 즉위했다고 믿었다.
또 예수와 마찬가지로 미트라스는 하늘에서 종말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었다.
종말의 날에 그는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죽은 자를 깨워서 심판할 것으로 믿은 것이다.

이러한 신화학적 주제들은 미스테리아 현자들의 전설에서도 발견된다.
세네카(BC 4-AD 65)에 따르면, 예수와 마찬가지로 철학자 카누스는 죽은 지 사흘 만에 무덤 밖으로 다시 나타나서 한 친구를 찾아가 ‘영적 부활에 관한 얘기’ 를 들려주겠다고 예언했다.

헤라클레이데스(BC 4세기)의 말에 따르면, 엠페도클레스의 기적가운데 하나를 축하하는 잔치 후, 위대한 현자 1명이 홀연 천상의 빛과 함께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피타고라스는 지혜를 찾아 하데스로 내려갔고, 죽은 후 사도들에게 다시 나타나 하늘로 올라갔다.
초기 피타고라스의 미스테리아 입문식에서부터 죽음과 지하세계로의 하강과 재생은 중요한 주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든 이교도 신인들과 현자들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고려해볼 때, 예수가 유일무이하다는 그리스도교 주장에 켈수스가 분개한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가 보기에 그것은 분명 신화일 뿐인데 그리스도교인들이 그것을 문자 그대로 믿는 것에 놀라며 이렇게 썼다.



예수가 죽은 후 다시 살아날 거라고 미리 말했다는 당신들의 믿음은 ‘사실’을 기초로 한 것인가?
글쎄, 그렇다고 치자.
그가 실제로 부활을 예언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당신들은 어리석은 청중을 미혹시키는 비슷한 얘기를 고안해 낸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가?
 피타고라스의 하인인 자몰릭스는 한 동굴 속에 수년 동안 숨어 산 후, 자기가 죽었다가 부활했다고 스키치아 사람들을 속였다는 밀이 있다.
 
이탈리아의 피타고라스 자신은 또 어떠했는가?
이집트의 팜프시니투스는 또 어떠했는가?
또 누가 있을까?
그래, 오르페우스는 어떠했는가?
테실리아의 프로테실리우스, 그리고 무엇보다도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는 어떠했는가?
그들은 모두 죽은 후 부활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얘기는 접어두고, 우리는 육체의 부활이 인간에게 과연 가능한지 질문해 봐야 한다.
당신들은 다른 이야기가 모두 전설일 뿐임을 기꺼이 인정할 것이다.
나 또한 인정한다.
그런데 당신들의 부활 이야기, 그 비극의 결말만큼은 믿을 수 있는 사실이고 숭고한 사실이라고 당신들은 계속 주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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